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감각 - 읽지 않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책을 사랑하는가
정도성 지음 / 투래빗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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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가, 읽기를 좋아하는가"

🎙️책보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하는 시대에 삽니다. 독서율은 떨어지고 있고, 책을 읽는다해도 ebook리더기를 사용하거나 낭독어플을 이용해 듣는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요. 젊은 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지고 그들만의 짤은 단어로 소통하기에 의도하지 않은 한글훼손도 있다는 부정적인 뉴스를 접했을 때는 마음이 안좋았어요.

그런 요즘의 제게 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설렘과 희망을 품고 나타난 '읽는 감각'입니다.
'사람들은 책 읽기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고,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감각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정말 고맙게도요.

📖1부에서는 우리가 책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들,
2부에서는 책을 감각하는 사람들을 만나,
3부에서는 서점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책의 내용을 넘어서 책의 물성, 책을 둘러싼 공간, 책을 매개로 만나는 사람들, 책이 내 삶에 남기는 흔적, 책을 둘러싼 경험이 내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저는 이것을 '읽는 감각'이라 합니다.

🏷️ 책의 감각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책은 텍스트를 담는 그릇이기 이전에 감각의 매체입니다.
✔️우리가 어떤 책을 좋아한다는 것과 그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이 항상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력적인 감각을 지닌 존재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능은 우열을 판단할 수 있지만, 매력은 기술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책을 감각하는 사람들은 책을 단순한 지식의 저장소로 보지 않습니다. 감각을 통해 경험하는 대상이자,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오브제로서 책을 소유합니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은 대개 감각에서 시작됩니다.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경험이 쌓일수록 애정은 더 깊어집니다. 감각은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미칩니다.

🏷️ '서점' 공간을 재해석하다
✔️판매의 공간에서 연결의 공간으로.
✔️고립의 시대에 우리 사회를 지탱할 수 있는 다정한 기반.
✔️단순한 사업 모델을 넘어 고립된 개인들이 다시 연결되는 공간.
✔️책을 사는 곳에서, 책을 감각하고 사람을 만나는 곳으로.
✔️판매 채널이 아니라 독서 경험을 설계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 ✔️설계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기.

🏷️ 책을 감각하는 세 가지
📍첫째 '물성을 감각하는 사람' :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 책을 손에 쥐는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읽는 시간 자체를 사랑한다.
📍둘째 '성장을 감각하는 사람' : 무엇을 배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 읽고 나서 '달라진 나'를 확인할 때 만족감을 느낀다.
📍셋째 '의미를 감각하는 사람' : 책을 읽은 뒤 밑줄을 긋고, 필사하며, 자신의 언어로 다시 쓸 때 비로소 '읽었다'고 느낀다.

"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책을 어떻게 감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의미와 재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성을 감각하는 사람 : 읽는 시간과 리듬을 사랑하다
📌성장을 감각하는 사람 : 책을 통해나의 변화를 확인하다
📌의미를 감각하는 사람 : 책을 나라는 세계로 확장하다
📌언어를 감각하는 사람 : 읽기의 중심을 유연하게 이동하다

🏷️ '서사, 당신의 서재'
📍의미를 감각하는 공간이자, 책이 관계가 되는 공간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나만의 서사를 찾아가는 곳

🎙️저에게 독서란, 끊임없이 질문하며 나를 알아가는 일입니다.
미처 경험하지 못한 거인들의 통찰에 다가가 그들의 어깨에 앉아 세상을 둘러 볼 기회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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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 - 오십 이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는 법
이정의 지음 / 작품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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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까지만 해도 책의 제목에 '마흔'이 눈에 띄었는데
고령화 사회라는 시대를 말해주는 일인가봐요. 서점을 둘러 보면
이제는 '오십이라는 나이'가 주목을 받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누구도 대신 키워주지 않으니, 이제 내가 나를 키운다"

저도 올 해 나이 오십인 아들 둘 엄마예요. 여전히 아이들의 엄마로서 존재하지만, 마흔을 넘기면서 제 삶을 가꾸며 살아오고 있어요.
남편도, 아이들도, 제 자신도 모두 제가 키우고 있다고 할까요?🤭

"평범한 반복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다시 세우는지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된다."

