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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영어생활 : 1교시 일상생활 영어회화 ㅣ 즐거운 영어생활
제이 정 지음, 산돌티움 그림 / 길벗이지톡 / 2019년 12월
평점 :
작년말 출판사 '길벗이지톡'에서 영어책 증정 이벤트를 했었는데 '이 책이 당첨된다면 내년에는 영어공부를 하겠습니다!'라고 당연히 안될 줄 알고 파워당당하게 적었더니 읭? 당첨이 되고 말았,,(?) 기쁨 반, 영어공부에 대한 부담 반으로 <즐거운 영어생활> 책을 받았는데 차례만 보고 웃음이 빵! 터졌다. 아니, 영어책 차례가 이렇다고!? 이런 말은 영어로 어떻게 하지? 라는 궁금증으로 보기 시작해 어느덧 중반까지 온 시점에서 새롭게 동기부여를 하고자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참고로 아직 중반밖에 못온 이유는 하루에 한 과씩, 꼭꼭 씹어가며 외우고 있기 때문이다.

책 제목이 <즐거운 영어생활>인데 일러스트를 보면 익숙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바른생활 내지는 옛날 교과서 느낌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그림체가 책의 매력을 더해준다.(사실 저 일러스트 좋아해서 노트도 사고 그랬음ㅎ)

나를 빵! 터지게 했던 목차ㅋ 아니 대체 이게 영어책 목차가 맞는 건지 의문일 정도이다. 급식체(?)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실제로 실생활에 자주 쓰일 법한 문장들이 보인다. 참고로 나는 책장을 휘리릭 넘기다 챕터 4에서 '줌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얼른 4과 공부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다.(우리 언니가 줌바 해서 얘기해주려고,,,ㅎ)

(뜬금없이 10과를 소환한 이유는 일러스트가 공감이라서(?)) 암튼 구성을 보면 일단 첫 페이지에 우리 말로 대화가 있다. 대화만 봐도 뭔가 친구랑 가볍게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참고로 이렇게 한글 대화만 있는 부분도 MP3를 들을 수 있다.(지만 난 안 들음ㅋ)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메인 문장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전체 문장을 만날 수 있다. 보통 4~5문장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제로 10과의 문장들을 보면 모를 법한 단어가 하나도 없다. 아래 간단히 구문 설명도 있지만 나는 그냥 슥~ 보고 넘긴다.(나의 공부법은 추후에 적기로 한다.)

세 번째 페이지에는 한글과 함께 영어 문장이 병기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는 MP3가 한글 1회 + 영어 3회 순서로 반복되는데 영어 1회 때에는 느린 속도로 들을 수 있고 2~3회는 실제 속도로 들을 수 있다. 의외로 이렇게 들으면 발음도 더 정확히 알 수 있고 억양도 좀 더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어서 진짜 좋았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페이지에서는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롤플레이를 할 수 있다. 번갈아가며 한글을 보고 외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각 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확인해도 되지만 나는 길벗 홈페이지에서 한꺼번에 듣는 것이 편해서 이렇게 듣고 있다.
여기에서 나의 공부 방법을 적어보자면,,
사전 학습. 1과부터 어제 공부한 과까지 허공을 보고 주~욱 말한다.
1. 2페이지의 영어 문장 MP3를 1회 (내지는 2회) 듣는다.
2. 3페이지의 MP3를 1회 듣는다.
3. 2페이지로 돌아와서 소리 내어 2~3회 읽는다.
4. 1페이지의 한글을 보며 3회 정도 영어 문장을 소리 내어 말해본다.(이 때 모르면 2페이지를 확인한다.)
5. 4페이지의 MP3를 들으며 롤플레이를 1회 한다.
6. 허공을 보고 오늘의 문장 4개를 말한다.
여기까지 하면 6번 단계에서 조금 버벅거리기는 해도 전부 기억해서 말할 수 있는데, 1~6까지 소요 시간은 딱 7~10분 정도로 정말 얼마 안 걸린다.
이후 1과부터 오늘 공부한 과까지 허공을 보고 주~욱 말하면 학습 종료! (10과 말하는데 대략 2분 30초 정도 걸린다.)
이렇게 현재 절반 정도 한 시점에서 하루 공부 시간은 복습 시간을 전부 포함해도 15분 정도이다. <즐거운 영어생활> 한 권이 총 30과로 이루어져 있으니 아마도 마지막 과까지 학습하면 하루 공부시간은 20분 정도 되지 않을까? 현재 시점에서 1~10과 정도는 그냥 생각하지 않아도 입 밖으로 나오는 수준이 되었다.

여기서부터는 덤 부분인데 매 5과가 끝날 때마다 본문에는 없는 다양한 표현들을 추가로 알려주고 있다. 위에 적힌 내용은 너무 공감되면서도 재미있는 표현이라 찍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이 바로 암기카드!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데 앞면에는 일러스트와 함께 주요 문장이 한글로 적혀 있고 뒷면에는 해당 문장이 영어로 적혀 있다.

적혀 있는 문장만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나처럼 죽~ 암기하고 있다면 이 문장만 보고도 해당 학습의 대화를 떠올릴 수 있어 확인용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준다.
영어책 한 권을 외워보자는 책이 인기를 끌면서 이렇게 대화 형식으로 된 책을 암기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실제로 책 한 권을 외우는 일이 정말 보통 인내심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나 역시 체험했다. 암기 자체도 쉽지 않지만, 잘 외우다가도 하루 이틀 빼먹으면 다시 시작하고 앞부분을 다시 외우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전체를 포기해버리기 십상이다.(내가 그랬다.ㅠ) 그런데 <즐거운 영어생활>은 문장이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고, 실생활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라서 학습에 부담이 없고 암기 역시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해서 어렵지 않게 학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책 한 권이 30과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책 한 권을 떼는 것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지 않고 (한 달 정도?)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연휴 동안 학습을 쉬었는데도 '남은 문장들이 궁금하다며' 다시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다.
저자분께서 10년 동안 영어강사로 지내며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문장들을 듣고 '와, 이런 표현은 누구라도 궁금해하겠는데!' 하며 쓰셨다는 책, 그래서인지 내가 궁금한 문장들도 적잖이 담겨 있는 책, 꾸준히 학습해서 완독하는 날까지 달려봐야겠다. (다음에 2권 리뷰를 쓰는 걸로 학습 인증하기로ㅎ 참고로 <즐거운 영어생활> 시리즈는 현재 3권까지 출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