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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사업자의 세금상식 - 세금 기초용어부터 절세 노하우까지 세무사도 알려주지 않는 세금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4월
평점 :
인터넷으로 개인사업을 하고있는 지인을 통해 사업시작 전에 세무사와 상담을 했었다는 이야길 들었었다. 개인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아이템이라고 생각했기에 다른 문제들은 사업아이템을 선정 후 사업을 시작한 후에 해결할 문제인 줄 알았다. 특히 세금관련하여서는 매출이 발생한 후에 관심을 가시면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당장 사업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사업을 하게 되면 알아두어야 할 세금관련 정보를 공부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지인 덕분에 생겼었는데,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준 책이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사업자의 세금상식"이다.
이 책은 공인회계사이자 세무사인 세무회계학과 교수가 쓴 책으로 사업준비기, 사업초창기, 사업정착기, 사업번창기, 사업종료기에 따라 알아두어야 할 세무 정보가 알차게 실려있다. 이 책에서 눈길이 갔던 부분이 사업준비기와 사업종료기와 관련된 사항이었는데, 사업을 시작하는 것 만큼이나 사업을 끝낼 때도 마무리해야할 세금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이 대출금 상환 등의 문제로 사업을 접기가 쉽지 않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대출금 상환 뿐 아니라 세금 관련 문제도 해결해야 했으니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사업준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성을 따져야 하는 것인데, 이때 고정비, 변동비, 매출을 고려하여 손익분기점, 수요예측과 시장조사를 통해 손익분기점이 1~2년 내로 달성하기 어렵다면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저자의 조언은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매우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다. 창업자금을 부모에게서 받았을 때 증여세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특례제도가 있다는 점과 부모가 가지고 있는 상가에서 임차료를 안내고 사업했을 때의 세금 문제도 흥미로웠다. 부모님 소유의 상가주택에서 살고 있던 지인이 있어 나중에 1층에서 카페 창업하면 좋겠다며 부러워했는데, 부모소유의 상가일지라도 임차료를 내야되는 것인지는 몰랐었다. 사업자등록을 개인으로 할 것인지 법인으로 할 것인지,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과제사업인지, 면세사업인지, 간이과세자로 등록했을 때의 이점 등등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검토하고 결정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사업초창기와 관련한 부가가치세 관련사항, 창업 초기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회계와 세금신고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사업 정착기와 관련하여 세금을 내야 하는 달, 증빙관리, 신용카드 사용법, 기자재와 같은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나은지, 리스하는 것이 나은지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업번창기 관련된 부분에서 '노란우산공제금'관련한 조언이 눈에 띄었다. TV광고 덕분에 이런 공제금 제도가 있다는 정도와 광고속 자영업자들의 대사가 과장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전문가의 조언을 보니 소규모로 사업하는 이들이라면 꼭 챙겨야 할 제도인 것 같다. 사업을 준비중이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