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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참여했던 행사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날이 오네요. 항상 갈 때 마다 양손 무겁게 들고, 어깨에 이고지고 온 책들이 지금도 거실에 한 가득인데도..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 이번에도 행사기간에 좋은 책들 많이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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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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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눈으로 훑고, 다시 잃을 땐 마음으로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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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 라이벌 난장사
남무성 그림.각색, 황희연 글 / 오픈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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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한 번 훑어본다 하는 정도로 읽어보기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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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콤한 상자/작은 집이 좋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작은 집이 좋아 -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경옥이 고친 10~20평대 집을 엿보다 좋아 시리즈
신경옥 지음 / 포북(for book)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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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 넓은 집을 준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를 비롯한 여러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우리는 작디 작은 집에서 살아가기도 한다.

부모님 밑에서 편하게 살 때는 모든 집들이 방 4개 이상은 되어야 한다 생각했고 거실에 쇼파와 티비와 장식장을 놓고도 작은 화단 하나 정도는 꾸밀 여유공간이 필수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한 남자의 아내로써의 삶을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이러한 생각은 철저한 오판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한동안은 방황도 했었다. 남편과 나, 두 사람 출퇴근에 용이한 곳에 돈을 맞추느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알면서도... . 퇴근하면 친정으로 내뺄 궁리를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살다보니... 이 곳이 내 집. 어느새 정나미가 똑똑 떨어지던 동네가 내 동네가 되어있었고, 들어가기 싫던 그 집이 My Sweet Home이 되어있었다. (물론 아직도 집은 작디 작고 아이 물건까지 넘쳐나 터지기 직전이지만)

저자 신경옥씨는 가정주부의 삶을 살다가 자신의 적성과 끼를 살려 집을 꾸미고 단장하다 우연한 기회에 인테리어를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그녀의 인테리어는 이제 갓 서른이 된 나의 눈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보여졌다. 집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닌 나같은 가정주부에게는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렇기에 그 곳은 가장 안락해야하고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신경옥 님의 인테리어가 딱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부엌일을 하고 있지만 부엌에만 있는 것 같지 않은... 부엌. 집에서 마시는 커피이지만 한적한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주게 하는 집.

작은 소품 하나가, 창틀 하나의 변화가, 가구 배치의 변화가 어떤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주는 지를... 그동안의 작업이 빼곡히 정리된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연말에 우리의 보금자리로 이사할 예정인 우리 부부는 이 책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사진을 표시해두고 이사할 집의 아파트 내부 도면을 노트에 그려가면서 어떻게 꾸밀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펴며 새해를 맞았다. 그리고 그 과정은 상당한 재미와 흥분을 유발시켰다.

지금 당장 내 집을 이렇게 멋드러지게 만들지 않는다 해도, 지금 당장 내 집이 없다해도...
이렇게 멋진 집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예쁜 집에서 지내고 싶다는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거니까... .

저자 신경옥은 책에서... 소품 하나로도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작은 집을 선호한다고 했다.
솔직히 작은 집에 사니까 작은 집을 좋다 하는 거지, 큰 집 마다할 사람이 어디있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작은 집에도 그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결국에는 사람이 얼마나 마음을 쓰고 정성을 기울이냐에 달린 것 같다.
큰 집도 대충 쓰고 버려두면 흉가로 전락하는 것이고
작은 집도 쓸고 닦고 가꾸면 그것이 바로 Sweet Home이 되는 것이리라. 
 
이 책을 덮으면서 그 안에 우리가 새해를 맞으며 연습장에 그려두었던 나름의 구성도를 꽂아두었다. 일년의 시간이 지나 우리가 이사를 할 때쯤엔 또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루는 것도, 못이루는 것도 생기겠지만 잠시나마 책 속의 그림같은 집을 상상하며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기 위해서.

