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타가 의사를 못 미더워했다는 기록은 없다. 1950년대 여느환자들처럼 그녀는 의사의 지시를 그대로 잘 따랐다. 그때만 해도 선의의 거짓말이 통하던 시절이었다. 의사들은 종종 환자들에게 병명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결과조차도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다.(9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