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교육의 파시즘 - 노예도덕을 넘어서 프런티어21 1
김상봉 지음 / 길(도서출판)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능력을 위한 것이라면 도덕교육의 과정과 내용이 그에 걸맞은 학문에 의해 인도되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우리가 다른 글에서도 말했듯 이, 참된 도덕교육을 위해 합당한 학문은 철학밖에 없다. 왜냐하면직·간접적으로 가치를 다루는 모든 학문들 중에 오직 철학만이 타율적 목적에 봉사하지도 않고, 외부로부터 주어진 전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 도덕적 가치 일반을 그 자체로서 성찰하는, 자유로운 정신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치를 도구화하려는 불순한 권력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무전제 상태에서 자유로이 생각하려는 의지를 용납할 수 없다. (본문 107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