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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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이 바쁘다는 핑계와 리뷰에 대한 부담으로 서평단 신청을 멀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만은 내가 해야해!!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 늘 '내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공감되는 내용을 그리는 작가 '마스다 미리', 그리고 그런 그녀가 쓴 책 [차의 시간]. 하루라도 차(라고 쓰고 커피라고 읽는다)를 안 마시면 입 안에 가시가 돋을 것만 같은 삶을 사는 나로서는 이래저래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공감단!! 어차피 마스다 미리 책은 경쟁률이 높아 안될 거라며 신청했는데 두둥!! 무려 [티타임 공감단]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감단 선물은 두 가지! 하나는 당연히 마스다 미리의 [차의 시간] 책이고, 다른 하나는 예쁜 투명 책갈피 두 개였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

말풍선 책갈피는 원하는 문구를 적는 용도로, 인스*그램 책갈피는 SNS 유저티를 내는 용도로 활용. 마치 바쁜 도심 생활 속에서도 차 한 잔의 여유를 잊지 않고 SNS에 업로드하는 차도녀가 된 듯한 기분이 물씬,,,^^;;;

앉아서 주로 일을 하는 사람 중 다수가 그렇듯, 마스다 미리 역시 차와는 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차의 시간]이라 차를 마시는 동안 하는 생각, 차의 종류, 무엇이 되었건 '차'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비슷하긴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마스다 미리가 늘 들려주는 평범한 이야기 속에 차가 들어왔다,,는 느낌이었다.

우연히 이 일을 겪었을 때 차를 마시고 있었다든지, 차를 마시러 갔을 때 있었던 일들이 '차'를 매개체로 떠올랐다든지,,

차와 함께한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또다시 내 얘기인 양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던 에피소드 1. 슬슬 나가려고 생각할 때 '저기 빌 것 같아'하는 눈으로 보면 일어서기 싫지 않나요?

자리가 없을 때 나는 앉아있으면 조금 우쭐한(?) 기분이 들어서 괜스레 좀 더 오래 앉아있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느낌??^^;;

나만 그런 줄 알았던 에피소드 2. 집에 가면,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줍니다. 딸한테 뭐든 해주고 싶으시구나, 하고 이것도 효도라고, 어리광을 부리기로 합니다.

집에 가면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챙겨주려고 하시고, 잠시 잠깐이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시고,, 그런 시간을 공유하고 함께 보내는 것도 효도라며(평소 효도를 얼마나 못하면,,ㅠ_ㅠ) 괜스레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어느 날은 아버지를 보면 뛰어가서 안기고, 팔짱도 끼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 수록 애교도 점점 더 어렵게만(ㅠ_ㅠ) 느껴지긴 하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싶어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반가웠던 에피소드. 마스다 미리 사인회^^

나 역시 일찍부터 가서 번호표를 받아 오매불망 기다렸던 마스다 미리의 사인회. 책을 보며 슬며시 그 때의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더라,, 시간의 빠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직접 본 마스다 미리는 책 속의 모습 그대로 편안하고 평범한 이웃이자, 미래의 내 모습이었으면 싶은 그런 모습이었다. 마스다 미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혹 다시 방한할 일은 없으려나,,^^

30분 ~ 1시간 가량,, 길지 않은 독서의 시간을 마치고 책 날개를 보니 띠지에 적힌 '차의 시간'의 동글동글한 글씨가 참 귀엽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티타임을 가지며, 지금 내가 차를 마시고 있는 이 시간이,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기억이, 더더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다 미리가 전해주는 [차의 시간]과 함께 잠시 잠깐 차를 마시며, 옆자리 이야기에 귀를 쫑긋도 해보고, 내 어제와 오늘과 내일도 생각해보고, 아무 생각 없이 창 밖만 바라보기도 하는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차의 시간] 도서는 [티타임 공감단]을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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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 ㅣ 아르테 미스터리 10
오리가미 교야 지음, 서혜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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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것은 상처를 받은 기억일 수도 있고, 상처를 준 기억일 수도 있다. 혹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릴 정도로 슬픈 기억일 수도 있다. 그럴 때 누군가 나의 기억을 지워줄 수 있다고 한다면, 선뜻 'YES'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오리가미 교야의 소설은 막연하게나마 기억술사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던, 그러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기억술사를 조사하고 찾게 되는 요시모리 료이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내내 한 사람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에피소드 하나, 기억술사를 찾는 료이치의 현재 모습 하나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당연히 타인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 속 기억술사의 정보는 료이치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독자만큼의 정보도 얻기 힘든 모습을 보며 그 자체로도 마치 기억술사의 손바닥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에피소드를 거듭하며 조금씩 실체를 가지게 되는 기억술사. 그러나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료이치와의 거리. 오히려 료이치에게서 점차 멀어지는 듯한 기억술사의 존재,,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를 이야기의 전개에 휘둘리는 료이치의 모습은 그 안타까움을 더해가게 한다.


그래도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두 번째 에피소드,,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눈물이 핑,,, 돌았다,,ㅠ_ㅠ


"울 만큼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만든 건 확실히 실패지만. 그보다 더 중대한 실패는 웃으며 안녕을 말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든 걸 거야."   ... 기억술사 1권 두 전째 에피소드 중에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누군가 나의 기억을 지워줄 수 있다고 한다면, 대답은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에도 그랬지만 읽은 후에는 더더욱 "NO"가 되었다. 그 이유는 참 간단하다. 어떤 기억이라도 '나만의 것'일 수는 없다. 나 혼자 했던 생각이라면 나만의 것이지 않을까,,라고 생가할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까지 나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어느 소설 속에서 단지 한 사람과 만나지 않았던 것만으로 세계가 멸망했던 것처럼,,,(이건 굉장히 극단적인 예이지만,,;;) 그 기억이 사라지는 것으로 또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을 잊어버린다,, 그 사람은 내게 모르는 사람, 혹은 알지만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이 된다. 그런 나의 태도는 그 사람을 얼마나 당황하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가장 두려운 한 가지,, 기억이라는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는 내가 잊어버린 나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만 없는 나의 기억,,이라는 생각만으로도 그것이 어떤 기억이든지 간에 섬뜩하게만 느껴진다.


어떤 기억이든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나에게 기억술사란 시간이다. 기억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이렇게 와닿게 풀어내는 책은 흔치 않을 것 같다. 책 속에서는 여러 사람의 기억을 가져갔지만, 현실에서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준 [기억술사]. 한 권으로도 완벽하게 마무리 되지만 그래서 이어지는 2,3권이 더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아르테의 "리멤버스"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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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코스튬 컬러링북
박환철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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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즘 대세는 고양이인가요~ 저는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좋아서 요 컬러링북이 넘넘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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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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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요즘 바빠서 책 읽을 틈이 없었는데 짧게 짧게 한 편씩 읽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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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임정재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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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건 정말 어렵죠. 아무리 좋은 사람이고 싶어도 누군가에게 나는 또 그렇지 못할 테니까요. 어떻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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