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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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1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W. G. 제발트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자 세계 문학계는 세상에 막 알려지기 시작한 이 “기묘하고 불가해한 작가”의 죽음을 애도했다. 『기억의 유령』은 제발트가 1997년부터 사망하기 한 달 전까지의 심층 인터뷰와 유명 평론가들의 에세이를 엄선한 책이다.


바로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양심이 있는 사람들은 오래 살지 못하죠. 양심의 가책으로 고통을 받거든요.”

“책은 더 쓸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매번 거의 같은 폭으로 어려워져요. 글쓰기는 변호사나 외과의사의 일과는 다릅니다. 외과의사는 맹장수술을 125번 하면 126번째 수술은 자면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글쓰기는 그 반대입니다.”

“<이민자들>은 제 어머니로부터 받은 전화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제가 나온 존트호펜의 학교 선생님이 자살했다는 전화였어요. 장 아메리가 자살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때였고, 마침 저는 아메리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죠. 이 생존이라는 문제 주위에, 그리고 그 불공평한 시련과 마침내 그 시련에 압도되기까지 지연된 긴 시간의 주위에 성운 같은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질문으로 시작되는 책이다. 책의 부제는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였다. 읽기도 전에 이미 질문을 던지는 책. 무언가를 가볍게 알려주려는 책이 아니라 오히려 끝까지 함께 물어보자고 손 내미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작가 W G 제발트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인터뷰와 평론 모음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 궁금해졌다.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깊고 다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을까.      



책 부록에 소개 된 '글쓰기에 관한 제발트 어록'은 제발트가 독특한 문체의 산문을 쓸 수 있었던 구체적인 방법들이 소개 되어있다.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해두었다, 이는 미켈란젤로가 조각을 '돌 속에 이미 존재하는 형상을 나타내는것'이라고 표현 했던것과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다. 사물을 관찰함에 세심한 관심과 집중을 통해 표상의 이면에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끊임 없이 추구하는 과정이 글쓰기라는 점은 오늘날 글을 쓰고 읽는 모든이들이 귀담아 들어둘 명언이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제발트는 자신이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독서가라면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woojoos_story 모집# 아티초크@artichokehouse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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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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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장보라작가이다. 저자는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을 시작으로, 2023년 한국인 최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2025년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보라 작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장르문학의 중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보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아이들의 집>이 출간되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사회적 관계와 개인의 내면을 깊고 내밀하게 탐구해 온 정보라 작가, 이번에는 아이의 양육과 돌봄이라는 주제로 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선보인다. 아이의 양육과 돌봄을 사이에 두고 가정과 국가, 그 책임의 경계에서 절묘하게 얽힌 인물들의 갈등과 해결 그리고 회복과 치유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양육의 의미'를 독자로 하여금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든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모든 아이가 가진 고유의 권리”임을 잊지 말자고, 단호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독자에게 한 발자국 다가선다.


이 책은 아이의 양육과 돌봄을 사이에 두고 가정과 국가, 그 책임의 경계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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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없어도, 부모가 다쳐도, 부모가 아파도, 부모가 가난해도,

부모가 신뢰할 수 없는 인격을 가졌거나 범죄자라도, 아이들은 그런 부모와

아무 상관없이 자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삶은 아이의 것이었다."


"아이의 부고는 옳지 못하다고 무정형은 생각했다. 아이의 장례식은

옳지 못하다. 아이의 죽음은 부당하다. 아이는 죽어서는 안 된다.

아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어야 한다. (..) 아이는 오래 살아서 노인이 되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책이다. 돌봄이라는 것은 노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아이에게도 필요하디. 그것도 짧지않은 비교적 긴 시간 동안. 나같은 경력단절의 여성이 생겨났다는 것도 솔직히 아이돌봄의 사회적 부제때문에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부모라는 존재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게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데, 그들이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는 아이들의 인생을 흔들리게 한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도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인간다움을 유지되어야겠다.


한 여름이라는 계절에 걸맞는 소설이다. 중간 중간 오싹한 장면들이 들어가서 무섭기도 하다.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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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사람 - 200만 원으로 연 2,000억 매출을 만든 파파레서피 창업자의 미친 실행력
김한균 지음 / 온포인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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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한규 님은 기업인이자 파파레시피 창업자이다. 학창 시절부터 화장품에 미쳐있는 '코스메틱 덕후'였다. 화장품 로드숍 점원으로 일했고, 남성 전용 뷰티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28살에 자본금 200만 원으로 코스토리를 창업했다. 아빠가 만든 유기농 아기 오일이 좋은 반응으로 얻다가 중국으로 마스크팩을 수출해 소위 대박을 텨트렸다. 단일 품목 매출액이 6000억이란다.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리더에 선정되었고,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자신은 시작이 쉬운 사람이라고 한다.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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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목차를 가진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주옥같은 글귀가 넘쳐난다.


