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이썬으로 머신러닝한다 2 - 인공지능 자신감 UP 인공지능 약간 매운맛 인공지능 나는 한다
장병철 외 지음 / 씨마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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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는 파이썬으로 머신러닝한다1'을 읽고 큰도움을 받아서 2번째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했습니다. 1권은 파이썬 기초문법부터 시작해서 넘파이, 판다스, 맷플롭립 라이브러리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기초 이론과 기본 개념을 살펴봤었습니다. 책의 구성이 좋아서 흐름만 잘 따라가도 머신러닝이 이런거구나~하고 입문자가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이번 2권은 1권보다는 조금 더 난이도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좀 더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의 머신러닝 모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도학습의 분류, 비지도학습의 군집과 차원 축소에 대한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원리를 학습하고 지도학습의 회귀모델로 학습을 마무리합니다.


본격적으로 딥러닝을 다루기 전에 전초전 같은 느낌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KNN, 의사결정트리, 앙상블, 서포트 백터 머신, k-means, 선형 회귀, 로지스틱 회귀 알고리즘 등 머신러닝의 다양한 알고리즘을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론과 개념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운맛 3권도 벌써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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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점프 투 파이썬 - 중학생도 첫날부터 실습하는 초고속 입문서, 전면 개정 2판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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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to Python》은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책이다. 쉽고 명확한 설명으로 파이썬의 기본 개념과 문법을 소개하며, 실제 예제와 함께 학습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초보자들도 단계적으로 학습할 구성이어서 입문서로 적합하다. 각 장마다 짧고 간결한 설명과 예제 코드가 제공되어, 이해하기 쉽고 실용적인 내용을 전달한다. 또한, 파이썬의 다양한 기능과 모듈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어져서 전체적인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특히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실습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 해결 및 디버깅에 대한 팁과 요령도 얻을 수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Jump to Python》은 초보자들에게 친절하고 명확하게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데 최적화된 책이다. 입문 단계에서부터 실전까지 폭넓은 내용과 실습 예제를 통해 지식 습득과 응용력을 향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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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중등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엔트리와 40개의 작품들 - 동영상 강의보며 혼자 학습 ok! 학교/학원/방과 후 코딩 교재로 ok!
전진아.김수연 지음 / 앤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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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 세계가 잠식되기 전, 열심히도 해외여행을 다녔다. 긴 여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코딩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 방법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당시에는 코딩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것이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하고 고민했던 부분들이 생각보다 힘든 일들이 아니었다. 다른 나라로 이동을 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식당을 찾고,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다른 언어로 소통을 하며, 박물관이나 미술관과 같은 관광 시설을 방문하는 모든 행위들이 생각보다 간단했다. 언어의 장벽으로 헤매지 않을까 했지만 이 또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상은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나는 그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사용 방법만 알면 되기 때문이다.



비행기, 숙소, 택시, 식당 예약, 길 찾기, 동행 구하기, 여행 정보, 번역 등 모든 어려움은 앱 하나만 있으면 뚝딱뚝딱 해결되었다.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심지어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해도 번역 앱만 있다면 모든 소통이 해결되기도 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시스템이 바로 앱이라는 깨달음이 크게 다가온 것이다. 핸드폰 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용에 미숙하다고 느끼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사용하려고 알아보다 코딩을 배우게 되었다.


MIT 미디어 연구소에서 발표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를 시작으로 요즘 핫한 텍스트 언어인 파이썬까지 공부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접하게 되었다. 스크래치와 함께 대표 블록 코딩 프로그램인 엔트리도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는데, "엔트리와 40개의 작품들"로 제대로 한번 훑어 정말 뿌듯하다.


코딩 공부의 핵심은 알고리즘의 이해, AI의 원리, 콘텐츠 기획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컴퓨팅 사고력이자 창의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의 구성이 정말 알차다! 알차! 순차 구조, 선택 구조, 반복 구조, 변수, 신호, 입출력, 리스트, 함수 등 기본 알고리즘 개념을 학습하고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래밍을 한다. 특히 인공지능 원리를 적용한 프로그래밍 파트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AI 기술이 급발전하면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번역, 게임, 챗봇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개발자가 아니라도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기에 배움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23년 1월, 엔트리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까지 프로그래밍 언어로 쭉 달려보자~


앤써북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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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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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틈틈이 읽었던 백수린 작가의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작가는 사랑과 행복을 일깨워 준 모든 존재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사는 동네와 이웃들, 친구, 동물, 식물을 향한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그 시선의 끝은 결국 내 삶의 공간으로 닿는다.


