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작이 쉬운 사람입니다. 할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합니다.
대신 빠르게 시작하고 무섭게 몰입합니다. 가볍게 시도해도 될 때까지 반복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꾸준함과 집요함으로 완벽해질 때까지 반복을 거듭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끈질기게 몰입하고 시도하고 보완해 나가면 어느 순간 완벽에 가까워집니다.
잘하고 못하고는 덜 중요합니다. 완벽한 지 사투른지도 결정적 사안은 아니고요. 성공인지 실패인지고 나중 문제입니다. 하지만 하고 안 하고는 이토록 중요합니다. 제가 만약 이런 시도를 '그냥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정말로 없었을 겁니다.
그냥 했습니다. 여러 여간이 좋지 않았던 제가 남들보다 더 가진 게 있다면, 어설퍼도 시도하는 용기입니다. 부족해도 그냥 하는 태도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지속 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계속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고된 환경에서도 굳건하게 타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늠했어요. 시금 2500원 받는 화장품 매장의 아르바이트를 응당 잘해 낼 수 있어야, 월금 150만 원 받는 화장품 회사의 인턴 생활을 해낼 준비가 된 것이라고요.
맷집을 키우는 확실한 방법은 더 많이 시도하는 것입니다. 더 자주 연습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삶보다 뭐라도 해보고 실수하는 삶이 훨씬 더 의미 있습니다.
가다 보면 뭐라도 보이고 저절로 알게 되며 자연스럽게 배우고 적용하게 됩니다. '그냥 하는' 것만큼 불안을 벗어나는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와 체력단련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으면, 업무 효율도 높아집니다. 체력이 안 되고 지치면 그냥 다 하기 싫어지잖아요. 몸이 힘든 건데, 이유를 다른 데서 찾고 있어요.
1등이 되고 싶다면 1등 옆에 꼭 붙어라. 그리고 1등을 따라 하라.
세상에 단 돈 1만~2만 원으로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의 지식을 습득하고 그의 인생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요?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독서가 유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