"삶이 문득 허무하게 느껴지는 사람, 자기 기준을 잃어버린 사람,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걸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흔들렸던 시간을 상처로만 남겨두지 않고, 자기 만의 방식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이예요. '기대지 않아도 서는 법을 배웠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갖게 된, 포기보다 오래 버티는 법을 배운 사람'입니다.

달리기, 글쓰기, 배움'이라는 세 가지는 저자가 오십 이후의 삶을 다시 세우며 붙잡았던 가장 단단한 도구였다고 해요.

제게 있어 그것은 필사와 낭독, 독서이고요.

🏷️ 목차
Chapter 1 오십, 나를 다시 키우기로 했다
Chapter 2 몸의 태도, 달리기에서 배운 지속의 힘
Chapter 3 마음의 태도, 글쓰기에서 배운 나의 언어
Chapter 4 배움의 태도, 가르침에서 배운 성장의 철학
Chapter 5 삶의 태도, 오십 이후 나답게 사는 법

🏷️ '나를 다시 키운다'의 의미
첫째, 나를 믿는 일
둘째, 나를 키우는 일은 작은 루틴에서 시작된다
셋째, 나를 키우는 일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태도
넷째, 나를 존중하는 일

🏷️ 오십 이후, 저자가 세운 관계의 기준
✔️내 시간을 빼앗지 않는 사람
✔️내 마음을 해치지 않는 사람
✔️내 삶의 방향을 존중해주는 사람

🏷️ 오십 이후의 선택이 운명의 방향을 바꾸는 이유
첫째, 삶에서 나의 몫‘이 더 명확해진다
📌나는 어떤 인생을 만들고 싶은가? 그 질문이 더 크게 들린다.
둘째, 지금의 선택이 남은 시간을 정의한다.
📌젊어서의 실수는 회복이 빠르지만 오십 이후는 선택 하나가 삶 전체의 질을 결정한다.
셋째, 오십 이후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다.
📌이때의 선택은 운동, 독서, 사고방식, 인간관계의 질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만든다.
넷째, 선택은 결국 내가 나에게 주는 방향성이다.
📌오십 이후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나답게 살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 오십을 리셋한다는 것
✔️오십에 시작하는 일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빨리 가는 것보다 멈추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하루를 어떻게 쓰느냐가 곧 인생이 된다
✔️하루의 선택이 곧 삶의 방향이 된다
✔️내 삶의 주도권을 회수하는 일이다
✔️오십의 리셋은 새 출발이 아니라 재배열이다
✔️살아온 삶을 사람, 공간, 시간 세 가지 기준으로 재배열하기

✨저자의 기록과 삶을 들여다보며 가장 마음 한 곳이 찔렸던 부분이 있어요. 제가 미루고만 있는 건강관리, 운동입니다.

"오래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나답게 살고 싶어서."
'죽을 때까지 빛나고 싶다'면서 이제 더이상 미루지 않고 '그냥 해야'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가겠습니다"는 에필로그에 적힌 글이예요.
저자를 마음을 다해 응원하며, 함께 걷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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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인생 수업 - 길다고 자르지 말고 짧다고 늘이지 마라
임재성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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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를 사유해야 하는 이유
✔️좁은 현실 감각에 갇히지 않게 넓은 세계를 상상하게 만든다
✔️쓸모 만으로 세상을 재지 말라고 한다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기 삶의 결을 잃지 말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본성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삶의 본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아야한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익숙한 기준만으로는 삶의 본모습을 다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일깨운다

🎙️장자의 철학은 특별합니다. 어렵고 딱딱하지 않게 우화와 비유를 들어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정답만을 가르치기보다 우리의 판단을 흔들고, 익숙한 생각의 틀을 느슨하게 만듭니다. 지금 눈앞의 시선이 아닌 또다른 넓은 시야를 얻게 하지요.

