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 -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거대한 연결 ㅣ 사물인터넷
정영호 외 지음,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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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T 관련 기사의 최대 화두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다. PC, 노트북,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IT 제품들을 이용해서 유선 인터넷망과 무선 인터넷망 그리고 LTE 통신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되는 세상에 살게 된 지도 불과 몇년 되지 않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사람 주변의 모든 기기들간 소통하고 조종하고 이용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방법들이 연구되고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스마트폰이 최단기에 확산된 미디어 제품이기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IT 기기와의 인터넷 연결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건강, 홈네트워크 분야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한정하지 않고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스마트폰, 자동차와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연결 등이 연구되어 지고 있음을 신문기사를 통해 접해왔다. 신문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면 빠른 소식을 접할 수 있지만 총망라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스크랩을 열심히 하고 핵심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IT실무자들의 모바일 전문 포럼인 커텍팅랩에서 <사물인터넷>을 출간하여 사물인터넷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기 위해 어떤 분야에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물인터넷이 잘 구축되기 위한 원칙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사물인터넷이 가져오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에 대해 총망라하였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입문서이며,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사물인터넷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은 실무자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저귀와 같은 제품에서부터 도시에 이르기까지 사물인터넷이 현재의 삶보다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한 삶을 제공해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사례들은 놀랍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많은 인터넷 사이트 특히 개인 정보가 가득 들어 있는 포탈 사이트나 금융기관 사이트들이 해킹되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들이 잊을만 하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무료 게임, 무료 앱을 통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이 연결되는 세상에서는 지금보다 더 상세한 개인 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개인들의 삶에 큰 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연결되는 세상 속에서 개인의 정보를 축적한 기업들이나 정부가 개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더 심하게는 빅브라더같은 감시하고 통제하는 디스토피아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떠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SF 영화들이 보여준 미래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멋진 신세계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잘못되었을 때 나타나는 어두운 미래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도망치는 톰 크루즈가 지나 갈 때마다 벽을 따라 흐르는 전광판에서 톰 크루주의 이름을 부르며 좋아할 만한 제품을 소개하는 장면이었다. 일종의 1대 1 마케팅인 셈이었다. 이름, 나이, 성별, 과거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한 취향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뿐 아니라 지나 가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판별하는 통신기능으로 인해 실시간 개인 밀착형 광고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미래의 광고의 모습일 수 있기에 충격적이었지만, 그러다보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누군가에게 위치 파악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었다. 또 다른 영화는 윌 스미스가 주연했던 '아이 로봇'을 들 수 있다. 사람이 타고 있지만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시스템에 기반한 이상적인 스마트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른 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적절 속도를 내도록 되어 있고, 길안내를 척척해주는 장면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혹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이 역시 구글의 무인차량시스템 개발 및 주행 테스트 기사를 통해 곧 실현될 수 있는 현실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수많은 테스트는 기본이고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 제일 중요한 개인정보 보안 이슈, 서비스 이용 비용 등 수많은 난제들이 놓여있으며, 이러한 난제들을 풀기 위한 원직으로 사물인터넷 4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과학자이면서 로봇시리즈와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쓴 SF의 대가인 아이작 아시모프가 그의 소설 로봇시리즈에서 정립한 로봇공학 3원칙과 비교하여 사물인터넷 4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로봇공학 3원칙은 윌 스미스가 주연했던 '아이 로봇'에서도 언급된 원칙이기에 소설을 안 읽은 사람일지라도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칙이다. 사물인터넷에서의 4원칙이 충실이 적용될 때 사물인터넷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이 이루어질 때 기본 가이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사물 인터넷이 가져올 세상은 '씽즈 사피언스의 사회'이며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사물인터넷을 통해 얻게되는 수많은 정보가 가진 의미를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총 망라하는 창의성이 필요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사물인터넷>을 읽고나니 몇 년 전, 모 정치인이 인용해서 유명해진 SF 소설 <뉴로맨서>의 저자인 윌리엄 깁슨이 1993년 미국의 공영라디오 NPR의 '프레쉬 에어(Fresh Air)'의 인터뷰에서 했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

 

 

사물 인터넷 세상은 이미 와 있을 지 모른다. 아직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사물인터넷이 무엇이고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모색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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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군과 최군의 요즘 캠핑
김승욱.최수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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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도 없고 펜션도 없던 어린 시절 여름 날엔 가까운 강가나 계곡으로 가서 아버지가 텐트를 치고 낚시한 물고기나 통조림으로 손수 맛있는 찌개를 만들어주셨었다. 자주 갔었던 건 아니지만,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콘도라는 것이 생기고, 펜션이 곳곳에 생기면서 여행을 가면 당연히 쾌적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여행에 익숙해지다보니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하루 자기 위해 짐을 꾸려야 하는 여행은 안가게 되었던 것 같다. 불편한 곳에서 1박을 하느니 차라리 무박 3일 여행을 하는게 낫다고 친구들과 기차타고 부산을 갔었던 적도 있었다.

