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포로원정대
펠리체 베누치 지음, 윤석영 옮김 / 박하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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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 중에 기억남는 것은 박범신의 소설 <촐라체>가 있다. 모 사이트에 연재되었던 소설이 책으로 출간되었을 때 읽어본 소설인데, 에베레스트 서남쪽에 있는 촐라체(6440m)라는 산의 정상을 오른 뒤 하산 중에 실족한 형제가 극적으로 생환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소설로, 등산전문용어는 다소 어려웠지만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세계의 고산들을 오르는 등산가들의 여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 소설이었다.


영국의 유명한 등반가 조지 말로이(George Mallory)가 '산이 거기에 있기에 산에 간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솔직히 서너 시간이면 오르는 산이 아니라 전문 등산 장비를 갖추고 몇 날 며칠을 죽을 고생을 하며 산에 가는 사람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미래를 알 수 없는 포로수용소의 사람들이 수작업해서 만든 조잡한 등산 도구를 갖추고 포로수용소를 탈출해서 4,985미터나 되는 아프리카 케냐 산의 레나나 봉을 오른 뒤 18일만에 포로수용소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에피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파견된 이탈리아 공무원이었던 펠리체 베누치는 1943년 포로수용소 동료 2명과 함께 이 일을 해냈고, 이 이야기를 전쟁이 끝나 고국에 돌아와서 1948년에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영화로 만들어져도 흥미진진한 실화였다.


<미친 포로원정대>는 세계 2차 대전 중 영국군 포로 수용소에 갖힌 지 2년된 펠리체가 우연히 케냐 산을 보고 정상의 봉우리게 오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의 이러한 꿈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동료를 모색한다. 의사인 귀안과는 처음부터 뜻을 같이하고 준비를 했지만, 최고봉으로의 등산을 시작하는 깃점의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을 지원해 줄 세번째 동료를 예정된 출발일인 1월 24일 전까지 찾기 위해 애간장을 태우다가 등산과 거리가 멀지만 용기있고 끈기있는 엔초가 합류하게 되어 수용소를 탈출하고 등산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평원에서 높게 솟아있는 케냐산까지 가는 길은 포로수용소 탈출범으로서의 신분이기에 조심스럽게 움직여야했고, 평원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야생 동물들-사자, 코끼리, 들소, 코뿔소 등-의 공격 위험을 피해 움직여야 했다. 이들 원정대는 다행히 야생 동물들의 공격 위험에 빠지진 않았지만 세 명의 원정대원들이 돌아가며 불침번을 섰을 때 주위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울음소리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저자와 동료들이 야생에 노출 되었을 때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도 없었고, 5천여 미터나 되는 산을 오르기 위한 신발이며 옷이며 등산 장비, 야영 장비도 없이 케냐 산 앞에 도착하고, 케냐 산을 오르는 과정은 놀라울 뿐이다. 터무니없이 적은 양의 식량으로 등산을 시작하고, 귀환하는 과정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큰 사고 없이 돌아왔다는 것이 기적이었다. 책 제목처럼 이들의 미친 도전은 케냐 산에 대한 제대로 된 등산 정보가 없었기에 무모하게 도전할 수 있었으며, 좁은 포로수용소에서의 희망없는 지루한 삶 뿐 아니라 남은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말도 안되는 꿈일 지언정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람을 긍정적이 되게 만들고, 활력있게 만들어 줌을 저자 펠리체 베누치의 이야기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원래 펠리체 베누치가 오르고 싶었던 케냐 산의 봉우리는 최고봉인 바티안이었지만, 오르기 위해 선택한 길로는 도저히 오를 수 없었고, 좋은 장비와 식량이 없었기에 차선으로 레나나 봉을 올랐던 경험은 자신만의 꿈을 향해 준비하고 도전하고 이루는 과정을 통해 성공의 여부와 상관없이 남은 생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주는 인내와 끈기를 배울 수 있게 해주었고, 또다른 꿈을 꾸게 만들어 줌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떤 꿈이라도 꿈을 꾸는 것은 멋진 일이며, 그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전진하는 삶은 활력이 넘치고 멋진 인생인 것이다.

