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질환 상태를 단지고통의 척도로만 이해하는 것도 지나친 단순화다. 설명이 필요한 것은, 왜 집 밖에서 일하는 여성이나 미혼여성이 집에 속박된 아내들보다 우울증에 덜 걸리는가 하는 점이다. 주부가 된다는 것이 여자들을 미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왜 여자들이 분노나 반발보다는 우울증이나 신경성‘ 질환을 경험하는지는 분명치 않다.(1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