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 - 아이와 함께 떠난 워킹맘의 해외살이 도전기
채선미 지음 / nobook(노북) / 2024년 5월
평점 :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딱 한 달 정도만, 1년 정도만이라도 경치 좋은 다른 곳에서 살다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반려 고양이를 바라보며 복잡하고 힘들 것 같은 여정을 상상하고는 마음을 다시 접어두곤 했지요.
그런데 저와 같은 생각을 했던 저자 채선미씨가 아이와 함께 1년 동안의 캘거리 생활을 책으로 엮어냈습니다.
책 표지부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저를 유혹해서 펼쳐보고 싶게 만들었지요.
저자는 20대였던 10여년 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쉼을 위한 여행이었고, 아이의 경험을 위한 1년이었기에 아이의 학교 진학만 고려했다고 합니다.
땅덩어리가 큰 나라답게 캘거리 역시 차량 없이는 생활이 힘든 나라입니다.
아이의 등하교 뿐만 아니라 마트를 가거나 볼일을 보러 잠시 이동할 때에도 자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해도 학교에 다니려면 어느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어야하기에 교육청에서 이민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학년일수록 학교 진도를 따라갈 정도의 영어 실력을 키워야 무리없이 진학이 가능할 듯 합니다.
장기간 지낼 집을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합니다.
캐나다 내에서 직장이나 신용이 없었기에, 몇 달치의 임대료를 선금으로 내는 조건으로밖에 구할 수 없었습니다.
직접 주택 임대 사이트에 접속해서 찾아보아도 결정하기 힘들었기에,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서 집을 구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정학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과 저자와 아이가 겪은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게 실려있습니다.
경우는 살짝 다르긴 하지만, 저 혼자 고양이와 함께 가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기에 책 내용을 눈여겨 살펴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소개해준 캘거리에 마음이 가는 이유는 가까운 곳에 있어 찾아가기 어렵지 않은 로키 산맥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토론토와 밴쿠버보다 한국인이 많지 않아서 영어를 배우고 익히는 데 좋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꼭 캐나다, 캘거리가 아니어도 해외에서 1년 정도 살아보고자 한다면 고려해보아야할 정보들이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기에 한 번 살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미국만큼 땅은 넓어도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 많아서 찾아보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조용히 여행할 곳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여유가 된다면 저도 꼭 해외로 나가 1년 정도 지내고 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