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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와인 이야기 - 개정판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와인 한잔 마시는 것은 좋아한다. 한모금씩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술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연도의 와인을 마시며 와인 품종에 대해 알게 되고,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와인을 만든 와인제조업자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와인마다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다른 어떤 술이나 음료와 비교할 수 없는 와인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와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세계사를 바꾼 와인 이야기"는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필독서이다. 와인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 인류 역사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지, 새로운 역사를 쓴 와인은 어떤 와인이었는지 등을 새롭게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조지아에 기원전 6000년 전 와인 관련 유적이 오늘날까지도 남아있다고 하는데, 수렵채집 위주였던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시기이기에 놀라웠다. 그 먼 옛날 옛적에 포도 주스를 발효시켜 포도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누군가가 있었고 그 덕분에 오늘날 와인 생산지가 세계 곳곳에서 이루고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와인 하면 프랑스 와인이 워낙 유명하기에 프랑스에서 시작된 와인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과 주변국으로 퍼져나갔고, 미국, 칠레, 호주, 뉴질랜드 와 같은 지역으로 확대되어 일명 '신세계 와인'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와인생산지가 로마시대에 로마제국안으로 편입됨에 따라 생성된 것이였고, 프랑스 와인 이름 중 '로마네'라는 명칭이 역사적인 흔적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니 놀라웠다.
헝가리에 여행갔던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던 '토카이 와인'은 그저 헝가리를 대표하는 와인이고 달콤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으로 포도수확기를 놓친 덕분에 탄생했다는 것과 헝가리 국가에 토카이 와인에 대한 찬사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파리의 심판, 로버트 파커, 만화 '소믈리에'와 '신의 물방울' 과 관련된 부분은 괜히 반가웠다.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 '파리의 심판'과 만화 '신의 물방울' 덕분에 와인의 매력에 더 빠졌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세계사를 바꾼 와인 이야기' 덕분에 와인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