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
아즈하타 가즈유키 지음, 한세희 옮김 / 보누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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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어릴 때 즐겨 읽었던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가 생각났다.

책표지에 역사적 인물들이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자 BC7000년부터 말 그래도 <세계사 연대기>가 표로 나열되어 있었다.

순간 보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거 세계사 공부하는 수험생들한테 딱이겠다'하고 말이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저자를 확인하게 되었고, 아즈하타 가즈유키 라는 이름을 확인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근현대사 쪽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한국이 다뤄진 연도는 1392년 조선 건국, 1592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1894년 청일전쟁, 1910년 을사조약에서 경술국치까지, 1950년 6.25 전쟁,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이었다.


왼쪽면에 연도와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고, 오른쪽면에 배경과 경과가 연도별로 좀더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이렇게 한국이 실린 연도를 찾아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살펴보았는데,

뇌리 저 깊은 곳에서 지구가 회전하면서 발전해나가는 세계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느껴졌다.


학창시절 역사를 주의깊게 공부하지 않았던 내가 이렇게 느꼈으니, 좀 더 많이 공부한 상태라면 정말로 세계사 정리가 싹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어느정도 페이지가 넘어가면  '한눈에 파악한다!' 코너와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테스트 페이지가 있어서 공부한 부분 확인해보는 연습도 될 것 같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나.

과거를 살펴보고 희망찬 2026년을 맞이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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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번역가는 어때?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56
이세진 지음 / 토크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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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번역하는 출판 번역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나요?

초등학생에게 직업을 소개하는 토크쇼 출판사의 '잡프러포즈 시리즈'에서 56번째 책으로 <출판번역가는 어떄?>가 출간되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번역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저자 이세진 번역가는 스물다섯에 번역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번역일을 한 세월이 번역일을 하지 않았던 세월보다 길어졌다고 하네요.


출판 번역이란 외국어로 쓰인 책을 우리나라 사람이 읽고, 이해하고, 지식을 얻거나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말 책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책으로 출판되는 문장은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글과 달라서 표준화된 틀 속에 정제된 표현을 사용합니다.

원문의 의미와 느낌은 살리되 우리말 문장으로 자연스러워야 하고, 외래어 표현을 그대로 쓰기보다 국어 순화를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문법적 지식 뿐만 아니라 외래어 표기나 출판물 양식에 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출판번역가는 무조건 책을 좋아해야 합니다.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책이라는 매체를 좋아하고 익숙할수록 일하기가 수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대요. 오랜 시간 혼자 일하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습니다.

물론 번역가 중에 바깥 활동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사람도 있지만, 그럴수록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잘 맞춰야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혼자 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번역을 하다보면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을 번역할 때가 있어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공부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습니다.


번역가는 출판계 최근 동향과 사회 이슈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내용이 책에 다뤄질 수 있거든요.

또 대부분 프리랜서라 스스로 시간을 관리해야하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출판 번역가가 되려면 통번역대학원이나 사설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아 번역가가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출판사 편집자가 출판 에이전시 등에서 일하다가 번역가로 전업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번역은 외국어 실력 뿐만 아니라 우리말 문장력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편집 일을 하면서 교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사람은 유리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지요.


이 외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번역가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구성이 짜여졌기에 초등학생이 아니어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AI의 발전으로 번역하는 일도 위태롭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양쪽 문화를 다 이해하는 사람이 번역하는 게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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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그리니까 그곳이 보인다 - 스케치북이 이끈 길 위의 감정 연대기
손혜진 지음 / 아트앤플레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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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케치(Urban Sketch)라고 아시나요?

도시 곳곳, 그 지역에서 바로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는 작업을 어반스케치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걷고 그리니까 그곳이 보인다>를 그리고 쓴 저자 손혜진은 '후반생'을 어반스케치를 하며 자기자신에게 몰입하여 손으로 가득 표현하며 보내기로 합니다.


자신의 삶이 어딘가 균열이 생겼다고 느꼈을 때 '어반스케치'를 만난 저자는 스케치북을 들고 낯선 곳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게 어려운 도전이어서 시도하지 못하다가 몇 년만에 성공하게 됩니다.

