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ㅣ 넝쿨동화 15
조은경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어떤 내용일지 알것 같아서 더 읽고 싶었다.
우리집 초등 2학년 아들 녀석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았다.
일찌감치 스마트폰과 게임에 발을 들인 아들 녀석은 손에 늘 폰이 쥐어져있다.
모든 아이들이 그러듯이 유투브를 자주 보고, 게임을 한다.
유투버들의 말투를 따라하고, 또 따라하고...
말투 때문에 자주 혼을 내는데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은 바로 '너와 내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쉽게 괴물이 되는지 보여준다.
학교 친구들끼리 놀리거나 다툴때, 엄마가 잔소리를 할때, 동네 아줌마의 오지랖 때에도 '괴물'이 된다.
입에서 혀가 뱀처럼 길게 나오고, 목은 시퍼렇게 파충류처럼 되는것 같다.
책 내용이 제법 길어서 9살 아들이 혼자 읽지 않고 내가 읽어주었다.
구연동화 하듯이 실감나게 읽어 주었더니 아들 녀석이 귀를 쫑긋, 눈을 밝히며 책을 보았다.
한 권을 다 읽기는 부담스러워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주었다.
챕터마다 부제목이 있어서 읽어주기 좋았다.
내용도 흥미진진했는지 아들 녀석이 매일 책을 들고 온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챕터를 읽어주었다. 주인공 '나'가 삼촌이 일하는 편의점을 갔다가 일어난 상황인데
재미있었다. 학교에서 '나'를 괴롭히는 오만해라는 친구와 남의집 일에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는 부녀회장
아줌마가 편의점에 온다. 편의점에서 약간의 소동이 생기는데.....
재미있는 책 한권으로 우리집은 매일 독서의 시간에 빠지고 있다. 끝.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