<저자 펠리체 베투치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실려있다.>

 


<포로 수용소에서의 삶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열악한 포로수용소에서 얻은 정보들을 수집해서 그린 케냐산 등산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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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자수 - 옷.가방.소품에 활용하기 좋은 자수 도안 북 ㅣ My Lovely D.I.Y. 시리즈 10
아츠미 지음, 노인향 옮김, 헬렌정 감수 / 미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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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일은 즐거움과 작은 성취감을 줄 뿐 아니라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해소시켜주기에 간단한 것들을 만들어보는 일을 시도해 보곤 한다. 이번에 도전해 본 것은 자수를 놓아보는 거였다. 십자수를 이용해서 아기턱받이나 책갈피를 만들어서 선물해보긴 했는데, 프랑스 자수법을 이용해서 무엇을 만들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타일 자수>는 옷이나 가방, 소품 등에 활용해 보기 좋은 42개 도안(각 도안에 포함된 작은 도안들 수까지 고려하면 100가지 이상)과 수를 놓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예쁜 자수가 놓은 나만의 소품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또한 책에 소개된 도안을 따로 모아놓은 실물 크기의 도안북이 부록으로 실려 있어 이를 복사해서 사용하기 좋게 되어 있다. 또한 책 뒤에는 자수를 놓을 때 필요한 기본 재료와 자수놓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개별 도안을 가지고 만든 소품 사진과 이 소품에 어떤 자수 기법들이 적용되었는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이 방법대로 자수를 놓으면 예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스타일 자수>에 소개된 자수도안을 가지고 캔버스 가방에 예쁘게 수를 놓아보고 싶었는데, '자수틀'이 있어야 깔끔하게 수를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자수틀을 구입한 후에 도전해 봐야겠다. 마침 빨간색 팰트 조각이 있었고, 여기에 딱 어울리는 자수도안이 소개되어 있어 자수놓기에 도전해 보았다. 스트레이트 스티치, 아웃라인 스티치, 크로스 스티치, 백스티치, 프렌치 노트 스티치 기법을 다양하게 이용한 도안이었는데, 프렌치 노트 스티치 기법이 가장 어려웠다. 이 도안을 만들어보니 예쁘게 액자에 넣어도 좋을 것 같고 종이에 붙여서 카드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자수를 놓아 보니 책에 소개된 도안을 적용해서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괜히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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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철학 - 그 어떤 기업도 절대 구글처럼 될 수 없는 이유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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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서비스하면 당연히 '구글'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많은 콘텐츠와 광고배너가 노출되어 잇는 여러 포탈사이트와 달리 검색 이용자에게 깔끔한 검색창을 통해 원하는 검색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 충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구글에 광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검색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련된 광고만을 노출하고 이마저도 간헐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구글은 구매를 위한 검색자와 정보를 위한 검색자를 구분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발상으로 인해 이용자나 광고주가 적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이용자와 광고주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되었다.


 


 


구글 글래스, 구글 자동차, 룬 프로젝트(Loon Project), '달을 쫓아가는 데이터 센터'에 대한 구성 등과 같은 구글의 다양한 행보에 대해 미래의 생존을 위한 사업다각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구글의 철학>을 통해 구글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오래 전에 읽었던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의 경우에는 구글이 검색기업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 책이고,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프로그램개발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읽은 <구글의 철학>은 책 제목 그대로 '구글의 철학'이 어떻게 서비스에 반영이 되었고, 구글 글래스, 구글 자동차 등 구글의 전략의 중심이자 사업을 확대하는데 있어서 준거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소개해주고 있어 소설처럼 어려움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구글의 철학>은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의 시작은 구글의 10가지 철학 중 2가지씩 소개하며 시작된다.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Focus on the user and all else will follow)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It's best to do one thing really, really well.)


 빠른 것이 느린 것보다 낫다.

 (Fast is better than slow.)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Democracy on the web works.)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You don't need to be at your desk to need an answer.)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You can make money without doing evil.)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There's always more information out there.)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The need for information crosses all borders.)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You can be serious without a suit.)


위대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Great just isn't good enough.)


 



그리고 1장에서 저자는 "구글의 사명은 전 세계 정보를 정리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Google's mission is to orgazin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이라는 구글의 사명을 소개하며 이보다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미션을 본 적이 없다고 평하고 있다.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것이며 크게 공감할 것이다.