어떤 집 담벼락에 기대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사람과 그 집에 사는 사람이 경계하며 뭐하냐고 묻곤 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대답하자 '뭐 예쁜 게 있다고 그리냐'면서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자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보더니 더 이상 별 말 없이 지나가곤 하네요.


그렇게 그림을 그리다보니 풍경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되면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보통 모르는 사람이 주저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경계하는 법인데 스스럼없이 말을 걸고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열려있는 동네도 있었고, 과거에 일본과 얽힌 역사가 있는 마을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사라진다는 소식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동네 어귀가 잘 보이는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거절 당해 할 수 없이 돌아나와야했던 적도 있었고, 서울 지하철에서 언제 내릴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재빠르게 그리는 작업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마을 풍경을 그림으로 옮기는 것은 사진으로 찍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세세한 곳 하나하나 손으로 옮겨 그리면서 이 풍경을 단순히 '멋진 풍경'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 속에 스며든 서사를 읽으려 노력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요.


저자는 이렇게 어반스케치를 하면서 세상과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도, 집을 나서서 어디론가 걸어다니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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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공식 워크북)
제임스 클리어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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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출간된지 벌써 6년이 지났다.

제임스 클리어가 이번엔 <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워크북 버전을 출간했다.

책으로 읽었던 습관 1%씩 바꿔나가기를 이제 실천으로 옮길 차례인 것이다.


표지만 보면 기존 도서가 큰 판형으로 다시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펼쳐보면 손으로 글씨를 쓰기 쉽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표지에서 몇 장 넘겨보면 '습관 쌓기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해 줄 실천 지도' 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기나긴 목록 중 나에게 해당되는 몇 가지를 골라 선택해도 될 것 같다.

나는 슥슥 표시만 해봤는데도 일곱 가지나 된다.


이 책에서는 목표를 하나 정해서 그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는 것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작은 행동을 하나 하나 바꿔나가도록 안내한다. 지금 상황은 어떠한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어떻게 변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서서히 바꿔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바로 실천해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하도록 당부한다.

많이 변화하고 싶은 욕심에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면 제풀에 지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고른 198쪽의 '일단 시작하게 하는 힘, 2분 규칙'에서는 2분 이하의 습관을 하나 골라 일주일간 실천해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2분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알람을 맞추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습관이어야 매일매일 지속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습관이 어느정도 지속된다 싶으면 다음 2분 습관을 설정한다.

이렇게 반복하다가 마지막 5단계에서 이상적인 습관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습관을 설정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환경도 중요하다.

만약 운동하러 헬스장에 가는 것이 최종 목표인데 집에서 헬스장이 멀다면?

그렇다면 2분 습관으로는 설정하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아주 작은 습관부터 설정하여 실천해나가다보면 결국 내가 이뤄내길 원하는 습관을 갖게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거창하게 지금 당장 실행하기보다 서서히 바꿔나가기.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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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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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이후 정말 오랜만에 독서평설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펼쳐본 고교 독서평설입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12월호 답게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사람으로 온 세상에 하얀 예쁜 표지가 먼저 눈에 띄네요.


고교 독서평설의 목차를 펼쳐본 뒤 인상적이었던 점은,

지금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던 이슈들이 고르게 다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외국인 납치와 범죄조직 이야기와, 끝나지 않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 중국인 무비자 입국 관련 등이 인터넷 뉴스로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보는 것보다 이 한 권의 독서평설을 읽음으로써 정리된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좋았던 부분은, 공부 계획을 짜주는 것처럼 한 달 동안 독서평설의 모든 기사들을 요일별로 나누어 읽도록 정리한 독서 플래너를 제공한 점입니다.

요즘 책 읽는 사람 보기 참 힘들죠, 그나마 학생들이 일반인들보다 많이 읽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플래너를 만들어 체크해가면서 그날의 기사를 읽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성인이 된 입장에서 솔직히 고교 독서평설이 쉽게 읽히긴 합니다.

하지만 신문을 자주 읽지 않는 한, 일상에서 접하는 편파적인 인터넷 기사나 가십보다는 이 독서평설 한 권이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훑어보고 넘어갈 수 있게 되니까요.

독서평설을 읽고나니 최근 이슈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논리적인 정보를 얻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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