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하여, 읽고 싶은 책들이 쏟아져 나옴에도 군침만. 반드시 읽고 싶은 장르소설 신작들.

일단은... 1,2권이 단편집이라면 3,4 편은 중편집이라고.
1,2권을 구입해놓고도 읽질 않아서... 책장에 꽂아 놓았을 때 뽀대는 난다만. 일단은 보류라고 하지만.
다른 출판사도 아니고 오멜라스다. SF의 절판 체감속도는 광속이고... 이미 별의 계승자 정도는 오래전에 절판...
이 책도 정신차리고보면 절판이겠지. 오멜라스의 책은 도서정가제가 풀리기도 전에 없어져버린다. 보나마나 쬐~끔 찍어냈겠지.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는 책은 다름아닌 옥타비아 버틀러의 <야생종>. 재밌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방금 <토탈호러>에서 '블러드 차일드'를 아주 섬뜩하게 읽은 직후라서 말이다. SF 절판이임박 이런 것에 낚이지 않으려 한다만 이 책을 놓친다면 땅을 칠 것 같다.
폴라북스의 필립 K딕 그 다섯번째. 뭔가 오묘함이 호불호를 가르게 만드는 그의 책이지만, 저 알흠다운 국내판 표지를 보면 일단은 주머니 속의 지폐와 동전을 땀으로 적셔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높은 성의 사나이' 때도 그렇고 이제 반응이 시들하긴 하지만.
필립 딕 전집이야말로 현시대의 SF팬들과 후세에 불나방처럼 몰려들 SF팬들을 하나로 묶어줄 레어 아이템으로 남을 것이다.
정작 난 <죽음의 미로>밖에 없지만.

댄 시먼스의 스페이스 오페라. <히페리온>시리즈. 양심적인 열린책들의 가격과 많은 분들의 추천으로 언제나 관심품목.
신간이 나와서 근질근질하지만...
그래도 오멜라스나 행책보다는 덜 걱정이 되니까...
열린 책들은 장르팬들에게 참 고마운 출판사.
그나저나... 행책에선 심연 위의 불길 2편 올해 안에 나오겠지?
액션/ 스릴러는 그러고보니 거의 다 왠만한 건 구하거나 사는구나.
기대작이라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랜덤하우스의 임페리움 / 러스트럼 시리즈. 마이클 코리타의 책.
그리고 오픈하우스에서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9번째 책 (국내엔 두번쨰)이 곧 나온다고 하고.
문학수첩에서 나올 펜더개스트 시리즈 5권 (국내엔 3번째 소개). 드디어 살인마 동생과 펜더개스트의 피터지는 '형제의 난' 3부작의 첫권이 출시된다. 하앜하앜
또 뭐가 있을까. 왜 켄 브루언의 책은 안나오는 것일까. 왜.
미스터리에서는 단연

시공사의 엘러리 퀸 전집...하아. 솔직히 시공사의 좋게 말하면 뚝심. 나쁘게 말하면 가시밭길 출판에 슬슬 걱정을 넘어선 회의적 시선까지 생기려던 나이지만...
엘러리 퀸 전집. 그것도 색지까지 사용해가면서 고전 팬들의 마음을 자극할 것 같고... 열책의 <심농>전집보다 좀 더 국내 팬들에게 유명하면서도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나라면 이쪽에 걸겠어요. 메그레는 너무 많아요. 그리고 일단 시그마북스라는 자랑스러운 오점을 스스로 치유하려는 시공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전장군님은 잊고...장르팬들 호강시켜주는 시공사를 기억할 때인가...
호러 쪽에서든 단연 요거. 소네 케이스케의 <코>가 좋아뵌다. 최근 북홀릭에서 좀 관심가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시자키 유의 <외침과 기도> 도 꽤 괜찮았고.
<불야성> 3부작까지 찍어내기 시작하면 이제 북홀릭. 무시못한다. 비채급 라인업을 갖게 되는거야!
요즘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의 번역가가 '구름이' 김은모 님인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 책도 그러하고.
또 번역가 님도 볼만하다고 하시고.
한여름보다 더 공포 단편 읽을 맛 나는 것이 겨울의 따뜻한 이불 속이기도 하고... <링>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개인적으로 한권 사고, 신세진 지인 분께 한권 사서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워낙 서평과 이벤트의 달인이셔서... 이미 이벤트를 신청하신 것을 확인. 내가 선물해 드리려면 그분이 떨어져야 할텐데... 엉뚱한 기도를 드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