많은 기업에서 경영컨설팅을 받는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때 각 기업의 비전을 수립하고 비전에 따라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의 비전에 따른 기업문화 창출에 대한 컨설팅을 많이 받았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명을 영어로 바꾸고 영어 약어로 된 기업브랜드를 채택하고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을 전개했었다. 기업의 비전을 소비자의 용어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표현한 광고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추상적이고 막연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들이 많았다. 이와 달리 구글의 비전이자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구글의 철학>은 구글의 방향성이 무엇인가를 굉장히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구글 글래스나 구글자동차, 룬 프로젝트 등이 사업다각화를 위함이 아니라 구글의 철학을 일관되게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업분야로의 진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구글의 철학에 따라 진출한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구글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구글이 추구하는 방향이 과거에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었기에 구글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해 굉장히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건전하면서도 합리적이고 명확한 사업철학을 가진 창업주의 일관성으로 인해 구글이 성장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 오너의 전횡과 비리를 견제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가 합리적인 경영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서 일을 해보면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위한 경영활동보다는 1년, 2년 등 전문경영인 CEO의 한정된 임기 내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기간 투자해야 할 사업에 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당장 재무회계적인 성과를 위한 조직개편과 사업개편이 매년 이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기업의 생존을 위한 기반 사업들은 매력이 없지만 기업의 근간을 이루기에 이를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하지만, 단기 성과에 치중하다보니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유나 해당 사업을 종료할 경우 당장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사업이 종료되는 경우가 있기에 기업의 생존과 성장보다는 기업의 미래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구글이라는 기업이 매력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천재이지만 성품이 선하다는 것이다. 천재여도 이기적인 사람은 뽑지 않는 것이 구글의 방식이며, 반드시 150피트 안에 음식물이 손에 닿을 수 있도록 하는 '150피트의 법칙'과 같은 룰과 함께 구글 직원들간의 잡담문화가 형성되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의 사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꺼이 대신 일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위해 사내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라는 한명의 창업자가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애플이라는 기업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구글은 두 설립자가 만들었고, 기업을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도와주는 것이 큰 힘이 되었음을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구글 설립자 중 하나인 세르게인 브린이 '구글글래스의 개발이 스마트폰 기기가 사람 간의 교류를 가로막는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시작되었다'는 부분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만든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면서도 구글글래스를 통해 검색하고 정보를 얻게 한다는 발상은 구글의 철학이 잘 담긴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 일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먼저, 이 책에 소개된 일화를 보면 먼저 구글에 입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구글 입사를 위해 냈던 고속도로 광고판에는 '자연로그의 밑 e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연속소수.com'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야 구글에 입사지원을 할 수 있었고, 이공계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고 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철저하게 학력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단순히 어느 학교 출신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심사하며 이를 통과한 사람들에게는 희망부서 상사 면접, 임원 면접까지 몇 단계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두 창업자와의 면접이 있고, 면접담당자들이 모여 그 사람의 채용에 대해 논의 한다고 한다. 또한 협동심이 없거나 자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은 채용하지 않고, 동료간 사의가 좋으며 오랜 시간을 일해도 즐거운 사람이어야 하며 특정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전문가는 오히려 선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구글에서 일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엄격한 20% 룰의 비밀(50쪽)'을 보면, 업무 시간의 20%는 다른 데 써도 좋다는 의미는 통상업무를 80%의 시간안에 끝내고, 나머지 20%의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내야 한다는게 전제조건이라고 한다. 그리고 20%의 시간에 업무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일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장래에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는데 쏟아야 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래도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구글의 모습은 부러웠다. 


구글은 영리기업이지만,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 70억명중 40억명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사실에 입각하여 저가 안드로이드 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렛을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선 자선이 필요하다는 합리적인 사고의 결과라고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형식적인 소규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에 비해 구글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활동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하고 광범위한 활동이면서 구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