우리나라에 몇 년 전부터 캠핑붐이 일기 시작했을 때 관심을 갖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가 캠핑 매너였다. 한적한 곳으로 조용히 쉬러 가는 사람들보다 우르르 몰려가서 왁자지껄 떠들다오는 사람들로 인해 피곤했다거나 싸움이 났었다는 블로거들의 글들을 종종 접했기 때문이다.

산행을 가도 조용히 산행하기보다는 무슨 산악회라는 표지를 달고 십여명이 몰려다니며 왁자지껄 떠들고 가져온 술들을 마시는 행위는 산행을 왜 왔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혼자 산행을 온 경우에도 심심하다는 이유로 배낭에 라디오를 달고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시끄럽게 틀고 다니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산에 가면 도심에서 듣지 못했던 새소리, 벌레소리, 바람소리 등 나무 사이에서 나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산을 걸을 때 진정한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딜가나 사람들이 내는 소음으로 인해 피곤함을 느낄 때가 너무나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떠나고 여행을 가는 이유는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거대한 빌딩과 자동차의 숲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나고 싶은 충동은 여름이 되면 더욱 고조가 되는 것 같다. 

휴양림의 숙박시설이 콘도나 펜션만큼의 시설은 아니지만,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캠핑장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에 휴양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가는 휴양림마다 캠핑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캠핑 장비를 갖추게 되면 어느 데크를 예약하면 좋을지 등을 생각하며 둘러보았었다.

아직까지 장비를 장만할 생각을 못한 것은 단편적인 기사나 블로그 글만으로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번에 읽게 된 <우기군과 최군의 요즘캠핑>은 부부가 연애시절부터 다닌 전국의 캠핑장에 관한 에세이면서 초보 캠퍼들을 위한 캠핑 가이드 역할을 한다.

 

 

 

장황한 전문용어로 가득한 책이었다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많아 기가 질려버려 책을 덮었겠지만, 이 책은 재미있게도 '나는 어떤 유형의 캠퍼일지'에 대해 테스트해보도록 하는 문항에서 시작한다. 내 경우 문항을 따라가다보니 'D 글램핑 유형'에 해당하는 걸로 나왔다. 내 소유의 자동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많은 장비들을 당장 구입할 계획이 없다보니 '글램핑 유형'으로 나온 것 같다.

그리고나서 글램핑을 제외한 오토캠핑, 미니멀캠핑, 백패킹의 유형별로 어떤 장비를 장만하면 좋을지에 대해 몇가지 문항을 제시하여 구비해야 할 적합한 장비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문항마다 연결된 장비들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주고 있다.

 


 


 


 


 


약 16쪽의 분량으로 초보 캠퍼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여 주고 있어 부담이 없는 책이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캠핑축제, 캠핑장비, 해외장비구입, 계절별 캠핑 준비사항 등에 대해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별로 가볼 만한 캠핑장 44곳을 소개하면서 추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캠핑으로 책을 낼 정도이니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들도 캠핑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책속에서 발견해보니 괜히 반가웠다. 연애시절에 캠핑 온 다른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캠핑에 대한 마음을 공유하고 같이 시작했다는 점이 참 부러웠다. 온라인 뿐 아니라 캠핑장에서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캠핑의 낭만과 환상을 깨는 일화도 있었다. 캠핑을 하기 위해 텐트친 장소에 뱀이 나온다면 악몽일 것 같다. 물론 사람들이 있는 곳에 뱀이 자주 출몰하지는 않겠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캠핑을 갈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뱀이나 야생동물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뱀에 물리게 되면 어떤 응듭처치를 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두고 캠핑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일화 말고 정보로라도 제공하지 않은 걸 보면 거의 일어날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에는 캠핑을 하며 만들어먹으면 좋을 51가지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굳이 캠핑을 가지 않더라라도 취사가 가능한 숙소를 잡아 여행을 갈 경우 참고하면 좋을 요리들인 것 같다.  제일 간편해 보이는 양파스프와  베이컨 감자구이는 꼭 해봐야겠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완벽한 캠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얻어 장비를 구입할 생각을 가지게 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캠핑하는 즐거움과 꿈을 가지게 해 주었다.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캠핑 경험담에 대해 귀기울이이고, 장비에 관한 정보들을 공부하여야 할 것이다. 캠핑초보자로서 일단은 책에서 소개한 캠핑에 필요한 도구들을 대여해서 캠핑 여행을 가보고, 나한테 꼭 필요한 캠핑장비를 하나씩 천천히 마련하는 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우기군과 최군의 요즘캠핑>은 캠핑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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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29 : 1 하인리히 법칙 - 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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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역사학자 에릭 카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었다.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역사라는 것이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기보다는 반복되는 판단과 실수로 인해 반복되고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경험한 대형 사건들 역시 반복되는 사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늘도 충격적인 사고 속보가 있었다. 오전 10시 52분경 광주 도심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기사였다. 

