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옹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 손영미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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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대개 이성을 이용해 자신이 지닌 편견을 뿌리 뽑기보다는, 자기도 모르게 갖게 된 그 편견을 합리화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것 같다. 원래 인간이란 비상한 지성의 소유자가 아닌 한 스스로 어떤 원칙들을 수립해갈 수 없는 법이고, 대부분의 인간은 일종의 지적 소심함때문에 그 일 자체를 겁내거나 도중에 그만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도달한 결론은 상당 부분 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편협하지만정당한 이유에 근거하기에 상당히 그럴싸해 보이는 법이다.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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