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을 타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취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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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창조한 위대한 탐정 탄생기
켄 브루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가장 좋은 스릴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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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8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지메>를 다룬 책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이 그 얼룩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기 때문이고,

그 얼룩을 더럽다고 할 수 있을만큼 제 스스로 결벽증이 있어서가 아닌

 

그 감정을 손으로 만지면 만질수록 제 손의 때가 묻어

등장인물과 제가 뒤범벅이 되는 것이 싫어서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년소녀의 입장으로 살았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니노미야의 폭력과

모모세의 잔인한 말이 주는 아픔은 굉장히 친숙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천국이라 부를 수 없는 수많은 이유들을

우리는 입밖으로 꺼내지 않고

쳐다보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면서 살아갑니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어린시절로부터

타인과 타인으로 자라난 세상에서

추억이라 부를 수 없는 기억을 들춰내지 않는 것은

누구에 대한 예의 일까요.

 

스스로를 물건 취급하면서도

살아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증명하고 싶어하는 '나'와 '고지마'

 

그 둘을 지켜보는 것이 꽤 힘듭니다.

 

여담으로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이 책 <헤븐> 또한 가슴과 머리 모두를 사용해 자신과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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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높은 성의 사나이
시공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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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폴라북스에서 장편전집나온다 긴장타라 사기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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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의 비밀스러운 삶
아틀레 네스 지음, 박진희 옮김 / 비채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그는 주변의 모든 사물을 거대한 구조의 일원으로 간주하는 거시적이고 풍부하고 대담한 상상력을 갖고 있었다.

나는 리만이 작곡가이자 지휘자처럼 느껴진다. -본문 중에서'

 

 

 공대를 다니면서도 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단연 수학입니다. 애시당초 수학에 취미가 없었던 탓도 있지만 스스로의 한계를 그보다 더 잔인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과목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수학을 좋아한다는 사람들의 세계에는 더 큰 절망감을 느끼게 만드는 천재들과 증명이 불가능한 문제들이 널려있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그 무서운 나선계단에 발을 올려놓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또한 수학교수이지만 중년에 접어들어 어떠한 뚜렷한 학문적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나선계단 중간 어디쯤의 남자입니다. 딸과 아들을 두고 적당히 병들어 있는 현대의 평범한 가정을 가진 평범 그 자체의 사람. 그는 수학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 중 한명인 리만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에 대한 평전을 쓰기로 결심합니다. 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기 위해 신청한 수업에서 그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불륜의 달콤함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그의 소심함과 나약함, 섬세함은 리만의 그것과 묘하게 닮아 있기에 그는 글쓰기에 더 매진합니다. 하지만 불륜에 빠져들면서 종교와도 비교할 만한 리만의 순수한 열정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리만의 행적과 심리상태를 따라 글을 쓰다가 어느새 자신의 마음이 평소에 담겨 있던 상자에서 튕겨져 나와 있음을 발견한 그.

 

 그의 글은 온전히 완성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미 변해버린 그와 가족의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스포있음)-----------------------------------------------

 

 

 ......이 책은 여러가지로 읽는 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소수'가 갖는 의미에 집착한 '리만'이라는 사내도 그렇고 그 리만에 집착하는 주인공 또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사람들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은 의외로 수학에 대한 이론보다는 수학자들과 그들에 관한 에피소드 형식을 언급하는 정도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 결말부의 애매모호함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리만의 가설'이 현재 증명되지 않았다고 해서, 리만의 삶이 알려진 바가 적다고 해서 이 책까지 그럴 필요가 꼭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 책의 작가 입장에서 주인공과 리만의 겹치기- 작품과 리만을 겹치는 것이 꽤 근사하게 여겨졌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에 열린 결말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계속 풀고 싶을 정도의 자극이 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과 리만이 애초에 감정이입이 힘든 부류의 사람이기에 그들의 모습을 확실하게 지어내는 것이 '소설'을 읽는 제가 원했던 모습이거든요.

 

 어쩌면 제가 그만큼 이 책의 결말을 궁금해 했기 때문에 그 반동이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와 겹쳐 보이진 않았지만 리만이란 수학자는 꽤 매력적이라 느껴졌습니다. 신선한 소재와 여타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괜찮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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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5-1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전에 읽었던 어떤 책이랑 비슷한 내용 같은데...제목이 생각 안나는 걸요~
암튼, 공대 출신이시군요.
가만 보면 공대 출신 들이 이쪽 장르소설을 꽤 즐기는 듯 하더군요~^^

전 공대 출신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답을 도출해 내는 수학문제를 풀고 싶을 때가 가끔 있지요.
장르소설에서도 그렇구요, 열린 결말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