 

"광주 도심에 헬기 추락, 조종사 2명 등 5명 사망…세월호 수색작업 지원 후 복귀 중 참변"

 

현재 추락한 헬기는 낮게 날고 있었고, 기상 악화로 추락한 것 같다는 정도만 파악되었다. 세월호 수색작업에 지원갔었던 강원소방소속 헬기였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었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사고 소식은 올해 유난히 많은 것 같이 느껴진다. 지난 4월의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전국민이 가슴아팠고, 그 여파로 인해 어디선가 사고가 났다고 하면 "왜? 또?"라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를 놀라게 한 사건으로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제주 버스 화재,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붕괴사고, 제2롯데월드, 석촌호수 주변 싱크홀 현상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 소식들은 인재로 인한 대형 사고를 경험하고도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석을 따르기보다는 '설마 사고가 일어나겠어?'라는 안일한 자세로, 늘 해오던 방식이라는 이유로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고하는 사전 징후들이 무시되었기에 끊임없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컨설팅회사 대표인 김민주의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재앙을 예고하는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가 나타난다고 하는 '1:29:300 법칙'과 함께 결함의 확산을 끊어야 한다는 '도미노 이론', '깨진 유리창 법칙', '아킬레스건과 최소율의 법칙' 등을 소개하며 세계적인 선박침몰사고였던 타이타닉과 엑손 발데즈의 사례와 함께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며, 성공적인 위기 사례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리고 실패를 자산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안전교육과 안전산업에 대한 전문가를 키울 것을 제안하고있다.

 

하인리히 법칙을 만든 허버트 하인리히는 1920년대 여행자보험회사를 다니면서 실제 발생한 7만 5천건의 사고를 정밀 분석하여 얻은 결과를 <산업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고, 이 책은 후속 연구자들이 추가되어 5판까지 출간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핵심 내용이 바로 '1대 29대 300'법칙인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경미한 부상을 입지 않는 사고 300건과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고 29건이 이루어지고 나서 심한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 1건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삼풍백화점 붕괴, 이천 냉동물류창고 화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하인리히 법칙이 안전 예방측면에서 여전히 유효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하인리히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다음의 3가지 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며 도미노 같은 연결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1요인 : 인간의 유저적 내력이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

제2요인 : 제1요인에 의해 생기는 인간의 결함

제3요인 : 인간의 결함에 따른 불안전한 행위 및 기계적, 신체적 위험

 

