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태양 아라미 청소년문학 1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최정윤 옮김 / 아라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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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손안의 태양 》


<내 손안의 태양> 제목을 보면 과연 어떤 의미로 이런 제목이 쓰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태양이라는 말은 위대한, 나의 우상 등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일컬을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데 내 손안의 태양이라는 말은 내 손안에 태양이 있다라는 의미로 생각해볼 때 나보다 약하다는 의미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과연 이 책의 제목인 <내 손안의 태양>은 어떤 의미로 쓰인 태양인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다리오는 문제아다. 하지만 그건 어른의 기준에서 문제아로 불린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문제아와 같은 행동들이 눈에 띈다. 그런데 집에서는 그다지 문제아 같은 성향이 보이질 않는다. 엄마에게 고분고분할 걸 보면...

누구나 한 번 눈에 띄게 되면 그 아이의 행동들이 제대로 보일 리가 없다. 사사건건 그 아이의 행동을 문제 삼아 우리들이 말하는 아웃사이더를 만들어버린다. 그중 제일 무서운 것은 바로 "말"

말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문제아였던 아이가 변화되기도 하는데 이 책 속에서 선생님들은 다리오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썩은 사과' 다리오가 학교에서 불리는 꼬리표와도 같은 말이 바로 썩은 사과.

과연 썩은 사과는 원래부터 썩은 열매가 달려서 자라면서 더 커다랗게 변하는 사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안 좋은 환경과 물리적인 상황에 의해 썩은 사과가 된다는 것. 그런데 썩은 사과로 불린다는 것은 그 아이를 무조건 나쁜 시선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아이의 행동들을 나쁘게만 본다는 것이다.

그런 다리오에게 사람들은 그가 어릴 때 아빠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것도 다리오의 탓이라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붙이기도 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자유로운 영혼인 다리오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더 멀리하게 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태인 것 같다. 보통의 청소년들이 겪는 사춘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그리고 자신의 나쁜 행동을 꼬집어 비아냥거리는 듯 말하는 어른들로 인해 자신만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교의 낡은 문고리로 인해 다리오는 교장실로 불려간다. 그리고 선생님으로부터 무시를 당한 다리오는 문고리가 튕겨날 정도로 화를 내며 교실을 박차고 나가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벌을 받게 된 다리오는 다름아니 중증 장애인 앤디라는 아이를 돌보게 된다. 앤디는 말도 못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지만 자신의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기분을 표현한다.

옛말에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말처럼 선생님들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리오가 반성을 하고 선생님들, 즉 어른들의 기준에 맞게 바뀔거라는 바람으로 그러한 벌을 내리지만 과연 선생님들의 입맛에 맞게 다리오가 변할 것인가... 만약 그렇게 쉽게 다리오가 바뀔거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까지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다리오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회는 그렇게 받아주기에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의 흡연이 문제가 되긴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다리오는 마리화나를 피운다.

마리화나는 마약류에 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심심찮게 다리오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러다보니 살짝 아이들과 같이 읽어야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다리오는 어느 날 앤디와 함께 창문을 통해 햇볕을 쬐고있다가 실내에서 쬐는 햇볕이 아닌 진짜 햇볕을 직접 쬐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앤디에게 이야기를 하자 '트양' 이라는 소리를 내자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진정한 햇볕을 보게 해주기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마리화나를 피우게 되고 그것에 취해 엉겁결에 앤디와 함꼐 기차를 타고 바닷가를 가게 된다. 그런데 그 바닷가는 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는 것.

함께 찾은 바닷가에서 앤디는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곳에서 또다른 아이 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다리오의 마음의 병이 하나둘씩 드러나는데, 다리오의 유일한 길이 바로 아빠였다는 사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돌파구가 보이지않는 다리오는 아빠를 찾는 여행을 떠남과 동시에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던 태양의 찾아가는 목표가 된다. 아빠는 다리오의 든든하고 믿음직한 등대같은 분이었다.

앤디와 다리오는 그 여행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

앤디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다리오를 통해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관심 있는 것들을 가리킬 수 있을 정도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런 앤디 옆에는 든든한 다리오가 있기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앤디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단어의 일부를 흉내내기도 하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던 예전과는 달리 수프를 뒤집어엎고, 컵을 흔들거리면서라도 옮길 수 있게 된다. 그러기까지는 앤디가 노력할 수 있게 지켜봐준 다리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어떻게보면 앤디가 할 수 있었다고해도 그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앤디의 모습에서 다리오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변화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다리오가 말하는 태양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파랑새라는 동화를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파랑새를 찾기위해 이곳저곳을 여행하지만 정작 그 파랑새는 바로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처럼 태양은 바로 내 손안에 내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태양을 찾은 다리오는 앤디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게 되고 변화하게 된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 속에 잠재되어있는 태양을 찾아 여행을 떠나 한층 더 성장하고 변화하는 두 친구들의 우정을 통해 아름답게 성장하는 소설 《 내 손안의 태양 》.

