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울집 꼬맹이의 돌잔치 날을 생각해보면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한 날이었다.
할아버지께서 병원에 계시다가 돌잔치를 얼마두지않고 천국으로 떠나셨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정말 즐겁고 행복한 돌잔치가 되었을 텐데...
그렇다고 즐겁고 행복한 돌잔치가 아니었던 건 아니다.
엄마, 아빠의 감사인사 전하는 시간에
주책맞게 엄마는 할아버지(시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터지는 바람에
돌잔치가 잠시 눈물바다가 되어버린...
함께 하셨으면 울 꼬맹이 건강하게 한 해 잘보냈다고 좋아하셨을텐데...
울 꼬맹이 할아버지께는 아주 특별한 손자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돌잔치였던 기억이 난다.
돌잔치하는 날
이 글을 쓰고 그리신 분들을 한번 살펴보자.
먼저 글쓴이 선자은 작가님은
그림책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재미있는 상상이 떠오르면 글로 써서 책을 낸다네요.
우와 엄청난 상상력을 갖고 계시는 분인가봐요,
글쓰기란 정말 쉽지않은데...
작가님이 지으신 그림책은
『상여 가는 날』 『단골손님』 『달이네 추석맞이』 『꼬마 해녀와 물할망』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마녀의 탄생』 『예쁜 얼굴 팝니다』 『위험한 친구 마니또』 등이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는 『빨간 지붕의 나나』 『펜더가 우는 밤』 등 작가님이 지은 책들이 참 많다.
내가 읽어본 것도 많이 있고 읽어보고픈 것도 있다.
기회가 되면 선자은 작가님의 글을 더 많이 읽어봐야겠다.
다음은 그린이 이광익 작가님.
시각디자인을 공부하시고 재미있는 그리맥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계신분.
파주가 출판의 도시답게 파주에 살고 계신다는... 멋져요..
그린 책으로는 『홍길동전』『꼬리 잘린 생쥐』
『나비를 따라 갔어요』『과학자와 놀자』 등이 있고
얼마전 허니에듀 북클럽에 선정된 도서인
【놀이터의 회오리 바람】 도 이광익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있었다.
울 꼬맹이 갑자기 돌잔치하는 날 그림그린 작가님이랑
놀이터의 회오리 바람 작가님이 똑같다며,
보물이라도 찾은 듯 호들갑을 떨었다.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아이들은 뭔가 공통점을 찾으면 이리도 좋아한다니까...ㅎㅎ
돌잔치하는 날은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예쁘게 꽃단장하는 날이다.
엊그제 돌잔치를 했던 것같은데 벌써 시간이 훅 흘렀다.
울 꼬맹이 책표지에 나온 그림처럼
자기는 한복을 입었는지 턱시도를 입었는지 어찌나 궁금해하는지
앨범을 꺼내어 보며 추억소환을 했다.
건강하게 잘 자라 지금은 멋진 오빠야가 되었다.
나름 교회오빠라고...ㅎㅎ
자 그럼 이제부터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돌잔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