그리고 사건이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함을 '1대 10대 100'법칙으로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류기업 페덱스에서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이 법칙은 '불량이 생길 경우 즉시 고치는 데는 1의 원가가 들지만, 책임소재를 규명하거나 문책당할 것이 두려워 불량 사실을 숨기고 그대로 기업 문을 나서면 10의 비용이 들며, 이것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임 건이 되면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법칙인 '깨진 유리창의 법칙'도 소개하고 있는데, 한번 깨진 유리창을 방치한 건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망가지게 된다는 법칙이다. 뉴욕 시장으로 취임한 줄리아니가 이 법칙을 기반으로 경범죄 단속을 엄격하게 했더니 중범죄도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이 법칙을 소개한 책이 많은 경영자들에게 영감을 주어 사내 필독서로 유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의 번역자가 <하인리히 법칙>의 저자였다는 사실은 이번에 알게 되었고,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법칙은 '아킬레스건과 최소율의 법칙'이었는데,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인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듯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인용하면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서도 이 법칙을 '선택된 가축화'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불행이나 선택되지 못한 가축들의 치명적인 요인을 발견해야 함을 소개하면서, 아무리 완벽해보여도 딱 하나가 부족해서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인 '아킬레스건'과 아킬레스건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다면 최소화시켜야 함을 주장함을 의미하는 '최소율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2부와 3부에서 소개된 대표적인 기업들의 대형 사고와 위기관리의 실패 사례들은 사건 사고들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기에 위기관리의 성공사례 기업들을 통해 발생한 사고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는데, 저자는 이를 마지막 4부 '실패 자산화'부분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 소개된 '에필로그: 안전은 습관처럼, 위기는 기회처럼'은 얼마 전에 읽었던 국내 대표적인 페인트 회사 CEO 인터뷰 기사를 생각나게 했다. 세계 1위의 페인트회사 악조노벨은 페인트라는 화학제품을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회의 시간에 안전관리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하며, 수시로 사고발생을 가정하고 대피 훈련을 할 뿐 아니라 출장가는 직원들이 지켜야할 지침으로 호텔의 비상대피로를 확인하라는 것이었다. 인터뷰한 CEO는 실제 출장 중에 작은 화재사고를 경험했고, 반복훈련의 성과로 인해 빨리 빠져나온 숙박객들 중에 2번째였다고 한다. 작년 아시나아 항공기의 샌프란시스 공항 충돌사건의 경우에도 스튜어디스들의 승객의 안전을 우선시한 활동이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는데, 이 역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반복훈련의 덕분이었음을 인터뷰한 스튜어디스들의 인터뷰 기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하인리히 법칙> 역시 많은 경영자들에게 기업 위기관리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이지만, 경영자 뿐 아니라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그리고 경영자나 정치인, 행정가가 아닐지라도 누구나 읽어두어야 할 전국민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가정집이든 대형빌딩에 있든지 혹은 자동차를 타고 이동중이든 지하철을 타고 이동중이든 우리 일상 생활속에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의 징후들에 대해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무엇보다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든 생활습관이든지 세심하게 만들어두어야 함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세계 1위 페인트회사 '악조노벨(Akzo Nobel)'의 안전관련 프리젠테이션과 반복 훈련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20/2014052004430.html

 

 

 

 

 

 

 

 

 

 

저자의 이력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고 읽었더 <50 북유럽 이야기>도 <하인리히 법칙> 법칙의 저자가 쓴 책이라고 해서 반가워서 다시 한번 꺼내 보았다~

 

몇 년전 사내 필독서였던 <깨딘 유리창 법칙>의 역자 역시 <하인리히 법칙>의 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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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
Nomura Mami 지음 / 토마토(TOMATO)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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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시작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기초부터 다지기 좋은 책을 만나 시작하게 되었다. 노무라 나미의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말하기>는 영어 말하기의 기초를 다지기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도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상황을 64가지로 정리하여 각 상황에서 알아두어야 할 핵심 단어들을 그림으로 소개하고 그 상황에서 사용될만한 짧막한 영어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영어회화교재들이 많지만, 길고 빽빽하게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보니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질려버리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는 정말 부담없이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각 장면을 2~3가지 상황으로 다시 나누고, 각 상황별로 사용될 만한 10개 내외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각 문장을 읽는데 부담이 없다.

 

  특히, 출판사 사이트에 가면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에 소개된 문장들을 mp3로 제공하고 있어 이 파일을 다운받아 같이 공부하면 좋다. 한 장면에 대해 약 3분 남짓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 한권의 내용을 흝는데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매일 3시간씩 투자해서 한달 동안 공부한다면 빠른 시간안에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이 아닌 이상에는 바쁜 일상속에서 매일 3시간씩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으며, 3시간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기도 어려울 것이기에 이 방법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단기간에 완독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책이다. 총 64 장면으로 되어 있으니까 매일 한 장면씩 10번 반복해서 공부하면 하루에 3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공부하는 부담도 적으며, 2달정도면 완독할 수 있다. 올해 안에 3번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차근차근 공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한때 영어학원을 다녀봤는데, 생각만큼 늘지가 않아 답답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대한 영어지식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그림과 함께 배우는 영어 말하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사용될만한 단어들의 상당수를 모르고 있었음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 한권만 제대로 공부해두면 일상 생활 속에서 외국인을 만난다던가 혹은 외국여행을 가서 의사소통을 해야 할 때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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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스타트업 바이블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4단계 MIT 창업 프로그램
빌 올렛 지음, 백승빈 옮김, 방건동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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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월급쟁이 직장인이라면 자기 사업에 대한 꿈이 있다. 45세 정년을 의미하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정년보장이 아무리 길어도 현실적으로 차장, 부장으로 승진이 되지 않는다면, 임원급으로 승진이 되지 않는다면 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무언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사업에 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있고, 20~30대 직장인들이라면 꽉 막힌 조직보다는 자기 열정을 받칠 수 있는 자기만의 사업에 대해 사회초년생부터 꿈을 꾸기 시작하기도 한다.

