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수면 코칭 - 학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놀라운 잠의 비밀 에듀세이 3
신홍범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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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밤에 컴퓨터를 하고 낮에 졸게되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에요. 아이가 잠을 제대로 못잔 날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짜증을 내거나 산만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보다 올바른 수면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하던 중 <우리 아이 수면코칭>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EBS 생방송 60분 부모의 신홍범 박사님이 쓴 책이라고 하는데, 국제수면전문의라고 하시네요.  옛날 어른들이 눈꺼풀에 파스 바르고 공부했다. 밤을 새워 공부했다. 이런 말들을 하셨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뇌가 똑똑하게 성장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잠을 잘 자야 두뇌는 낮 동안 배웠던 지식을 잘 소화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는 내용이 참 공감이 갔어요. 잠도 제대로 재우지 않고 수많은 지식을 떠 밀어넣기만 한다면 아이 뇌는 감당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또한 이 책에서 경고하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성조숙증, 우울증, ADHD 등 다양한 증후군에 대하여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고요.  

시험을 앞두고 아이의 수면스케쥴을 어떻게 짜야할지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가 있어요. 그냥 잘 재워라가 아니라 주말, 방학의 수면리듬 자투리 시간, 공부시간과 관련한 공부법 등 다양한 지침도 얻을 수가 있어서 수면클리닉을 다니는 것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지각을 일삼는 아이, 코콜이가 심한 아이, 몽류병이 있는 아이 등 다양한 수면장애를 지닌 아이들의 사례를 접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어요. 아이들의 좋은 잠을 위해 부모가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부록으로 수면일지와 자신의 수면지수를 파악하는 노하우가 담겨있답니다.  

 수면코칭과 영재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니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님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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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이즈 뷰티풀 - 슬로 라이프를 제창한 쓰지 신이치 교수의 '느림' 미학
쓰지 신이치 지음, 권희정 옮김 / 일월서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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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절약을 하고 투잡을 해서라도 돈을 더 모아야 한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 사교육을 한개라도 더 늘리고 시간을 아껴 책이라도 한 권 더 읽혀야 하고 한개라도 더 좋은 체험을 시켜야 한다.  잠시라도 아이를 혼자 놀게 두어서는 안된다. 시간을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설거지, 빨래 등 집안 일을 다했어도 인터넷이라도 켜서 각종 할인정보, 경품정보를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된다. 친구와 간단한 식사 한끼를 하면서도 시간이 아까워 늘 초조하고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이런식으로 조급증에 빠져 살았다. 몸과 마음이 소진될 정도로 쉬지 않고 뭔가를 빨리 해치워야 하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마음은 늘 공허하고 우울증과 욕구불만에 시달렸다. 근면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내가 이상향으로 정해놓은 미래를 위해 쉬지 않고 현재를 희생하며 노력하지만 만족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슬로 이즈 뷰티풀>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고 왠지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삶의 방식의 어떤 요소가 날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는지를 너무나 명명백백하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 아! 맞아 바로 이거야. 이거였어.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지경이었으니까.  

이 책에 언급된 현대사회는 준비사회. 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을 희생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학교에 다니고 보험, 연급을 들고 늘 그러한 계획들의 대한 생각으로 머리 속이 가득하다.  

특히나 나를 반성하게 했던 부분은 아이의 양육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 즉 느림의 철학이 필요한데, 현대인들은 아이의 걸음마를 빨리 떼게하고 돈을 벌기 위해 어린 아이를 일찍부터 집단보육에 맡기는 행위를 일삼는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아이를 아주 어릴 때 집단보육에 맡기다가 아이가 발달이 느린 것을 깨닫고 직장을 쉬게 되었다.  쉬면서도 아이가 또래보다 뒤쳐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미친듯이 책과 교재를 사서 교육을 시키고 남보다 부족함 점을 보이면 한탄하고 조바심을 내고 또 새로운 교육방법은 없을까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그 것을 너무도 잘못된 삶이었음을 뼈져리게 깨닫고 있고 <슬로 이즈 뷰티풀>을 읽으며  내가 진정 살고 싶은 삶의 방향에 대하여 실제적인 윤곽을 잡아나갈 수 있었다. 먹거리, 환경, 사람을 대하는 방식 등 삶의 다양한 요소들에서 느림을 실천하는 사례들을 이 책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앞으로는 남의 속도를 흉내내는 삶이 아닌 나 자신만의 보폭으로 걸어가는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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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 동물에게 배워요 3
채인선 글, 서희정 그림, 신남식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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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이 넓적한 두더지, 줄무늬가 있는 호랑이, 긴 수염을 가진 메기, 등에 혹이 난 낙타,

집게발을 지닌 사슴벌레, 꼬리 끝에 무기가 있는 전갈 등.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몸을 지닌 생명체들은 각기 그렇게 생긴 이유가 있답니다.