저는 시작이 쉬운 사람입니다. 할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합니다.

대신 빠르게 시작하고 무섭게 몰입합니다. 가볍게 시도해도 될 때까지 반복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꾸준함과 집요함으로 완벽해질 때까지 반복을 거듭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끈질기게 몰입하고 시도하고 보완해 나가면 어느 순간 완벽에 가까워집니다.

잘하고 못하고는 덜 중요합니다. 완벽한 지 사투른지도 결정적 사안은 아니고요. 성공인지 실패인지고 나중 문제입니다. 하지만 하고 안 하고는 이토록 중요합니다. 제가 만약 이런 시도를 '그냥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정말로 없었을 겁니다.

그냥 했습니다. 여러 여간이 좋지 않았던 제가 남들보다 더 가진 게 있다면, 어설퍼도 시도하는 용기입니다. 부족해도 그냥 하는 태도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지속 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계속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고된 환경에서도 굳건하게 타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늠했어요. 시금 2500원 받는 화장품 매장의 아르바이트를 응당 잘해 낼 수 있어야, 월금 150만 원 받는 화장품 회사의 인턴 생활을 해낼 준비가 된 것이라고요.

맷집을 키우는 확실한 방법은 더 많이 시도하는 것입니다. 더 자주 연습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삶보다 뭐라도 해보고 실수하는 삶이 훨씬 더 의미 있습니다.

가다 보면 뭐라도 보이고 저절로 알게 되며 자연스럽게 배우고 적용하게 됩니다. '그냥 하는' 것만큼 불안을 벗어나는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와 체력단련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으면, 업무 효율도 높아집니다. 체력이 안 되고 지치면 그냥 다 하기 싫어지잖아요. 몸이 힘든 건데, 이유를 다른 데서 찾고 있어요.

1등이 되고 싶다면 1등 옆에 꼭 붙어라. 그리고 1등을 따라 하라.

세상에 단 돈 1만~2만 원으로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의 지식을 습득하고 그의 인생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요?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독서가 유일합니다.




'그냥 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의 부제는 '재지 않고 그냥 해야 결국 이긴다'이다. 그냥 하는 거란다. 다들 이 말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이 말은 많이도 들어봤다. 다들 아시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카피문구가 생각난다. 단지 그냥 하는 거란다. 우리나라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선수에게 기자가 물어봤다. 운동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돌아온 답변은 그냥 하는 거란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하는 건가 보다. 뭔가를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지, 할 수 있을 건지, 해도 되는 건지, 하면 되기는 하려나 하는 별 생각을 다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냥 하는 사람이란다. 나를 적잖이 당황하게 하는 인물이다.

사실 이 책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미 저자를 본 적이 있었기에. 얼마 전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TV프로그램에서 그에 대해서 살짝 들었다. 너무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그냥 하는 사람이라는 말에는 그의 삶의 철학이 들어있다. 무언가를 하느냐 안 하느냐를 논하기에 앞서 그는 그냥 하는 사람이란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이것을 할 것이냐 말겠이냐를 따지는 것은 그리 중요한 명제가 아니다. 일단 해 봐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열심히 꾸준히 계속. 저자는 그것을 실행한 결과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다. 그는 단지 운이 좋아서라고 겸손하다. 모든 성공에 운이 따른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모든 성공이 운만으로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돈 1~2만 원의 대가를 지불하고 지식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독서가 유일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또, 체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체력이 안되면 금세 지쳐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많은 사람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진리일 가능성이 높다. 그냥 하는 사람이란다. 그냥 하는 거란다. 무엇을 할지 그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그냥 하면 된다. 그냥 하면 결국 이긴다. 안 하니까 못 이기는 거다. 그냥 하자.

그의 인생을 보고 내 인생의 자극을 하게 된다. 밑줄 그으면서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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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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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는 제임스 클리어이다. 그는 미국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로 파워블로거이자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습관 형성, 의사결정 등 지속적인 자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뉴스레터를 제공한다.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재능으로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던 그는 훈련 중 얼굴뼈가 30조각이 나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 대신, 매일 1퍼센트씩의 성장을 목표로 일상의 작은 성공을 이뤄갔다. 6년 후 꾸준한 노력으로 그는 대학 최고 남자선수로 선정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을 인생의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가 되었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꼼꼼한 목차를 제공하는 이 책은 책의 두께에 비해서 재미있게 읽힌다. 책의 부제는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인데, 그에 걸맞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초특급 메스트셀러이다.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인 만큼 알아야 하는 내용도 많다. 