🏷️ AI 시대에 필요한 질문
✔️정답을 빨리 내놓는 능력은 이미 AI가 점점 더 잘해내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이 달라져야 한다
✔️무엇이 더 빠른가보다 무엇이 더 깊은가?
✔️무엇이 더 유용한가보다 무엇이 더 본질적인가?
✔️무엇을 할 수있는가보다 무엇을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하는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장자는 묻습니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바쁘게 살고 있는지, 정말 나 자신으로 살고 있는 가를, 세상이 정한 값 말고 내 삶의 본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 마음을 붙잡는 문장들
✔️너무 가까이 들여다보면 사소한 일도 전부처럼 커 보이지만, 잠시 멀어져 바라보면 비로소 제 크기를 드러낸다.
✔️자기 경험만으로 다른 세계를 재단하는 순간, 시야는 닫히고 삶은 좁아진다. 작은 세계에 익숙한 사람은 큰 시야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종종 가볍게 웃어넘긴다.
✔️흔들리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그 흔들림을 삶 전체로 키워버리는 데 있다.
✔️세상을 크게 본다는 것은 단순히 더 많은 정보를 아는 일이 아니다. 작은 자리의 감정과 판단에만 갇히지 않고, 더 넓고 깊은 자리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일이다.
✔️삶은 깊은 사람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한다. 깊이가 있는 사람만이 끝내 크게 볼 수 있고, 크게 보는 사람만이 삶에 덜 흔들린다.
✔️남이 정해놓은 척도에 자신을 깎아 맞추지 말자. 내 안에 어떤 쓰임이 살아 있는지는 그 삶을 살아갈 자신만이 알 수있다.
✔️어떤 힘은 곧바로 드러나지 않고, 어떤 가능성은 낯선 자리에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꽃마다 피는 때가 다르듯, 사람도 자기 빛을 드러내는 시간이 저마다 다르다.
✔️어른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힘이 아니라 더 많은 여백이다.

🏷️ 자연스러움에 대하여
✔️자연스러움은 삶을 깊게 만드는기술
✔️삶을 깊이 통과한 끝에 비로소 드러나는 가장 높은 기술이다
✔️바깥 무게가 마음을 압도하지 못하도록 중심을 잃지 않는 상태
✔️더 애써서 얻는 것이 아닌 마음을 덜 빼앗길수록 살아나는 기술
✔️자연스러움은 참된 마음에서 시작된다

✨세상에 필요한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애쓰며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를 설명하거나 증명하는 역할만으로 채운 삶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오래 견딘 시간과 무너지지 않은 마음, 말없이 지켜낸 자리들이 한 사람의 존재를 조금씩 이루어가니 말이다. 사람을 끝까지 붙들어주는 것은 남이 매긴 값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낸 삶의 무게다."

✨나라는 존재를 빛나게 하는 것은, 내면에 쌓인 조용한 반복과 꾸준함이 꺼지지 않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장자의 '쓸모없음의 쓸모'와 '드러나지 않는 가치에 주목하는 철학'을 만난 귀한 오늘 아침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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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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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에게 가상의 포옹을 건네고, 키스를 날리고, 노트북 화면에 얼룩을 내며 서로를 향해 손을 뻗었다.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내 미국 생활을 담은 영화 속에서, 여대생이 침실에 앉아 매일 밤 노트북으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 곧 보러 갈게."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유학한 딸, 집을 떠난 아빠없이 엄마는 브라질에서 혼자 삽니다. 스카이프로 딸과 엄마는 매일 얼굴을 보며 안부를 확인하고 소통하지만 그리움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아요.

