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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판매원 ㅣ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2
호시 신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2월
평점 :
<사색 판매원> 제목이 너무 심오한(?) 표제작. 그런데 생각 외로 유쾌하고 재미있고 현실적인 이야기!
<엇갈림> 로맨틱하고 의미심장한 제목과 그렇지 못한(?) 내용. 한 편의 코미디 연극을 보는 듯한데 이를 표현하는 문장들이 감성적이라 이런 부분에서도 느껴지는 엇갈림까지 포함해 2권에서 제일 좋았음!
<처형> 거의 후반까지도 이 이야기가 2권의 베스트라고 생각했다. 여태 읽은 쇼트-쇼트 스토리 중 가장 긴데, 특정 부분에서는 유토피아로 느껴질 법한 지구와 대비되는 디스토피아적인 상황 묘사가 너무 인상적이다. 다 읽은 후에도 자꾸 곱씹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사색 판매원]은 약간 더 긴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런 만큼 묘사도 세밀해지고 이야기도 풍부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재미'만 놓고 보면 평균적으로 1권이 더 높게 느껴지지만 2권은 의외의 재미가 있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도 2권이 더 많은 듯! 특히 조금 더 긴 <처형>을 읽으며 이 작가님이 마음 먹고 장편을 썼으면 엄청난 대작이 되었을 지도..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음!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협찬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