 
  한동안 창업열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다. IMF로 인해 조기퇴직하거나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조그마한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창업을 했었다. 대부분 자영업자의 길을 선택했었다. 그리고 그 즈음에 또하나의 창업열풍이 IT분야에서 있었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화와 PC 성능의 향상으로 인해 프로그래밍 기술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도 나도 괜찮은 프로그램이나 게임 혹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회사를 설립해서 언젠가는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했었다. 하지만 미국의 닷컴열풍이 꺼지자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아 급속히 창업열풍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아이폰을 시작으로 해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단시간내에 이루어지자 다시 스마트폰 앱 개발 열풍으로 인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가 이제는 다시 그 열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워낙 비슷한 무료앱들이 많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의 여파로 사업을 하기가 더 힘들어지다보니 사회적인 분위기가 창업보다는 취직을 선호하다보니 창업열풍이 더 가라앉은 것 같다. 
 
  이러한 경직된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창업에 있기에 정부에서도 청년들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많은 정책들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대학들도 창업관련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교육환경이 특목고등학교 입학, 서울 상위권 대학교 입학, 대기업 취직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보니 뒤늦게 자기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창업에 뛰어든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차원이든 대학차원이든 진행되고 있는 창업교육이 효과적이었느냐는 청년창업건수가 매년 증가했다는 기사가 나와야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사를 접한 적이 없다. 창업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너무 피상적이고 교과서적으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게 된, 실제 창업수업을 진행했고, 창업을 했던 MIT 슬론경영대학원 빌 올렛이 쓴 <MIT 스타트업 바이블>은 이론과 실전이 겸비되어 있는 '최고의 창업교과서'이다. 저자 스스로도 기존에 출간되었던 많은 창업과 비즈니스모델 관련 서적들을 읽고 가르치면서 한계를 많이 느꼈기에 실제 창업에 꼭 필요한 내용과 도구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비하여 24단계로 정리하여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가에게 성공 확률을 높이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로드맵은 34쪽의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각 단계별로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하고, 표와 그림 등으로 이해를 도우며, 각 단계의 내용을 한 단락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단계에 맞는 다양한 창업 사례 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참여했던 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각 단계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 이해를 돕는다.
 
  솔직히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이 없는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자기사업을 하겠다고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완독한 후에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책의 서문부터 'STEP1 시장을 세분화하라'까지 약 70여쪽을 반복적으로 읽고 숙지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기업가기질은 유전적으로 지니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배움으로써 가능하다 것 그리고,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탁월하고 혁신적인 제품(유형상품과 서비스나 정보제공 등을 포함한 무형상품)이며 '탁월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창업은 용감하게 혼자하거나 창업자가 카리스마에 넘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여러 연구결과에서 창업 멤버가 많을수록 성공확률이 높아지고, 창업가에게는 효과적인 희사소통, 훌륭한 인재선발, 탁월한 영업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은 '혁신기업을 창업'하는 것이고 '혁신'이란 '발명과 상업화의 곱'이라고 한다. 이 개념은 MIT의 에드 로버츠 교수가 정의한 것이라고 하는데, '상업화되지 않은 혁신'은 의미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상업화'는 돈을 지불하는 고객에서 나오기에 누가 내 사업의 '고객'인지를 분명하게 정의하는 일이 필요하며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를 'Step1 시장 세분화'에서 소개하고 있다. 책 69쪽에 소개된 저자가 참여했던 센스에이블의 세분시장조사표는 막연한 시장세분화의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제 창업의 과정에서 정리된 내용이었고 이를 기초로 핵심고객과 시장을 선정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사람들에게 이 책에 소개된 24단계는 책제목 그대로 스타트업 교과서로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직 준비 전인 사람들에게는 막연히 관심과 흥미가 있는 아이템이기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부터 소개하고 있어 차근차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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