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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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바라보는 최선의 방법은 과거에 맥락을 더하는 것이다.
옥스퍼드 세계사는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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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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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과 스키피오, 카르타고와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두고 벌이는 전쟁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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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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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오늘 소개할 책은 더퀘스트에서 출판하고 예측의 천재로 알려진 네이트 실버 저술, 이경식 역자의 <신화와 소음>이다.

 

저자인 네이트 실버는 경력부터 예사롭지 않다.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KPMG에서 근무하던 중, 자신이 좋아하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의 성적을 예측하는 시스템인 페코타를 개발한다.

 

그는 다음 무대인 카지노에서 전략적으로 통계와 확률을 이용한 놀라운 적중률로 단번에 15,000달러를 번 후, 회사를 그만두고 2008년 정치 예측 블로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com)을 개설했다.

 

그의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사례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때 벌어진다. 다수의 언론기관과 거의 모든 사람이 힐러리의 승리를 90% 이상 예측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의 블로그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28.6%라는 가장 높은 가능성을 예측함으로 놀라운 결과를 선보인다. 이제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예측 전문가로 거듭난 네이트 실버는 통계와 확률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우리 생활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복잡해졌다. 무슨 의미냐하면 정보의 양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증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구텐베르크가 활판 인쇄술을 개발했을 때 인류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과학과 문학의 발전을 낳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인터넷의 발명과 더불어 일반에 보급된 것은 정보량은 폭발할 지경에 이른다. 매일같이 쏟아내는 정보를 우리는 쓰레기처럼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마디로 넘쳐나는 신호 속에서 우리는 신호와 소음으로 바뀌어 버린 현실에 직면한 것이다. 넘쳐나는 정보량에 압도되어 버린 현대인은 그 속에서 신호로 파악하는 방법을 인식해야 한다.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게끔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이 책은 이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 69

 

소음과도 같은 정보 폭발 중에 신호를 찾아내는 것은 금융위기, 정치, 야구, 기상, 지진, 경제 예측, 전염병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유효하다.

 

2008년 경제위기가 다가오기 전, 2005년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주택 거품과 피할 수 없는 종말에 관해 썼다.

그건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었지요. 주택가격 폭락은 블랙 스완이 아니었습니다. 방 안에 들어와 있는 거대한 코끼리였지요.” 주택 거품은 위기가 발생하기 4~5년 전부터 시장에서 신호를 보내오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가 언급한 투 빅 투 페일에서는 위기가 코앞에 닥쳤을 때, 신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투자를 지속한 경우 개인과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투자은행 중 하나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을 선언함으로 절정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가져온 요인 중 하나는 신용평가사의 예측방법에 있다. 그들은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들을 한데 묶어서 CDO(부채담보부증권)가 지급불능이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는 광범위한 위기를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

 

 

야구는 스포츠 통계를 일찍 적용한 종목이다. <머니볼>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통계에 정통한 이 팀의 단장 빌리 빈의 성공은 야구 통계가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저자는 야구 카드를 모았던 어린 시절은 지나, KPMG에서 이전가격 컨설턴트라는 일반적으로 만족한 직업으로 일하는 동안, 자신의 반복되는 업무가 지루하다고 느끼고 <베이스볼트로스펙스>라는 인터넷 뉴스 그룹을 만든다.

 

그는 경기장에 따라 선수들의 성과를 분석하고 선수가 어떤 리그에서 더 활약하는지 언제 노화곡선에 따라 최대의 활약을 펼치는지 경쟁력을 분석한다.

그의 예측시스템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판매 부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가 들려주는 놀라운 확률과 예측, 과학적 진보의 밀접한 연관성은 18세기 베이즈와 라플라스 덕분에 온전하게 이해된다.

 

베이즈 정리의 철학적 토대는 놀라운데 반해 수학적 형식은 간단하다.

알려진 세 개 변수와 알려지지 않은 한 개 변수가 동원된 대수적 표현은 우리를 거대한 통찰력으로 이끌어준다.

 

저자는 베이즈 정리를 기반으로 통계와 확률이 사용된 분야를 소개한다.

 

특히 포커 중계를 시청한 사람이라면 프로 포커 선수들이 확률적 기반에 근거를 둔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포커가 배우기 쉽고 돈을 쉽게 딸 수 있는 흥미로운 게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포커 경기는 생각보다 어렵고 지루하다. 그는 한동안 진흙투성이인 포커드림에 빠져 삶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을 수행하는 요인을 체득한다.

 

이 책은 우리 생활에 예측이 얼마나 폭넓게 활용되는지 알게 해준다.

내일 당장 비 또는 눈이 올 확률이나, 선거에 당선될 후보를 예측하고, 테러 발생 신호를 감지 후 일어날 확률을 예측하고 전염병과 지진이 일어날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각종 신호를 쏟아내는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일은 모든 사람의 일상에 필요한 일임을 알려준다.

