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이젠 떠날 수 있을까? - 한 달 살기 제주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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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집콕만 하기 심심한 시기에는 제주도라도 여행가고 싶어지는 때 출발하기 전 읽어보면 좋을 책. 한 달 살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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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젠 떠날 수 있을까? - 한 달 살기 제주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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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캠핑을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해시태그에서 나온 <이젠 떠날 수 있을까? 한 달 살기 제주>를 찬찬히 살펴보기로 했다.



지난번의 크로아티아, 조지아와 다르게 이번 책은 한 권의 여행 에세이를 읽는 듯했다. 저자 조대현의 제주도에 머물면서 쓴 글들을 읽으며 퇴사하고 제주도에 가볼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 달 정도 머물면서 가끔 해안 도로 드라이브도 즐기고, 자연을 한껏 즐기고 오는 것이다. 제주도라면 계절 상관없이 언제든 아름다운 절경을 맛볼 수 있겠지.




역시 제주도에 가면 오름을 빼놓을 수 없다! 오름 위로 올라가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바람도 즐기고 다음번에는 어디로 가볼까 행복한 계획도 세우고. 40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니 골라서 올라가 보는 재미도 있을 듯!


게다가 제주도에서는 어디서든 조금만 걸어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 요즘에는 관광객들도 많아 예쁜 카페도 많으니 바다도 볼 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최근에 제주도로 가는 저가항공들이 많아져 항공권이 많이 저렴해졌다고 한다. 한 달 살기로 예산을 짜볼 때 비행기 요금은 크게 차지하지 않을 듯. 대신 숙소는 제주도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에어비엔비나 인터넷으로 한 달 치를 미리 예약해 가지 말고, 단기로 묵을 곳에 머물면서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진과 실제 숙소가 다를 수도 있다고. 그리고 개인별로 선호하는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적당히 후기만 보고 선택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점들을 체크하고 직접 방문하고 둘러본 후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길. 또, 식비는 꽤 나올 수 있을 듯하다. 식당에서 한 번 밥 먹는데 8천 원에서 만 오천 원 정도까지 하는데 맛집은 이만 원에서 6만 원 정도라고.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해먹는다면 큰 비용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사 먹게 된다면 비용이 꽤 나갈 듯하니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듯하다.


예산까지 다 정해졌다면 이제 떠날 일만 남은 듯. 하지만 떠나기 전에 한 달 동안의 여행에 대한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일주일도 아니고 한 달은 절대 짧은 기간이 아니다. 마냥 숙소에서만 머물 수도 없고, 매일매일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말이다. 목적이 휴양인지, 액티비티인지 무언가 배우는 것인지 생각해 보고 떠나는 것을 저자는 추천한다.


내가 제주도로 떠난다면 휴양을 목적으로 갈 것 같다. 그래도 마냥 쉬기만 하기는 아쉬우니까 저자가 추천한 볼거리들 중 몇 개는 둘러보고 오고 싶다. 아니면 그냥 현재 상황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 클 지도...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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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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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친구가 자신의 죽음까지 함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럴 때 나라면 어떻게 반응할까?


이 책 <어떻게 지내요>는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이다. 여러 문학상을 받은 미국 작가로 죽음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지도 않게 다룬다고 하여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어떻게 지내요>에서는 주로 삶의 끝을 다룬다. '나'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나'의 전 남자친구가 강연을 하는 것, '나'가 읽은 소설책, '나'의 죽음을 앞둔 친구 모두 삶의 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에 있었던 외할머니 장례식이 떠올랐다. 외할머니께서 사람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아프지 않으셨더라면, 당신의 삶의 마지막을 정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선택한 이유에 외할머니 장례식이 영향을 끼쳤던 것이 사실이다. 삶의 끝이 다가옴을 인식하고 그것을 준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의 나로선 전혀 와닿지 않고 무섭기만 할 뿐이다.


