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21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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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제왕 쯤으로 회자되는 할런 코벤.

아... 그런데 도대체 이게 반전인지 어거지로 우기는 건지 알 수 없는 기분은 뭘까.
항상 그런 식이긴 했죠. 알고보면 XX가 XX였어 반전 죽이지.? 근데 또 xx가 XX였고말야.

그딴 반전 하나도 짜릿하지 않는데...결정적으로.

누군가에게 페이지 터너라는 이 책이 왜 나에게는 중반부부터 대충 스킵하며 페이지를 넘겨야 했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던 걸까.

할런 코벤은 나와는 맞지 않나 싶을정도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질 못했습니다.

스릴러라는 장르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질 정도로...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결국 취향의 차이일 뿐일지도 모르지요. 저는 '골든 슬럼버' 류의 스토리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억울한 주인공 - 그를 돕는 소수의 사람 구도에서 재미를 못 느끼는 지도 모르구요.

할런 코벤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읽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표지는 정말 예술이지만..이번에도 모중석씨와 비채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책사랑이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더군요..

별 다섯에 세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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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미닛 룰 모중석 스릴러 클럽 22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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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사실 스릴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책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에 속한다. 특히나 스릴러의 거장의 대표작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나왔던 책들, 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품의 원작이나 속편들을 읽었을 때 내가 느꼈던 것들은 대부분 실망감이었다.

 미스터리란, 어떤 복잡한 상자에 든 초컬릿을 얻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머리를 굴려 상자를 여는 것에 빗댈 수 있다. 내가 선호하는 미스터리란, 상자를 열었을 때 초컬릿이 이미 사라지고 없다거나, 입안에 넣고 깨물었을 때 내 혈관을 타고 독이 퍼져버리는 극단적인 부류에 속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스릴러는 공들여 상자를 열었지만 그것이 어렵지 않았고, 반전이라고 있는 것이 겨우 '맛이 별로 없는 초컬릿이었다더라..'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별 것 없는 것들이었다.

애초에 쓰여질 때에 트릭의 기괴함이나 독창성보다는 인물의 특성이나 사건의 스케일에 집중하는 미국식 스릴러에 대해 좀처럼 애정이 가질 않는 것이 사실이다.

 정말 시간 때우기 용으로 걸맞은 장르로구나. 하는 생각만 들 뿐.

 몽키스 레인코트에 이어 우리나라에 소개된 로버트 크레이스의 책. 투 미닛 룰은 그런 시간 때우기 용 중에서 그나마 가장 재밌는 편에 드는 작품이다. 사실 유머러스한 필립 말로우, 앨비스 콜을 만들어 낸 작가의 스탠드 얼론이니 좀 더 가벼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면 보다는 박진감과 '필사적인 아버지상' 을 그려내는 쪽에 무게를 둔 작품에 가까웠다.

  할런 코벤의 책보다 읽기 쉽고, 재미는 더 있었다. 아직까지 스릴러 장르에서 작가 간의 특별한 색깔을 구분해 내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 할런 코벤 < 로버트 크레이스 라는 어이없는 공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별 다섯에 별 넷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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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버즈북 1
호르헤 볼피 외 지음, 박세형.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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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코너에서 배채우는 건 상당히 감질맛 나는 일이다. 

이 600원짜리 책은 향후 나올 볼라뇨의 책에 대한 딱 적당한 시식코너라고 보면 되겠다. 

일단은 칠레의 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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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1 미도리의 책장 6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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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랜만에 나온 기시 유스케의 신작으로, 장르가 SF이며 2008일본 SF대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얄짤없이 SF이다.

그러나 이 책은 바로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기시 유스케의 신작으로 단순한 SF가 될 수 없고, 쪼이는 맛과 뒤통수를 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여러가지 떡밥을 담고 있기에 미스테리의 장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기시 유스케의 책을 읽을 때마다 작가가  결벽증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것은 독자에게 트집을 잡히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고쿠도가 독자를 질식시키기 위해 탐정의 입을 빌려 장황하게 요괴강좌를 하는 것과는 달리 기시 유스케의 이론 강좌는 "그러니까.... 내 말이 뭔지 알지? 모른다고? 하아... 들어봐..이제 알겠지?"(뭐 이런 패턴)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아예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기 위해서 만들어 낸 적당히 폐쇄적이고 특이한 법칙에 지배받는 세상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있는 것 같다. 이야기는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자신감이 드러나는게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느꼈던 박력과는 좀 틀리다. 완전히 주무를 수 있는 세상에서 기시 유스케는 정말 누구보다도 멋진 작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를 거꾸로 뒤집은 느낌도 받았다. 신들의 사회에 도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닌, 신들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주인공의 이야기로 본다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물론 재미는 기시 유스케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재미면에서는 비교가 불가하겠지만 말이다.

두 권이나 되는 책을 새벽까지 읽으면서 검은 집에서 느꼈던 쪼이는 맛, 천사의 속삭임에서 느꼈던 그로테스크함 (징글징글함), 푸른 불꽃에서 느꼈던 고뇌 + 약간의 성적인 묘사와 연애에 관한 새로운 시도 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신세계에서' 야 말로 지금까지 본 기시 유스케의 책 중에서 최고라는 생각이다.

그에게는 어떤 책을 써달라고 바라는 것도 좀 우습다. 다작하는 작가도 아니지만 하나하나 다 다른 작품을 들고 나타나니 말이다. 그냥 기다리고, 나오면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읽고, 또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별 다섯에 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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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마스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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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꿈의 거장. 로저 젤라즈니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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