 

통계와 확률에 관한 예측의 천재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은 <신호와 소음>의 폭넓은 분야에서 펼쳐지는 예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신호와소음 #네이트실버 #이경식 #길벗 #더퀘스트 #경제경영 #미래예측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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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정치 - 진보는 어떻게 독선과 오만에 빠졌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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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어떻게 독선과 오만에 빠졌는가?

 

인물과 사상사에서 출판하고 강준만 교수님이 집필한 <싸가지 없는 정치>는 현 정권의 진보 세력에 대한 정치적인 일침이다.

 

강준만 교수님의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에서 진보세력에 관한 조언에 연이은 이번 책 <싸가지 없는 정치>는 선거 기간이라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진보 논객으로 잘 알려진 그의 정치 이력과 상반된 진보세력에 관해 쓴소리를 쏟아내는 그의 외침은 정치권에 여러 울림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저자는 많은 팬을 보유하고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 기존에 출판된 <권력을 사람의 뇌를 바꾼다>을 읽은 분은 연장선에서 정치인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싸가지 없는 정치>는 아포리즘과 명언을 기반으로 그의 의견을 저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공감을 끌어낸다. 현재 정치권에 대한 그의 절박한 외침이 정치권이 합치를 이끌어 국난과도 같은 현시기를 잘 극복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책은 20장에 걸쳐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주제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눈길을 끄는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과 과거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에 관해 서술한다.

 

현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임하고, 차기 박범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그는 임명을 두고 검찰개혁의 마무리투수로 대통령이 자신을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다.

 

 

진보세력을 이끄는 586세대가 과거 386 시절에 가졌던 정치적인 이상은 그들이 기득권 세력이 되며 보수화되고, 주도 세력이 돼버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도덕을 무시하는 세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구마처럼 침묵하는지, 아니 침묵하는 게 좋은 법한 일엔 굳이 나서서 하지 않는 게 좋을 말을 하는지, 즉 왜 그는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적 침묵을 구사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 37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대통령이지만, 여전히 깊은 사색과 주무 장관과도 잘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저자는 파악한다. 기존의 김현미 국토부 장관 역시 대통령과 독대를 자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지금 국내 정치 경제 사정과 대외 상황을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은 너무나 엄중하고 자영업자를 포함한 국민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이 전면에 좀 더 자주 등장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지적과 같이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은 국민에게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2021년 대한민국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게 될지?

코로나 정국의 안정되는 시기는 과연 언제가 될지?

 

 

2장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닉슨과의 독대를 거절한 결과, 닉슨이 후일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한국에 정치적인 보복을 가했다고 저자는 판단한다.

그 결과 닉슨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기 무섭게 닉슨 독트린을 제창하는 동시에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했다. 이를 막기 위한 박정희 대통령의 미국 순방은 국빈 방문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무시를 당했다고 전한다.

 

강준만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패밀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의리를 강조하는 행위는 공사 구분이 명확하게 특정되지 않아 시스템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고 진단한다.

 

사실 국정을 이끌어감에 있어 인사만큼 중요한 문제도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한번 신임한 사람을 좀처럼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사사로운 감정을 넘어서는 판단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대통령의 인사에 관한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번 현 정부의 주요직책을 맡았던 분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2017년 금태섭 전의원의 공수처법안의 통과와 관련한 내용도 흥미롭다.

그는 공수처법안 통과와 관련한 청와대 인사로부터 그해 말까지 공수처법을 통과시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는 여당이 과반수가 되지 않았던 때라 야당의 동의없이는 법 통과가 불가능했다.

 

그 인사는 올해 안으로 통과가 안되겠지만 공수처법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야당은 반대하는 모습이 되면, 우리는 개혁 세력으로 보이고 저쪽은 수구 세력으로 보일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지방선거 승리는 떼어놓은 당상이죠.”

- 140

 

공수처법이 통과되어 새로운 고위공직자 권력을 제어할 조직이 탄생했다. 공수처의 역할이 검찰 권력을 제어하는 것인지 검찰의 독립은 훼손되지 않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검찰 개혁이 중요한 만큼 정치 행정 권력의 오남용에 관한 개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은 열성 지지자들의 환호에 도취한 나머지 싸가지 없음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걸 즉각 중단하고 싸가지를 갖춰야 한다. 싸가지 없음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대화와 타협을 하는 싸가지 있는 정치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하는 정치를 보고 싶다.” - 363

 

 

이번 책을 읽는 동안 진보세력이 가지는 도덕적 우월감이 상대 진영과 일반 국민이 느끼는 시선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느낀다.

이제 지방 보궐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민심의 지표로 삼아, 다시 한번 우리 정치세력이 코로나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경제정책의 협치, 외교에 있어선 대한민국은 하나라서는 정치 본연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

 

 

이 책은 현재 저자가 진보세력에 대한 쓴소리로 가득한 책이다.

그 점을 미리 고려하고 강준만 교수가 이야기하는 정치권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싸가지없는정치 #진보는어떻게독선과오만에빠졌는가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정치비평 #정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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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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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과 스키피오, 카르타고와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두고 벌이는 전쟁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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