무려 이 책은 2018년에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 2019년에 번역출간되었다. 책은 최신 5년간의 책이 의미 있다는데 이 책은 아직까지 내 책장에 꽂혀있다. 오래도록 내 책장에 두고 계속해서 가끔씩 꺼내 볼 것 같다. 


이때 알게 되었다. 아주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얼마나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지 말이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때, 조금씩 시도한 아주 작은 일들이 나를 바꾸었다.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일이라도 몇 년 동안 꾸준히 해나가면 정말로 놀랄 만한 결과가 나타난다. 

1%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가끔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극히 작은 발전은 시간이 흐르면 믿지 못할 만큼 큰 차이로 나타날 수 있다.   

일상의 습관이 아주 조금만 바뀌어고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1퍼센트 나아지거나 나빠지는 건 그 순간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런 순간들이 평생 쌓여 모인다면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 지의 차이를 결정하게 된다. 성공은 일상적인 습관의 결과다. 우리의 삶은 한순간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과는 그 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다.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습관이 쌓인 결과이다. 방 안의 잡공사니들은 그동안의 청소습관이 쌓인 결과이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를 얻는다. 

습관에 시간과 장소를 부여하라. 시간과 장소를 명확히 제시하라. 이를 충분히 반복하면 '왜'라는 의문을 품지 않고 적시에 적정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미 매일 하고 있는 현재의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 한 다음 그 위에 새로운 행동을 쌓아 올리는 것이다. 

습관이 자동화되려면 얼마나 오래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반복했느냐가 중요하다. 

나쁜 습관을 벗어나는 최고의 방법은 그 일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습관을 계속 유지하지 위해서는 성공했다는 느낌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인생은 필연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한다. 완벽하기란 불가능하다. 오래지 않아 긴급 상황이 튀어나온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나는 간단한 법칙 하나를 마음속에 떠올린다. '절대로 두 번을 거르지 않는다'는 법칙이다. 처음의 실수가 절대 나를 망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뒤이어 또 실수할 수 있다.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다.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다.     

어떤 경험이 만족스럽게 끝나면 그 경험은 훨씬 더 많이 반복된다. 반대로 고통스럽게 끝나면 사람들은 그 경험을 피하려고 할 것이다. 고통은 효율적인 스승이다. 실패가 고통스럽다면 이는 수정된다. 실패가 상대적으로 고통스럽지 않다면 무시된다. 

성공의 가장 큰 위험은 실패가 아니라 지루함이다. 습관이 지루해지는 이유는 더 이상 희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탁월하게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그 일을 하고 또 하는 것에 끝없이 매력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야 한다. 

초기에 작은 발전들은 의미 없어 보이곤 한다. 너무나 작은 변화라는 시스템의 무게에 쓸려나가기 때문이다. 동전 한 닢이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하듯이, 매일 한 장을 읽거나 1분 명상을 하는 등의 사소한 변화 한 가기가 주목할 만한 차리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작은 변화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인생의 저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결과를 지속시키는 비결은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운동을 그만두지 않으면 건강을 얻을 것이다. 배움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지식을 얻을 것이다. 저축을 멈추지 않는다면 부를 쌓을 것이다. 배려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정을 얻을 것이다. 작은 습관들은 더하기가 아니다. 그것들은 복리로 불어난다. 이것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변화는 미미하다. 하지만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은 습관형성에 대한 부분이다. 습관은 얼마나 오래 했냐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주 했냐는 것으로 실행력을 강조했다. 자주하는 것이 습관 형성에 좋다는데 거,참. 실행하기 쉽지 않다. 나는 무려 7개월째 계단 운동을 하고 있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매일 실행하지는 못한다. 너무 바쁠 때는 1주일에 2번 할 때도 있고, 1주일에 5일을 운동할 때도 있다. 

