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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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에 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솔직히 그닥 재미가 있는 책은 아니다.. 감동?....무슨 감동?... 스토너는 어쨌든 아내에게 충실하지 않고 외도를 했잖아?... 물론 아내도 부부생활에 충실하진 않았지만.. 그런 주인공에게 무슨 감동?... 스토너를 생각하면 나는 왜 나무늘보가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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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20-07-04 0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늘보 ㅎㅎㅎㅎ 아마 나무늘보처럼 보내버리고 말았던 시기가 인생에 한 번 쯤은 있어서가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마빈히메이저 2020-07-05 18:57   좋아요 1 | URL
북깨비님~~ 굉장히 순수하시고 긍정적인 분인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부그럽네요.. 저는 조금 비틀린 사람인지라 최대한 비판하는 쪽이거든요.. 스토너의 이미지 자체가 일단은 생기가 없고 무조건 느려보이는 느낌이라 나무늘보 같다고 평한 건데 이토록 좋은 쪽으로 해석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앞으로 저도 북깨비님 처럼 긍정적인 마인드 갖도록 노력해볼랍니다.. 고마워요~~

북깨비 2020-07-06 02:05   좋아요 1 | URL
아.. 아니에요. 나무늘보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ㅋㅋ 아니 저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서) 스토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본 것 뿐이에요. ㅋㅋ 스토너라는 인물에 대해서 딱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다들 한번쯤은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마주하지 않고 그냥 피하고 미루고 방치하다 결국 그에 대한 결과 혹은 댓가만을 받아들이고 마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 저는 있어요. 거울같은 글이라 그렇게 살았던 시기에 대해서는 위로를 받으면서 나는 아직 살아있으니 나는 달라져야지 다짐도 하면서 그냥 이 작품이 좋았는데. 스토너라는 인물만 따로 떼서 보면 아이고 이 양반 참 답답한 양반이죠. ㅋㅋㅋㅋ

마빈히메이저 2020-07-06 12:33   좋아요 1 | URL
존경합니다~~ 책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마음으로 읽는 님과 같은 분들이 평소에도 무척 대단하게 보였는데 그런 분이 바로 여기에 계셨네요.. 저는 책을 그냥 스토리에 치중해서 읽기 때문에 책 속에 심겨져 있는 깊은 뜻을 미처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책장을 덮는 게 다반사 입니다.. 북깨비님 처럼 자신의 삶에 그 책을 투영시키는 분을 뵈니까 새삼 제가 많이 부끄럽네요... 제게 좋은 영향을 끼쳐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