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옹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 손영미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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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 대부분 지역의 문명은 극히 불공평하다. 그래서 우리가 순수함의 상실, 추악한 무지(無知)를 가리는 악에서 비롯된 불행, 자유를내주고 얻은 극심한 예속 상태 등을 겪으면서 그 대가로 과연 어떤 미덕을 얻었는지 연구해봐야 할 정도다. 인간 사회에서 가장 확실한 우월함의 표지인 재산을 이용해 남보다 돋보이려는 욕망, 눈앞에서 알랑거리는 아첨꾼들을 거느리는 즐거움, 그리고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머리를 굴리는 비열한 타산 때문에 인류 대다수가 지금까지 억압받아왔고, 자유 역시 사이비 애국심을 내세우기 위한 수단으로악용되어왔다.

4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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