구글을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만들고, 앞으로도 그 위상을 유지시켜줄 사업들의 근간이 되는 <구글의 철학>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 어떤 기업도 모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기업의 사명과 이를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창업자가 아닌 이상에는 힘들것이고 이러한 철학을 적용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임에도 구글과 같은 인터넷 기업이 없는 이유가 구글과 같은 철학을 가지고 성장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 기업들 중에서 구글과 같은 회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창업들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주들에게 <구글의 철학>이 필독서로 읽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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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
송명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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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을 이용해서 PC통신을 하던 시절에서 인터넷 초고속망 서비스(ADSL)가 보급화 된 이래로 인터넷은 우리 일상과 사업 방식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았다. 개인들과 사업자들은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으며, 쇼핑을 하고 음악이나 영화 감상을 하며,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있다.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PC 기반의 유선인터넷서비스를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확장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디지털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문명의 전파만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었음을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개인신상털기,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각종 디지털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여 피해를 입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 경우에도 해외여행 중 수신한 국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가 심어져 소액결제가 이루어진 경험이 있었다. 다행히 금액이 크지 않았지만 나와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이 100명, 1000명, 10000명이라고 한다면 피해 금액은 엄청나게 불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언론매체를 통해 다양한 피해 사례가 보도될 때마다 나는 괜찮으려니 했지만 새로운 수법들이 개발이 되다보니 어느 순간 범죄의 타켓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전적인 목적을 가진 범죄가 아니어도 오래전에 혹은 최근에 어딘가에 남긴 글 등으로 인해, 혹은 나도 모르게 내 정보가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등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어 있으며, 이렇게 노출된 개인정보가 악용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밖에 없고 불안감이 현실화되는 여러 사건들을 목격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한 인터넷 업계 실무자가 쓴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는 가장 최근까지 발생한 다양한 디지털 범죄와 개인 사생활 침해 사건과 이슈들을 총 망라해서 정리해주고 있으며, 개인들이 평소에 개인정보를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용해볼 만한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평소에 인터넷 관련 기사를 관심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이 별로 새로울 것이 없어보일 수 있다. 내 경우에도 디지털 소멸과 DAS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랬는데, 이 부분은  저자가 후속편을 통해 소개하겠다며 책을 끝맺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책은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이 자신의 정보와 사생활이 유출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 모든  사람이  읽어봐야할  책이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동일  아이디와 동일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사용하던  폰을  중고매매 할  때 개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삭제해야 한다는 점  등등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정보 관리법에서부터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개인 정보 삭제 방법  등  기존에  몰랐던  부분도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인터넷 상에 잘못 남긴  흔적으로  인해 개명을 생각하고 있다는 책의 프롤로그에 등장한 일화는 특정인에게  해당되는  일화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인터넷 상에  남긴  흔적을  지워주는  평판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처럼  어려서부터 무분별하게 남긴 디지털 흔적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상의  악플로 인해  자살사건들이 발생해 선플달기나 인터넷 예절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던 것 같다. 보다 근본적으로 어려서부터 자신이 남긴  디지털  정보와 흔적이 악용될 때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인 정보는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이 교과서로서 훌륭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성인이라 해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기에  각  지역정보화교실을  통해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들을  가르치는  무료강좌가  개설되면  좋을  것  같다. 법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  개인 정보와  사생활이 보호되고, 쉽게 소멸시킬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개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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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차근차근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 ㅣ 기초부터 차근차근 찌아요 중국어 시리즈
이상용 지음, 강준영 감수 / 제이플러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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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다보니 가장 인기있는 외국어는 단연 중국어가 아닐까 싶다. 전공이나 업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보니 중국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낄 일이 없었지만 길거리에서 지나다니는 중국관광객들을 볼 때마다 중국어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친구랑 지나가다가 길을 물어보는 두 명의 중국 여성 관광객을 만났는데 가장 기본적인 영어단어를 가지고도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어 난감했던 경험이 있었다. 결국 종이를 꺼내서 간단한 지도를 그려서 설명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중국어를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일단 학원부터 등록하게 되지만, 하루 이틀 나가다가 포기하게 되기 쉽상이다. 새로운 언어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학습이 안되어 있는 경우, 매일매일 강의를 수강하며 학습진도를 따라가기란 버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심자에게는 매일매일 힘겹게 학습진도를 따라가기 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진도를 천천히 나갈 수 있는 어학서적을 가지고 기초를 다지는 게 좋은 것 같다.  

 

난생 처음 중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영어를 배울 때 26자의 알파벳을 외우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알파벳을 열심히 따라 읽고, 영어단어를 열심히 써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나서 기본적인 영어회화 문장을 학습했던 것 같다.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 역시 16장으로 구성된 기초회화에 앞서 중국어의 특징과 문장구조, 중국어 발음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처럼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딱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부록으로 제공된 'MP3CD 해설강의'를 들으며 10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다. 'MP3CD의 해설강의'는 120개의 Track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할 부분에 해당하는 "Track 번호"가 책 곳곳에 표기되어 있어 해당 부분을 찾아 들으며 공부하기 좋았다.

 

 

MP3로 제작된 CD이기에 스마트폰에 파일을 복사해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어학교재 출판사에 따라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음성파일을 다운 받도록 제공하긴 하지만 좀 번거롭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회원가입까지 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 불편했는데,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의 경우에는 CD가 부록으로 제공되다 보니 바로 CD에 실린 강좌를 들으며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CD와 함께 휴대하면서 암기할 수 있는 단어장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좋았다. 

 

 

 

​16가지 상황별 기초 회화는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함께 해설이 실려있어 공부의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각 장마다 학습이 끝난 후에는 학습한 내용을 복습해 볼 수 있도록 "연습문제"와 중국의 색다른 문화를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어학공부를 하는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학습진도는 미미하고, 한자도 몰라 중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을 통해 공부한 중국어가 입에서 술술 나올 때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120개로 구성된 'MP3CD의 해설강의'에 맞추어 하루에 Track 1개씩 반복해서 청취하는 나만의 진도 계획을 따라 차근차근 천천히 공부하면서 중국어와 친해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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