"약속하지?“ 엄마가 물었다.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엄마한테 약속하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요? 그저 내 아이가 어디에서건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애틋함말이예요.

집에 갈 비행기표 비용이 없어 방학에 집에 가지 못하고 캠퍼스에 홀로 남은 딸이 엄마는 안쓰러워요. 끔찍한 뉴스를 보거나 무서운 꿈을 꾸고 나면 엄마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푸른 화면 속 딸을 서둘러 만납니다.

"이곳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기, 너무 즐겁게 놀지 않기.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나라를 찾아준다는 버즈피드 퀴즈는 딸이 원하는 모든 것이 미국에 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마음놓고 즐거워하지도 못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마음이 아렸어요.

"갑자기 엄마의 이마에 없던 주름이 보였다. 눈썹 사이에 두 줄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내 기억에 없는, 새로운 걱정의 흔적이었다. 화면 속으로 손을 뻗어서 엄마의 주름을 살살 펴서 없애주고 싶었다. 그렇게 엄마를 더 젊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더 늙지 않도록 엄마를 지켜주고 싶었다."

🎙️이 부분을 읽고 울컥했어요. 최근에 저도 엄마를 만나고 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변하는 모습이 슬펐거든요. 딸은 인간은 슬픔과 불행을 겪어야 더디고 잔잔한 날의 소중함을 깨닫는 법이라고 결론지어요. 그래야 지금 겪는 그리움과 힘듦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나봐요.

"밝게 빛나는 파란 화면에는 우리 엄마이자 내 친구, 언제나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 있었다."

🎙️'엄마이자 친구, 나를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 저도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어머니를 무너뜨린 건 시들어 버린 식물이었다. 갈변한 이파리와 마른 흙만 남은 고사리 화분이 아파트 구석에 방치돼 있었다. 어머니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눈을 질끈 감은 채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시들어가는 식물을 보며 엄마는 많은 슬픔이 한꺼번에 몰려왔을거예요. 세상에 없는 엄마의 엄마를 떠올리고, 먼 곳에 있는 딸에게 무슨일이 생겼다는 징표는 아닐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지만 메말라버린 마음의 외로움을 동시에 감당하기 힘들었을테니까요.

"화면에 나오는 세계 지도 속 작은 비행기 그림이 느릿느릿 움직이며 어머니의 삶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갔고, 어머니는 그 비행기 그림이 더 빨리 움직여 어서 빨리 딸을 만나면 좋겠다고,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비게이션 마냥 화면에 보이는 비행기의 위치를 눈으로 따라가며 비행시간을 견뎠을 어머니의 지루한 설렘이 느껴져요. 결국 어머니와 딸은 미국에서 재회를 하고 함께 선물같은 일주일을 보냅니다.

"마지막 밤, 짐을 싸던 어머니는 길쭉한 창문들과 묵직한 커튼, 화려한 문을 그윽하게 바라봤고 겨우 일주일을 함께한 장소가 그리워지면 어쩌나 두려워졌다. 여행 가방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세탁한 옷을 개키고 있는 딸을 보면서 이런 말을 건네고 싶었다. '이제 알겠어. 네가 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떠나야 하는 기분이 어떤지 엄마도 알겠어.'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서 늘 곁에 머물수만은 없다는 것,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식은 서로가 곁에 없다 해도 각자의 일상을 단단하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일이겠지요.

푸른 빛이 내리는 시간과 거리를 마주한 엄마와 딸의 서로를 향한 깊은 그리움과 애틋함, 일상의 모든 부분을 감사와 성장으로 만든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다산북스_단단한맘_도서협찬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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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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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역사, 범죄, 전쟁, 공포, 심리 등 어둡고 낯선 지식을 정리해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뤄온 이야기들을 이 책에 깊이 있게 담았습니다.

🎙️’쓸데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이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어떤 오류를 어떻게 반복해 왔는지‘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사건과 기록을 따라가며 흥미있게 읽었어요.