신경옥의 <작은 집이 좋아>는 인테리어 감각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될 수도 있겠지만
내겐 안락하고 아름다운 내 집에 대한 환상을 키울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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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아름답게 만들기/Hello, Ribbon>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내몸 아름답게 만들기 - 화장보다 아름다운, 성형보다 놀라운 뷰티혁명 내몸 시리즈 4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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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받아들고 표지를 확인하는 순간,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핫핑크에 블링블링한 느낌의 커버, <내 몸 아름답게 만들기>라는 제목 아래로 You Being Beautiful 이라는 글이 선명하게 쓰여져있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다시 태어나라!"는 카피를 보고나자 이 책의 정체는 대략 코스메틱 관련 서적의 냄새를 풀풀 풍기고 있었다. '그럴리가 없는데...'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자 더욱 충격적인 그림들. 펜으로 슥슥 그린듯한 거친 느낌의 그림들은 인간의 뇌부터 손가락 발가락까지 세세하면서도 조금은 장난스러운 느낌을 받게 했다. 이 책, 대체 정체가 뭐란 말인가?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의문은 금방 풀리고 만다. 우리는 흔히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외적인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풍성하고 윤기나는 머리결, 백옥같은 피부, 육감적인 혹은 강인한 바디라인... ... .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에 열광하고 또 그 아름다움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법을 익히고 심지어 먹을 것을 피부에 양보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내적인 아름다움, 마음을 가다듬는 심리적 아름다움도 아닌... 인간의 외피 안에 가려져있는 오장육부를 비롯한 신체 기관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름다움 = 건강함'인 것이다.  

우리는 흔히 머리가 자꾸 빠지고 푸석해지면 더 좋은 트리트먼트를 찾는다. 손톱이 갈라지거나 모양이 변형되면 네일샵을 찾는다. 예쁜 치아를 가지기 위해 이를 다 뽑고 새 이를 넣는 일을 서슴치 않는 경우도 있고, 피부관리를 위해 깎기도 하고 약을 놓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지만 정작 내 몸 안에 있는 장기의 아름다움, 각 기능의 아름다움은 생각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 건강한 신체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마저 하게 하는 이 책은 아름다움의 근간이 되는 각 신체 부위별 기능과 질병, 그리고 그것들이 잘못되었을 때 복구시키는 방안 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그것은 여느 의학서적들처럼 구구절절히 증상을 나열하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유쾌하고 재치있게 표현된다. 여기에 군데군데 '토막상식'이라 하여 재미있는 사례 혹은 우리가 잘 몰랐고 앞으로도 알긴 어렵지만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예를 들어 연구결과를 통해 본 입냄새를 가장 확실하게 없애는 방법과 같은 - 들이 들어있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각 신체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내 몸을 아름답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조언 또한 담겨있는데... 이것 또한 생각해보면 당연히 들어있어야 하는 (건강한 몸과 함께 건강한 정신이 수반되어야 아름다운 내 몸을 완성시킬 수 있으므로)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라? 이런 내용까지?! 매우 친절한 책이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아름다움 = 육체라는 공식이 머리 속에 자리잡아서 그런 것 같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돈을 벌면서도 에너지를 완전히 고갈시키지 않고 충전해가면서 살아가는 방법, 여기에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드는 우울한 기운을 다스리는 방법, 남녀간의 육체적 정신적 교감을 통해 얻는 쾌감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비롯해 간단한 스트레칭에서부터 보다 다양한 방법의 신체운동 방법까지.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꽤나 두꺼운 책 두께에도 놀랐었는데 왜 이 책이 이만한 무게와 두께를 가질 수 밖에 없었는지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해를 하고 공감하게 될만큼 무척 재미나고 알찬 내용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  

우리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완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왔는가? 서점에 나가면 각종 뷰티 관련 서적들이 신간서적코너를 가득 채우고,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물론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두고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듯 하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고 그 건강한 심신을 바탕으로 완전한 아름다움이 표현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내 몸에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만큼이나 얼굴에 안티에이징세럼을 바르는 만큼이나 내 몸 안에도 정성을 기울인다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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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0-12-3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핫핑크에, 헉- 했던 기억 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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