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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서울 대장 아파트에 답이 있다! - 부알못(부동산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눈높이 부동산 투자서
이동빈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6월
평점 :
수많은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분양되고 있지만, 내집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아파트를 구입할 만큼 모아둔 돈이 없기도 하며,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할지 안목이 없다보니 내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멀어지는 것 같다. 혹자는 열심히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고 상담받다보면 부동산에 대해 안목이 생긴다고도 하고 혹자는 여러 지역의 부동산사무소를 방문하여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이야길 한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이와 같은 방법을 활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주중에는 회사에 출근해야 하기에 주말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 서울 대장 아파트에 답이 있다'의 저자 역시 평범한 직장인이기에 부동산에 대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수많은 부동산 서적을 읽고 팟캐스트 등을 들었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하듯이 부동산 공부를 했고, 자신이 생각했던 부를 40세가 되기 전에 축적했다고 한다. 그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자신처럼 부동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 특히 아파트 실수요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세가지 단어가 '서울, 직주접근, 새아파트'라고 한다. 당연히 서울이면서 새아파트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주접근은 생각지도 못했다. 학군이 중요한 요소라 생각을 했었는데, 30~40대의 가치관 변화로 직주접근이 중요한 개념임을 알게 되었다. 이와 함께 1인가구의 증가도 영향을 주었을 것 같다. 1인 가구라면 굳이 서울외곽의 평수 넓은 아파트보다는 자신의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서울의 소형아파트를 더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동산을 구매하기 전에 반듯이 해야 하는 '입지 분석'의 요소로 교통, 환경, 교육, 인프라를 소개하고 있다.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간과되기 쉬운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제일 편하고 좋은 곳이기에 남들도 편하고 살기 좋은 곳의 부동산에 대해 놓치기 쉬운 것 같다. 입지 분석에 필요한 다양한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들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본격적으로 서울의 주요 지역별 대장아파트를 지도와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바탕하고 소개하고 있는데, 지도 덕분에 평소 생각지 못한 부분을 알게 해주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 대치팰리스, 헬리오 시티 등에 대한 입지분석내용은 흥지진진했다. 한번 사면 오래오래 거주할 집이기에 꼼꼼하게 공부해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책에서 소개한 지역의 아파트들이 너무나도 비싼 아파트이다보니 이런 아파트를 사기에 앞서 어떤 아파트부터 시작하면 좋을지까지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