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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궁금해 - 당신의 고양이를 이해하는 101가지 열쇠
마티 베커.지나 스패더포리 지음, 박윤정 옮김 / 펜타그램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인간과는 다른 동물의 세계를 알아야 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그저 귀엽다는 이유로 애완동물을 기르다 귀찮거나 병이나면 버리는 것이다. 제발 생명을 다루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고양이가 궁금해>는 고양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명쾌한 답변이 들어있다. 이런것도 궁금할까 싶은 시시콜콜한 것까지 나와 있으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나 또 키우고 싶은 사람들까지 모두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헤밍웨이 고양이(Hemingway Cat)'를 아는가.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정상보다 많은 동물을 다지동물이라고 하는데, 발가락이 더 많은 다지고양이를 '헤밍웨이 고양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유명한 헤밍웨이가 어느 선장에게서 발가락이 여섯 개 달린 고양이를 선물 받은 뒤,이 다지고양이의 광팬이 되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잡식성인데 집에서 기를때는 주로 고양이 사료를 준다. 그런데 간혹 고양이가 베란다에 있는 화초를 씹어먹는 장면을 목격할때가 있다. 고양이가 푸른잎을 먹는다고? 그렇다. 잎을 뜯어 먹는 행위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라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용품점에서는 보리씨 등을 판매한다. 이것을 사다가 창가에 두고 물만 주면 보리싹이 나는데 고양이에게 좋은 놀이감이다.
고양이는 깔끔한 동물이다. 하루중 절반이상을 털을 고르며 몸을 깨끗이 하는데 보내고, 대변은 꼭 고양이 모래에 보기 때문에 집안을 어지를 일이 별로 없다. 강아지 처럼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거나 핥아대지는 않지만 고양이 특유의 매력이 넘친다.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있고 집에서 기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꼭 기르지는 않아도 읽어두면 유용한 내용이 참 많다. 고양이에 대한 궁금증 101가지가 내 자신을 고양이 박사로 만들어 준다. 이 책은 내용이 참 알차고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실물 사진 등의 자료가 부족하다. 다양한 고양이를 소개하는데 사진이 없으니 어떤 고양이를 말하는지 이해가 어렵고, 고양이 용품등을 소개할때도 사진이 첨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점을 제외하고는 이 책 한권으로 고양이 전문가가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