'나'의 친구는 무섭도록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구에게는 소원한 딸이 하나 있다. 하지만 딸이 아닌 친구 '나'에게 같이 있어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나'는 알겠다고 대답한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둘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책을 읽으면서 만일 내가 '나'였다면 나는 친구의 부탁에 응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친구라고 하더라도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볼 용기가 나에게 있을까? 친구의 영혼이 사라지는 그 순간을 내가 견뎌낼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못할 것 같다. 장례식 때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사람이 죽는 순간을 어떻게 견딜까. '나'의 선택과 생각을 리스펙할 뿐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 보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무섭기만 한 죽음, 결국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 그 죽음. 나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면 좋을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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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연연하지 않기 - 좋아하는 일을 사업으로 성공시키는 법
캐시 헬러 지음, 박성웅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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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시 세상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엄~~~~청 많이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생각? 다른 사람도 분명히 해 본 생각이거든요!



이 <직장에 연연하지 않기>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제 생각이 옳고, 이대로 밀고 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자 캐시 헬러는 처음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자 했으나 잘 풀리지 않아서 다른 여러 사업을 시도해보았으나 실패를 맛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직장에 취업하여 제법 많은 연봉을 받고 그것을 누리며 지내다가 사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다시 음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팟캐스트 <직장에 연연하지 마세요>를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직장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일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매일 오전 5시에 예전보다 훨씬 더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겨나고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인터뷰이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뷰이들이 직장을 다니면서 힘들고 지치고 불행한 삶을 살다가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결국 현재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즐겁게 하던 일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그 일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취업을 해야 한다고 부추겨 직장에 들어가 한동안 그 일을 잊고 살다가, 어느 날 다시 생각나서 그 일을 시작하게 되고 직장을 다니면서 그 일을 하거나, 결국 직장에서 나와 그 일을 점차 크게 만들어가는 겁니다. 치즈 케이크를 만드는 일이라든지, 자신만의 디자인이 담긴 그릇을 만든다든지 말입니다. 그 일들은 너무나도 다양해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다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직장에 연연하지 않기>를 읽으면서 저는 결국 퇴사가 답이다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항상 하고 싶은 일이 많던 나였는데, 지금은 회사에 출근할 생각만 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불행해지기만 합니다. 회사에 나가봤자 별로 하는 일도 없고, 매일 똑같은 일만 해야 하고 재미가 하나도 없으니 말입니다. 회사는 원래 재미없는 일 해서 돈 주는 곳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하면서까지 내 시간을 들여야 할까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요? 회사에서는 한정된 일을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궁무진할 겁니다. 하나하나 시도할 때마다 돈이 벌리고 점차 매출이 증가하면 할수록 희열을 느낍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누군가는 분명 좋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든 상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돈을 버는 건 원래 힘들게 버는 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캐시 헬러는 자본금 없이 돈 벌 수 있는 직업 여러 가지를 소개합니다. 그중 나에게 적절한 직업이 있다면? 바로 시도해보면 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직업인데 나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단 시작해보아야겠지요.


곧 2021년도 벌써 9월이 됩니다. 2022년이 되려면 네 달 남았네요 올해만 조금 더 참으면서 직장에 다니고 내년부터는 점차 퇴사하는 날을 언제로 할지 눈치 보며 조율해봐야겠죠. 더 이상 <직장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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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2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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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표지에 사진이 있어서 포토에세이인가 했었어요. 안을 펼쳐보니 짤막한 에세이가 가득한 에세이집이었습니다. 120페이지 내외의 얇은 책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에세이들을 읽어나가면서 느낀 것은, '속으로 꾹꾹 눌러두었던 감정들을 밖으로 표출시키는 방법으로 글을 선택한 것 같다' 였어요. 얇은 책이지만 책 내용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고 느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을 한 장면씩 복기하며 글로 적어나간 듯, 글이지만 마치 움직이는 사진을 보는 듯합니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일들을 이렇게 짤막하게 에세이로도 표현해낼 수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책을 훑어보면서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시집이었나? 했었거든요. 문단 간에 띄어쓰기가 되어있기도 하고, 책도 얇아서 정말 자칫하면 시집으로도 오해받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굳이 글로 길게 쓰지 않아도, 짤막하게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강렬하게 표현하는 것도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불만이 참 많던 때가 있었는데, 글로 쓰면 풀릴 거라는 걸 그때 알았으면 저도 진작 에세이스트가 되어있지 않았을까요?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를 읽고 글 쓰는 또 다른 방법을 배웠습니다. 선뜻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이 들면, 용기를 내어 글로 풀어내 봐야겠어요. 글로 잘 표현해내게 되면, 말도 잘 할 수 있게 되려나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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