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 제4차 산업혁명 × 코로나19
클라우스 슈밥.티에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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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경제포럼 공식 도서

세상의 우선순위는 모두 재편될 것이다!

 

메가스터디북스에서 출판한 클라우스 슈밥, 티에르 말르레 지은이, 이진원 옮긴이의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은 팬데믹을 통해 얻게 될 전 인류의 교훈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2021다보스 포럼싱가포르 포럼으로

 

클라우스 슈밥의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매년 1월이면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으로 참가자들의 불평과 숙박업소를 비롯한 관련업체의 횡포가 늘어나 다보스 포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했을 때 설마 하는 마음이었다. 세계경제포럼은 다보스포럼과 동의어였기 때문이다. 20019.11 이 일어난 다음 해 뉴욕에서 열린 해를 제외하고 1971년 이후 다보스에서 열린 포럼이 2021년 싱가포르 포럼과 함께 세계경제포럼 리셋의 시작일지 궁금하다.

 

이 책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의 공식 도서이다.

 

지은이 클라우스 슈밥은 세계경제포럼은 만든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올해 1월 다보스 포럼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화상 연설로 전 세계에 한국의 방역 정책을 깊이 있게 설명해 혹시나 서울에서 세계경제포럼이 열리진 않을까 기대했는데, 싱가포르다.

 

그의 2016년 세계경제포럼 공식 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은 지구촌 생각의 전환을 가져왔다. 4차 산업혁명은 어느 순간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용어가 되었다.

 

이번 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은 우리나라에 출판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책이 저술되는 시점이 20206월이고 번역이 되어야 하고 출판 과정도 시간이 걸릴 테니 시간이 지체되었을 것이다.

 

이 책이 나오지 전에 많은 도서가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전환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책이 가지는 특징은 클라우스 슈밥을 둘러싼 뛰어난 전문가 집단의 지성과 통찰이 돋보이고, 무엇보다 리셋에 관한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이 제시하는 기준은 거시적 차원의 리셋, 미시적 차원의 리셋, 개인적 차원의 리셋을 통해 지구촌 사회를 분석하고 산업과 기업을 분석하고 개인의 영향을 알아본다.

 

 

2020년 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은 팬데믹의 맥락 속에서 용해돼 더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이전before coronavirus(BC)’코로나바이러스 이후after coronavirus(AC)’로 시대를 분리해서 언급하고 있다. (16)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세계는 여전히 감염병과 처절하게 맞서 싸우고 있다. 코로나가 생기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도 많이 하지만 그는 단언컨대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은 없을 거라고 한다.

 

 

코로나19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과 유사한가?

1929년에 시작된 대공황 같은 것일 수 있을까?

9.11 테러 때 받은 심리적 충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가?

2003년 터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SARS2009년 일어난 신종플루와 유사한 면이 있는가?

2008년 대형 금융 위기와 비슷한, 혹은 더 큰 충격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달갑지 않지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아니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이 받은 고통과 경제적 파기의 파급력과 패턴에 맞먹는 것은 없다. 특히 경제적 여파는 현대사의 어떤 위기와도 비견될 수 없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과 전쟁 중이다. 그것은 분명 전형적인 전쟁은 아니다. 현재의 적은 모든 인류의 공통적인 적이다.” (21쪽 서문에서)

 

물론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스페인 독감보다 코로나19가 더 파괴력을 가진다는 점에 선뜻 동의하기 힘들었다. 사상자 수를 비교하면 스페인 독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지구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면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 놀라운 주장은 역사상 주요 팬데믹과 전쟁과의 비교이다. 전쟁은 실질금리를 끌어올리고 경제활동을 활성화하는 반면에 팬데믹을 실질금리를 낮춰 경제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주장이다. 역사에서 팬데믹이 발생하고 수습한 이후에는 새로운 신분 질서도 출연했고, 경제 질서도 새롭게 재편되었다. 이번 코로나19도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질서가 출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코로나19를 둘러싸고 지속하는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 때문에 그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한다.

 

 

거시적 차원의 리셋은 오늘날 세계를 형성하는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 속도(velocity), 복잡성(complexity)이라는 세 가지 힘의 맥락 속에서 일어날 것이다. (30)

 

2010년대 초 전직 외교관인 키쇼어 마부바니 현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공공정책대학원장은 지구상에 거주하는 70억 명의 사람들은 더 이상 100개가 넘는 배(나라)에 각각 따로 살지 않는다. 대신 모두 같은 배 위의 193개 선실에서 산다며 이런 현실을 배에 비유해 잘 포착해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화에 속한다. (31)

 

앞서 기술적 진보와 세계화가 상호의존성 확대의 주범임을 확실히 지적했다. 더불어 기술적 진보와 세계화는 모든 것이 이전보다 훨씬 빨리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속성 immediacy를 특징으로 하는 문화를 창조해냈다. 이 놀라운 속도 증가의 단 한 가지 요인을 꼽는다면, 그것은 인터넷이다. (36)

 

복잡성은 최대한 간단하게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심리학자 허버트 사인먼은 복잡한 시스템간단하지 않은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다수의 부분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42)


거시적 리셋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의 특성이다. 위에서 설명한 상호의존성, 속도, 복잡성에서 일어날 것이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코로나192022년까지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중대 가정에 근거한 것이다. 1차 대유행에 이어 20203·4분기에 더 큰 유행이 일어나고, 2021년에 몇 차례 소규모 유행이 이어지는 시나리오다. (55)

 

저자가 이 주장을 한 시점이 20206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문가 집단의 예측은 지금까지 유효하게 맞고 있다. 다음 예측과 같이 2022년에는 백신이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보급되고 접종되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잦아지길 바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가 다시 중요해졌다. 다시 강력하고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당신이 사는 나라가 우수한 의료 서비스, 유능한 관료, 건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는지가 대단히 중요해졌다. 좋은 정부인지의 여부가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

지난 5세기 동안 미국과 유럽이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심각한 위기가 국력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항상 그래왔고, 이번 코로나19 팬데믹도 마찬가지다. (111정부의 귀환 중)

 

인류는 팬데믹의 위협을 극복하고 오늘날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실존적 위기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나 근심과 대면해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95)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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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