내가 운동을 함에 있어서 문제인 점은 하다가 말다가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절실히 공감한다. 한 번의 실수는 사고이고, 두 번의 실수는 새로운 습관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솔직히 운동을 한 번 빼먹을 때도 있다. 갑작스럽게 잡힌 약속이라던지 애가 아플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지. 두 번째 빠지는 것은 또 사고일까?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대부분의 경우 사고가 아닐 것이다. 한 번 운동을 안 했더니 별일 없었다. 그리고 몸에 좋은 것은 하기 싫은 게 사람아니던가. 하루 운동을 안 했더니 편했다. 하루 더 안한다고 별일 생기겠는가. 이런 알량한 마음이 드는 거다. 이렇게 두 번이 무너지면 운동은 금새 그만둘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글의 말미에 저자는 깔끔하게 이 책을 정리해준다. 결과를 지속시키는 비결은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단다. 내 생각에는 두 번의 빼먹음이 있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작심삼일을 백번 하면 일 년이 지나간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을 멈추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책은 역시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책장에 꽂아두고 보고 보고 또 보아야 하는 책이다. 살아가는데 힘이 빠지거나 의지가 약해 질 때 꺼내보면 좋은 책이다. 소장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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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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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명환작가의 책으로 워낙에 그는 개그맨이었다가 작가로 전향한 경우다. 유튜브 영상을 올린 지 단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고, 책 출간 한 달여 만에 수십 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은 자기 계발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최고의 동기부여 전문가이다. 2년 가까이 매일 긍정 확언을 외치며, 몸소 실천하고 깨닫는 인생 조언을 4년 여 구독자들과 나누고 있다. 전작인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당신은 어떻게 책에서 해답을 찾았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책으로 그간의 독서내공에 대해서 풀어내었다. 그는 도서관을 세우는 멋진 포부를 가진 사람이다.


이 책의 목자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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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책을 보고 있노라면 책장을 넘기기도 바쁘지만 밑줄을 긋느라고 분주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무슨 일을 하든 세상을 보는 나의 시각과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렵게 시작해서 쉽게 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독서다. 독서는 어렵다. 무엇보다 힘이 든다. 독서가 좋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 그만큼 힘든 것이다. 그런데 힘들기 때문에 힘든 만큼 쉬워진다. 하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어 보라. 단 하루 만에 스스로 느끼는 자신감이 대단히 높아질 것이다. 독서의 힘이다. 어려운 길을 택하라. 시간이 지나면 루틴이 생기고 그 어렵던 길도 편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대답하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문제다. 질문에 익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삶을 지배하고 싶다면, 책을 읽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은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생산을 하기에 생산 활동 자체가 즐겁지 않은 것이다.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파이어족을 꿈꾸지 않는다. 은퇴할 생각이 없다. 창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부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파이어족을 꿈꾸지 마라. 그런 의미로 진정한 파이어족은 죽음 밖에 없다.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준다. 질문을 받으면 생각한다. 가장 좋은 책은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고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내게 필요한 돈만 벌면서 나머지 시간은 내가 태어난 이유, 즉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생각해 보라. 아침 일찍 도서관에 와서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하고 그날의 일을 계획하는 사람과 그냥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의 차이를. 설명 한 해도 알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아는 건 내가 모른다는 것이다.

성공하려면, 세상을 지배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나를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야 한다.

행운은 내가 키우는 것이다. 저절로 커져서 나를 찾아오는 게 아니었다. 그러니 가만히 있는 사람에겐 행운이 찾아와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주변에 운이 좋다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라. 분주히 뭔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 노력이 점점 커서 행운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아침 일찍 독서를 하고 하루를 맞이하라는 대목과 다양한 책을 읽으라는 대목이다.

사람의 의지란 대단히 연약하다 보니 자꾸 까먹게 된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삶에 대한 나의 의지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일주일만 해보라. 아침에 30분 독서를 하고 출근하는 삶. 해 본 사람만 알 것이다. 출근하기 전부터 이미 이긴 삶을 사는 것이다. 하루를 살다 보면 이러저러한 일들로 저녁즈음에는 무너지는 날들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아침독서를 하고 출근을 하면 상황이 다르다. 나는 이미 아침에 독서를 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 달라진다. 기특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떠한 책을 읽어서 어떤 깨달음을 얻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독서를 했다는 그것이 중요하다. 이미 아침에 이긴 삶을 살아낸 나는 중간에 별로인 일이 생기더라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은 내 몸속에 기록된다. 그 기분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를 변화시키는 책이다. 책을 읽고 엄마표 영어를 4년 넘게 진행했고, 책을 읽고 아침독서를 다시 시작했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그나마 변화시키기 쉬운 사람, 바로 나를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 이 책은 그런 의미로 매우 유익한 책이다.

그가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았는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여러 번 읽기를 추천한다. 반복독서가 필요한 책으로 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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