나도 모르게 높고 푸르른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보고, 매일 내리던 커피 원두의 향도 한숨 깊게 맡아보고, 이젠 힘이 없어 어슬렁 어슬렁 걷다 마는 15살 우리 집 할배개도 한 번 더 쓰담어 본다.


무심히 걷던 산책길에 피어있던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은 이렇게도 예뻤던가, 골목 한구석에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던 허름하고 허름하던 칼국수 가게가 저렇게도 정겨웠던가, 고단한 퇴근길을 매일 동행하던 밤하늘의 달은 새삼 다정하다.


알고 보니 바쁜 내 삶에도 틈틈이 행복이 깃들어 있다.


"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여정 말이야." p40


V 창비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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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시골 의사 책세상 세계문학 6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종대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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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톨레도 전망대에서 터덜터덜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느꼈던 충만함의 전율은 현재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어떤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긴 것이다. 나라는 존재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복귀하고 나니 존재 본연의 가치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또 다른 진실에 맞딱뜨린다. 인간이란 복잡다단하며 모순 덩어리가 아니던가. 그렇다. 자존감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고작 자존감 하나로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존감조차 인간의 삶 전체에서 조망하면 단면일 뿐이다. 이를 간과하면 자존감은 현실 회피를 위한 자기 위안으로 전락한다. 

우리에게는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쓸모 있는 존재라고 증명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와 가정 안에서 경제적 기여를 하는 능력있는 존재라는 확신과 신념, 이를 기반으로 오고 가는 신뢰와 사랑에 대한 욕망에 자유로울 수 없다. 잔인하지만 쓰임이 있어야 존재의 가치가 완성되기도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력을 상실한 인간을 카프카는 바퀴벌레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묘사한다. 냉철하다 못해 잔인하게 느껴지는 이런 설정이 불편함을 넘어 불쾌하기까지 하다. 모순적인 인간 본성에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통찰이다. ‘너로 충분하다.’는 위로의 내용이 넘치는 서점가에 널려있는 책들은 어쩌면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학창 시절 조별 과제를 할 때 꼭 한 명씩은 있던 ‘무임승차’하는 사람들 중에는 의도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던 사람도 있었지만 능력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무임승차를 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가끔 그런 사람이 내가 될때도 있었다. 겉보기에는 참여를 했지만 실제적인 기여도가 무의미할때면 존재감이 없어지는거 같아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 잔인하지만 ‘능력의 부재’는 ‘존재의 상실’을 부른다. 

현재 새로운 직장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 고되고 힘들지만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 나의 쓰임을 연장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온갖 상전 수전 공중전을 겪지만 그 속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부족한 부분은 성장하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쓰임 있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은 또 다른 차원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얻게 한다. 주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확신하는 자기 효능감은 단지 존재로만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마음을 채워준다. 

그래서 카프카가 그려낸 주인공 잠자의 변신은 모순적이며 양가적인 우리네 본성에 직면하게 한다. 진실은 숭고하지만 그만큼 잔인하기도 하다. 과연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자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쓰임을 실현할 수 있을까. 가족의 부양을 책임 지던 잠자는 경제적 능력을 상실하는 순간 가족의 짐짝이 되어버린다. 잠자라는 존재의 변화와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의 변화, 이 두 축이 교차되는 지점에는 냉혹함만 남아있다. 한 평생 뼈빠지게 노동을 하며 우리네를 먹여살렸지만 퇴직 후에는 삼식이로 전락하는 가장들, 번듯한 대학 나오고도 제대로 된 밥벌이를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 육아와 가사로 단절된 경력 때문에 경제적 능력을 되찾지 못하는 주부들, 의욕과 의지는 충만하지만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사회적 장벽 앞에 막혀버린 소외된 이들이 겪는 냉혹함과 무엇이 다를까. 

잔혹한 진실을 예리한 통찰로 꿰뚫고 불편한 심리를 예민한 감성으로 인지한 작가 카프카, 이전에는 그의 작품이 어렵고 난해하며 기괴하다고 느꼈지만 이번에 다시 읽으며 그의 순수함을 보았다. 혼탁한 생의 모습은 유리같이 여리고 맑은 영혼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웠을 테다. 살고자 펜을 들어 활자를 적어내려갔을 카프카의 심정에 공감과 연민을 느끼며 그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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