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혼공 캘린더 (스프링) - 내 안의 공부 세포를 깨우는 1일 1공부
한재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새해를 맞으면 항상 몇 가지 다짐을 한다. 운동, 외국어(매년 언어가 바뀐다는 것이 함정,,ㅠ_ㅠ) 공부, 기타 자기계발, 새로운 취미 발굴 등등,, 처음 며칠은 그럭저럭 지켜나가지만 이러한 결심을 '이어나가는 것'은 참 힘들다. 특히 언어의 경우 정말 꾸준히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야 하는데 띄엄띄엄, 생각날 때마다 하다보니 늘 제자리걸음인 것만 같다. 학원을 다니면 그나마 학원에 있는 시간이라도 공부를 할 텐데 사실 그나마도 쉽지 않고 특히나 직장인의 경우 혼자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인데, 그런 '혼공족'을 위한 달력이 있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365 혼공 캘린더], 과연 이 달력과 함께 올해는 '꾸준히'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책상 위에 놓기만 해도 공부할 힘이 생긴다!"라,,, 정말 그렇다면 마법과도 같은 책일 텐데!! 과연 어떨라나,, 딱 봐도 리얼 달력이다. 탁상달력 회사에서말고는 안 써봤는데,,라는 생각을 잠깐,,,ㅎㅎ

 

 

옆에서 보면 두께가 제법 된다. 매일 매일 1페이지씩 넘겨가며 볼 수 있고, 7월이 되면 뒷면으로 돌려서 보면 된다. 약 180매가 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대망의 첫 날. 구성을 간단히 보면 아주 단순하게, 하루 한 가지 이야기랄까, 혹은 명언이랄까 암튼 공부에 혹은 삶에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새해의 첫날답게 누구나 이 시기에 가지게 되는 고민 '작심삼일'에 대한 내용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것은 '구체적인 계획'이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몸매 관리' 보다는 '계단 이용'처럼 명확한 지침을 세울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공부로 바꿔보면 '중국어 공부' 보다는 '하루 3문장 암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겠지.

 

 

달력을 받은 날이 13일이어서, 그 전 날짜의 내용들을 좀 읽어보았는데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이것. "악마는 '내일부터'라고 말한다." 미루는 것은 정말 달콤하다. 꼭 오늘 해야하는 것이 아니면 '내일 할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리는 것은 참 힘들다. 그런데 "내일부터 하겠다는 말은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는 말을 보니 정말 뒤통수를 맞은 것만 같았다. 한 이틀만 미뤄도 다시 하기가 힘들다.(작년 이맘때 했던 전화 중국어 생각에 눈물이,,ㅠ_ㅠ) 미루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 진짜 진리다,,,,,

 

 

그렇다고 달력이 매일 매일 공부만 붙잡고 있지 않다. 오늘 날짜의 달력을 읽으며 배시시 웃음이 나왔다. 중학생 때 이문열의 [삼국지]를 품에 안고 행복해했던 저자의 모습은 정확히 중학생 때 처음 이문열의 삼국지를 접하고 한 권 한 권 나올 때마다 아껴가며 읽었던 내 모습과 닮아있었다. 통학로에서 책을 읽으며 걷다 선생님께 걸려서 위험하다고 혼났을 때 손에 들고 있던 책도 이문열의 삼국지였는데,, 이렇게 읽다보니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잠깐 쉬어가는 느낌이 참 마음에 들었다.

출간일자 2018년 1월 2일. 딱 지금 시기에 어울리는, 올해를 시작하며 무언가를 결심하고, 그 결심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감상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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