굴을 잘 파기 위해서, 사냥을 잘 하기 위해서, 먹기를 찾기 위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를

가지고 자신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려서 열심히 살아나갑니다.

이 책에서는 정성스럽게 그려진 세밀화를 통하여 다양한 생명체들의 생김새를 관찰할 수 있고

왜 그런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 배울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 동물은 왜 이렇게 생겼다고

그랬지? 묻고 답해보며 관찰력과 사고력을 쑥쑥 키울 수 있을 것 같고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것들이 이상한 것이 아닌 각기 소중한 존재라는 점도 깨닫게 될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서로 다른 모습과 특징을 가지고 살아나가고 있어요.

만약 내 아이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끼고 슬퍼한다면

이 책을 통하여 65억의 사람들 중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아이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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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이 매하고 우는 이유 맹앤앵 그림책 13
폴린 팽송 글, 마갈리 르 위슈 그림, 박정연 옮김 / 맹앤앵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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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들에 의해 쓰여지고 그려진 철학적인 동화 <양들이 매하고 우는 이유>.

이 동화를 읽으면 매트릭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성경의 내용이 떠오르기도 해요.
그냥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들에게서 어떻게 이런 상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놀랍기도 하고요.

양들이 애초에는 지구의 문명을 이룩했고 결국 무분별한 행동으로 지구를 오염시키고
결국 현재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는 내용이 현재의 인간에게 경고를 하는 것 같아요.

그 중에 감전사고로 선조의 역사를 기억해낸 한 양이 자신같은 종족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가 재미있고요.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과 환경문제, 인류의 존속에 관한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이색적인 내용과 삽화가 아이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와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도 이런 교훈을 알려줄 수 있다면 유익하겠죠.
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과 분리수거 등 환경보호에 관한 작은 실천들을 병행하며 읽히면
더욱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들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겠지만 앞으로 열심히
읽다보면 이 책에 관한 자신의 느낌도 말하게 되는 말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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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 - 언젠가 한 번쯤 그곳으로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 지음, 오세원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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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암스테르담, 빅토리아 폭포, 뉴욕...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이국적인 단어들이지요.
물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키우며 아르바이트까지 해야하는 제 처지에는 꿈도 꿀 수 없겠지만요.
하지만 눈을 감고 혼자서 그런 이국적인 장소를 여행하는 내 자신을 상상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나는 것 같아요.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100곳>이라는 책은 그런 여자들의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잘 충족시켜주는 책인 것 같아요. 저자인 스테파니 엘리존도 그리스트는
프링스턴 대학교 및 세계정책연구원의 연구원이자 여행가로 자신이 그 동안 여행을 했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여행을 떠난다면 가볼 수 있는 오대양 육대주를 막론한
거의 모든 곳이 다채롭게 소개되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여자로서 가질 수 있는 욕구를 중심으로 한
여행코스 소개가 이색적인데요.
격정적인 삶을 산 여성화가 프리다칼로의 발자취는 느껴보고 싶다면
여왕, 귀족과 같은 화려하고도 낭만적인 기분을 누리고 싶다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과 함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동네 미용실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있는 낮선 뷰티샵에서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면 
그리스, 프랑스 등의 소문난 요리강좌를 직접 수강하며 고급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최초의 여성파라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을 탐방하고 싶다면

등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 지식 들을 듬뿍담아 세계사와 지리 공부도 많이 되는 것 같고요.
내 자신들을 100여 가지 다양한 코스에 직접 가본것 처럼 상상해보며 정말 행복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 각 파트마다 해당 지역, 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싸이트도 소개되어 있어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여행 장소에 대한 사진자료가 많이
수록되어 있진 않지만 간간히 사진과 삽화 들이 눈에 띄어 글을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도 소개되어 있네요. 인사동, 덕수궁 제주도 등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들이 눈길을 끌어요.
세계여행을 가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인 분들 그리고 여행을 가기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마음으로나마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책의 내용 자체가 단순하고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여행지에 관한 깊이있는 지식과 체험을 담고 있어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보면
교육적으로도 유익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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