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체제는 그 지독한 성차별적 현실을 철저하게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결과로 정당화했다. 그 결과 사라진 것은 성차별이 아니라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말이었다. "요즘 무슨성차별이야, 역차별이 더 문제지", "요즘은 여성 상위시대잖아","우리 같은 시댁이 어디 있니, 나 옛날 사람 아니다" 같은 식의 말을 다들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10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