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퍼즐북 : 숫자 - 스도쿠 & 색다른 두뇌 트레이닝 수학 퍼즐 145 더 지니어스 퍼즐북
권기둥 지음 / 길벗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시간여유가 생기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지만, 예전에는 퍼즐책을 참 많이 사서 틈틈히 풀곤 했었다. 특히 친구와 여행 중에는 서점에서 흔히 파는 크고 얇고 질이 좋지 않지만 그만큼 저렴하면서도 퍼즐은 많은 퍼즐책을 사서 밤에 자기 전에 머리를 맞대고 풀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그러다 최근에 눈에 들어온 퍼즐책이 있었는데, 운 좋게 출판사에서 보내주셔서 해볼 수 있었다.

 


[더 지니어스 퍼즐북]이라는 책과 함께 큐브도 보내주셨는데, 큐브는 일단 뜯으면 다시는 지금의 형태를 갖출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이 모셔두었다. 참고로 책은 총 세 종류로 '숫자', '큐브', '사고력'이 있는데, 처음에는 추리력, 숫자파악 능력 등이 필요하다는 '사고력'이 끌렸지만 '기사여행'과 '가쿠로'라는 처음 보는 퍼즐이 해보고 싶은 마음에 '숫자'를 고르게 되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크기가 작아서 늘 가지고 다니다가 공연을 보기 전에 시간이 남아 커피숍에서 처음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에 담긴 퍼즐의 종류는 총 다섯 가지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스도쿠', '마방진' 이외에도 다소 생소한 '크로스', '기사여행', '가쿠로'라는 퍼즐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과연 시작은 무엇일까 기대했으나 첫 퍼즐은 '스도쿠'여서 실망,,ㅠ_ㅠ 스도쿠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흔하고 많이 해봤던 터라 일단 뒤로 미루고 다른 퍼즐을 먼저 해본 후에야 스도쿠를 하게 되었다. 일부러 풀이과정을 지우지 않고 내가 고민한 흔적까지 남겨두었는데 내가 옆에 푼 흔적을 보듯이 전혀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다.(사실 오른쪽 상단에 보이듯이 난이도 별 1개이긴 했다.^^;;)

 


다음은 쬐끔 퍼즐을 넘겨서 '기사여행'과 '가쿠로'를 해봤다. 기사여행은 조금 특이한데, 1부터 마지막 숫자까지 (1,2) 혹은 (2,1) 대각선으로 이동해가는 방식이다. 설명하자니 좀 어려운데, 가로로 한 칸을 가면 세로로는 두 칸을 가고, 가로로 두 칸을 가면 세로로는 한 칸을 가는 방식으로만 이동을 해서 빈 칸을 모두 숫자로 채우는 것이다. 실제로 해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진짜 어려운 것은 바로 그 옆의 '가쿠로'이다. 이것은 가로든 세로든 한줄에 1~9까지 숫자 중 중복 없이 채워넣어서 합계가 상단과 좌측의 숫자가 되도록 하는 퍼즐이다. 퍼즐 설명에도 있지만 이 퍼즐은 철저히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풀어야 하기 때문에 꽤나 머리를 써야 한다. 내가 푼 흔적을 봐도 지저분하기 짝이 없고(ㅜ_ㅜ) 저게 가쿠로 첫 게임인데도 난이도가 별2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만큼 풀고난 후의 성취감도 다른 게임의 두 배는 된다.

 


너무 흔한 마방진은 소개를 생략하고, 마지막 소개는 '크로스'이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이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지만, 빈 칸에 숫자를 넣어서 합계를 맞추는 것이다. 쉬워 보이지만 이 역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난이도 별1개라서 쉽게 풀었다.

 


작가님은 책 소개에서 순서대로 풀어도 되고, 마음에 드는 퍼즐 위주로 풀어도 된다고 해서 나는 즐겁게 풀었던 '기사여행'과 '가쿠로' 위주로 풀어나갔다. 위에 보이는 건 103번 기사여행인데, 기사여행은 중후반부에 다다랐음에도(총 퍼즐의 갯수는 145개)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사실 구성 자체가 좀 독특하달까, 뒤로 간다고 무조건 난이도가 오르는 것은 아니도 전반적으로는 올라가지만 중간 중간 오히려 난이도가 내려가는 경우도 있긴 하다) 별3개가 되면 많이 어려우려나,, 싶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못 갔다.^^;;;

 


가쿠로는 이 정도에 오니 별 3개가 되는데, 보다시피 첫 번째 시도에는 영 안되겠다 싶어 포기하고 다시 도전해서 성공했다. 이게 경우의 수가 많으면 이렇게도 넣어보았다가, 저렇게도 넣어보았다가를 반복해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너무 헷갈려서 차라리 처음부터 하는게 깔끔하다. 사실 저 문제는 꽤 잘 만들어져서 경우의 수를 많이 고민하지 않아도 풀리는데 첫 번째에서는 단추를 잘못 끼워서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확실히 후반부로 갈 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니 푸는 맛이 있었다.

오랜만에 종이와 연필을 손에 들고 숫자를 넣어가며 고민을 하니 생각보다 꽤 많이 즐거웠다. 예전에 네모네모 로직을 손으로 칸을 칠해가며 하다가 컴퓨터로 처음 하고는 너무 편해서 좋아하다가 희한하게 금세 질려버렸던 생각이 났다. 손으로 힘들게 한 칸 한 칸 칠하다가, 틀리면 다시 지우느라 고생했어도 확실히 퍼즐은 손으로 써가며 하는 것이 제맛인 것 같다. 숫자를 가지고 조합하며 머리를 쓰니 어쩐지 치매도 예방될 것만 같은(^^;;)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는 퍼즐책 [더 지니어스 퍼즐북]. '숫자' 다 풀고나면 '사고력'에 도전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