📖 우리는 자기 몸과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피곤하면 피곤한 줄 알고, 아프면 아픈 줄 알고,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를 낫게 하는지쯤은 스스로 가늠할 수 있다고 여긴다. 다른 건 몰라도 나 자신만큼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것이 어쩌면 가장 모르는 것일 수 있어요. 당연하게 여겼던 삶과 일상에서의 행동, 기본적으로 이뤄지는 인간의 기능들이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제 자신에게 질문해 보았어요.

🏷️ ’잠‘에 대한 이야기
✔️매일 밤 잠으로 넘어가는 일을 당연히 되는 일이라 믿는 이유는?
✔️가장 피곤할 때 오히려 ”아직 괜찮아“라는 결론을 쉽게 내린다
✔️우리는 잠을 빌린 돈처럼 생각한다
✔️오늘 덜 자도 주말에 몰아 자면 갚을 수 있다고 여긴다
✔️부족한 잠은 빌린 돈처럼 사라진 몇 시간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음 날 판단력과 기분과 집중력 속으로 슬그머니 스며든다

🏷️ 가드너의 실험 : 264시간 잠들지 않은 소년
📌 사람이 잠을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느냐가 아닌 사람이 자기 상태를 얼마나 자주, 얼마나 늦게 잘못 읽는가다.
📌가드너가 증명한 것은 잠을 이긴 인간이 아니라 무너지는 몸이 한동안 멀쩡한 척할 수 있다는 것
📌그 척에 가장 먼저 속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

🏷️ 실바노 이야기 : 잠이 사라진 가문
📌그냥 ”잠 못 잔 사람“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평생 가장 믿어 의심치 않던 기능 하나가 어느 날 조용히 멈출 수 있다는 것
📌제일 가깝다고 믿는 내 몸 안에서 무엇이 버티고 무엇이 무너지고 있는지조차, 우리는 끝까지 모를 수 있다는 이야기

🏷️ 파크스 사건 : 잠든 채로 일어난 살인
📌인간이 언제나 자기 몸의 주인이라는 믿음을 흔든다
📌우리는 보통 인간의 오류를 잘못된 판단에서 찾음
📌욕심을 냈기 때문에, 착각했기 때문에, 분노했기 때문에, 무지했기 때문에 실수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오류는 판단이 틀렸을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닌, 때로는 판단 자체가 자리에 없을 때도 벌어진다

🏷️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
📌욕망은 대상에 곧장 가서 꽂히는 게 아닌, 누군가를 거쳐 간다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원하는 걸 보면, 그 대상은 더 이상 그냥 물건으로 보이지 않는다
📌남이 원한다는 사실이 붙는 순간, 갑자기 탐나기 시작한다
📌인간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해 남을 보고 정하는 존재
📌우리는 자기 욕망을 스스로 정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보며 그것을 배워갈 때가 많다는 것
📌베껴 온 욕망에는 묘한 허전함이 따른다
📌지라르는 우리가 진짜로 탐내는 것이 물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물건을 가진 사람의 자리일 때가 많다고 보았다
📌옆사람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그가 쥔 물건으로 옮겨 간다는 것
📌그토록 원하던 것을 손에 넣고도 갈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정말 원한 건 그 물건이 아니라, 끝내 가닿기 어려운 '그 사람이 되는 것'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함

✨"인간은 스스로를 안다는 착각 속에 빠져 가장 중요한 질문을 놓쳐왔다"는 문장이 내내 마음에 머뭅니다.

8시간 통잠을 자야만 수면의 질을 제대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인류가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단어로 덮어 온 우리 몸과 정신의 기묘한 뇌의 오류들을 알고나니 묘한 해방감도 느낍니다. 인류가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단어로 덮어 온 우리 뇌의 오류들은 "우리의 실수는 지극히 인간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완벽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알려주거든요.

#르온서평단_단단한맘수련
#모티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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