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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취업을 위한 비밀 레시피 - 국내 외국계 기업부터 해외취업까지
성지우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외국계 기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수평적인 친근한 문화.
입사만 하면 금방 인정받고 승승장구하게 될 것 같은 희망적인 미래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나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데 일단 그런 벅찬 감정은 잠시 넣어두고 눈에 콩깍지를 벗어보자.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일단은 가장 기본적인 '채용'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외국계 기업을 위한 비밀 레시피>에서는 가장 먼저 대학생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미 대학생 연수 WEST 프로그램'인데, 이 페이지 보자마자 나의 대학생 시절을 돌아보았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제 자유라고 대학 동아리 가입해서 동아리방에서 살았던 나의 모습을...
진작 미래를 위해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이런 프로그램에 관심 갖지 않고 난 뭐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건지...
후회는 뒤로하고 좀 더 세세히 들여다보자.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학연수와 함께 인턴십을 제공한다. 단기(6개월), 중기(12개월), 장기(18개월)로 세 가지 프로그램인데 단기에서 장기로 갈수록 지원 자격인 토익 점수가 점점 낮아진다. 왜냐하면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어학연수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
대학생에게는 여러모로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좋다.
또 좋은 점은 인턴십 과정을 밟으면서도 학점 인정이나 장학금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대학생이 아니라고 해도 물론 외국계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통로는 여러 가지이다.
피플앤잡 사이트나 링크드인을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니면 사설 에이전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유학원의 개념과 같다. 에이전시에서는 서류 접수부터 최종 합격까지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쉽게 할 수 있지만 보통 미국의 한인회사에 연결된다고 한다. 괜찮은 에이전시를 찾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본인이 직접 무료 박람회 등을 찾거나 인터넷으로 손품을 열심히 팔아야 하겠다.
외국계 기업의 채용 공고를 찾는 것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내 영문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준비해야 한다.
영문 이력서에 자신의 경력에 관해 작성하고, 커버레터에는 '나'라는 사람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문 이력서는 한 번 작성해서 여러 기업에 같은 서류를 제출해도 무방하지만, 커버레터에는 지원하는 기업이나 직무마다 다르게 작성해야 한다. 직무를 고려하지 않고 작성한 커버레터는 채용 담당자가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자신의 영문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어 작성 후 바로 지원하면 되겠다.
외국계 기업에서 채용하는 공고 중에 '계약직'이 있는데, 이는 한국 기업의 계약직에 대한 관점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 기업의 계약직 직원이 하는 업무는 정규직 직원들의 보조 역할이 많지만, 외국계 기업에서 채용하는 계약직 직원은 인력 보충을 위해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채용 후 바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계약직으로 뽑는데 이 계약직 경력은 업무 경력으로 인정될 확률이 높은 데다 실무 경험이 없거나 직무 변화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형태의 채용 방법이다.
계약직으로라도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된다면 기회가 많아지므로 꼭 정규직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지 않더라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않을 것을 저자는 추천한다.
이 외에도 외국계 기업들의 대표적인 면접 복장들과 연봉 협상 팁, 퇴사할 때 주의사항과 프로이직러를 위한 이야기 등 바로 쓸 수 있는 깨알 같은 팁과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나와 다른 세상인 것 같았던 외국계 기업에 나도 한 발 들여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두어야 하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