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레베카 스클루트 지음, 김정한.김정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도 소니, 데버러, 조에게 엄마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겁이 나서 물어볼 엄두도 못 냈다. 그 시절에 어른들 말을 잘들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꼭 사고가 난다는 것이 가내 불문율이었다. 누가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아이들은 아무 말 없이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얌전히 앉아 있어야 했다. 아이들이 아는 것이라곤 하루는엄마가 있었는데 이튿날 사라져버렸다는 것이 전부였다. 엄마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에설이 엄마를 대신했다.

(1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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