자식이 어린이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어른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양치기는 양을 잃어버렸다. 레오폴트로서는 자기의 ‘존재이유‘를 박탈당한 것이었다. 의존적이었던 것은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였던 셈이다. 메이너드 솔로몬에 따르면 모차르트 가정에서진짜 영원한 어린이는 볼프강이 아니라 레오폴트였다. 8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