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유 있는 '뻥'의 나라 - 황희경의 차이나 에세이
황희경 지음 / 삼성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13억의 인구가 밀집해 있으며, 수백의 소수민족이 뒤엉켜 같은 나라 사람끼리도 말이 통하지 않는 거대한 대륙을 자랑하는 중국. 오늘날에는 경제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면 그 나라의 특징적인 곳 몇군데만 돌아보면 그곳의 문화가 한눈에 보이곤 한다. 또는 역사서 한 두 권이면 한 나라의 역사를 훑어볼 수도 있다. 미국처럼 역사가 짧은 나라는 역사서가 아니어도 그나라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사정이 다르다.. 수천년의 방대한 역사는 책 한 두권으로는 부족하고, 유유히 흘러온 문화를 흠뻑 느끼기에는 잠깐의 여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 이유있는 뻥의나라'를 읽어보니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참 잘 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국을 느끼고 이해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언급하고, 그에대한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많은 사진들이 여행을 하듯이 눈앞에 펼쳐진다. 저자가 중국을 여행하며 쓴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해석이 있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과 설명이 전문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최근에는 서양 문물이 중국에 많이 들어와서 상하이 같은 도시는 중국 고유의 느낌이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중국 국가차원에서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것 같아 다행이다. 아직도 중국은 대도시만 조금만 벗어나면 옛날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선조때부터 해오던 생활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이 참 많다. 그러한 문화가 앞으로도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것이 멀리서 중국을 동경하는 여행자의 작은 바람이다. 

 
"차를 마시는 일은 중국인들의 생활에 적지 않은 정취를 더해 주었다. 이와 비슷한 종류의 그 어떤 인류의 발명품도 중국차가 끼친 영향을 능가할 수 없다."
- 린위탕 <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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