끝으로 다리오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데 있잖아. 사실은 너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야. 실은 나도 휠체어를 못 벗어나고 있어. 9년째. 아무도 눈치 못챘겠지만."

그렇다. 사실 우리도 휠체어를 타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스스로 감추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두 친구들의 우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타고 있던 휠체어를 박차고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며 내 안의, 내 손안의 태양을 찾아나서야하지 않을까?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아라미로 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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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3
윤병무 지음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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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

* 속담 : 예로부터 저하여 내려와 사람들이 마음속에 깊은 동감을 얻고, 널리 퍼진 격언이나 잠언. (국어사전)

《속뜻을 알려 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속담》 책 속에 소개된 속담의 뜻은 '옛날부터 쉬운 생활어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전해 온 교훈적인 말'을 이야기한다.

먼저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속담이라고 해서 우리가 무조건 배울 만한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속담 중 인성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속담들을 골라 120여 가지를 이 책에 담아냈다. 속담 역시 표현력을 기르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속담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할 만큼 우리에게는 익숙하다. 그런데 그 속담이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혹은 속담을 사용하면서도 그 속담이 전하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상황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말은 쉬운 듯하지만 어렵다. 그중 그 말의 뜻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을 많이 겪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말에 한자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사성어, 속담 등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접해보고 그 말들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뜻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많이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아이들은 옛이야기 속에 전하는 교훈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익히게 됨으로써 표현력을 키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어려운 것들을 이 책에서는 너무 평범하게 노출되다 보니 조금은 당황이 되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성장기 독자들은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알고 보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속담을 소개하고 그 속담에 담기 속뜻을 설명해놓았다. 그리고 그 속담에 들어닜는 낱말과 그 뜻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놓았다.

그리고 관련 속담, 그리고 속담의 뜻을 이해하는 것을 중심으로 그 문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뜻풀이를 산문으로 풀어놓았다. 그래서 속담이 어렵다는 것을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으로 바꿔놓았다.

가끔 아이가 속담의 속뜻을 물어볼 때가 있는데 사실 제대로 알지 못해 얼버무리 때도 있다. 그러한 부분을 자세히 알기 쉽게 설명해좋았다는 부분이 이 책을 강추하는 이유이다.

속담의 쓰임을 더 넓고 깊게 이해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속담의 속뜻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오히려 제 구실을 한다

낱말 뜻

선산 : 조상의 무덤들이 있는 산

<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P94~95>

관련 속담

나무도 쓸 만한 것이 먼저 베인다

굵고 곧게 자란 나무는 목재로 사용되어요. 능력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생겨난 이 속담은 '능력 있는 사람이 먼저 뽑혀 쓰인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어요.

또는, '능력 있는 사람이 일찍 죽었을 때'도 그 안타까운 마음을 이 속담으로 표현해요.


이렇듯 관련 속담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잘 풀이해놓았다. 그렇다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속담에 대해 산문으로 풀이해놓은 것을 읽다보면 속담과 관련하여 머리속으로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일반적으로 굽은 나무는 쓸모없다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인데 반해 속담 속 굽은 나무는 생김새와는 달리 그 몫을 든든히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도 있지만 모르는 속담도 제법 실려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 중에도 속된 말로 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통해 인ㄴ성이 얼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다는 작가님의 말이 와닿았다. 그만큼 속담을 통하여 인생의 경험을 넓혀 주고 옳은 인성을 심어주려는데 노력을 하다보니 깊이 있고 재치 있는 속담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책에는 없는 속담에 담긴 속뜻을 넣어 성장기 독자들이 실생활을 하는데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담아놓아 그것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문해력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스레 속담을 읽고 활용함으로 표현력도 향상되고 속담의 교훈적 내용을 일상생활에 적용하여 생각하고 실천함으로 올바른 습관형성에도 도움이되며 더 나아가 인성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점..

즉, 융합적 인성 교육서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말 속에 다양한 속담들을 넣어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속담이 하는 말과 의미가 같은지 그런 내용을 빗대어 말한 속담인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상황에 맞는 속담을 사용하게되고 그 속담이 쓰이게 된 이유를 쉽게 풀어 설명한 산문을 읽으며 속담이 더 가깝게 느겨지고 그 속담을 넣어 글쓰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뒤표지에 보면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고려대학교 KU마음건강연구소 소장이신 최기홍 교수님의 추천평이 나와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 시리즈' 가 성장기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단단하게 살지게 하여, 훗날 '입시 공부'에도 지치지 않게 하는 건강한 '인성 공부'의 바이블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아는 한, 가장 튼튼하기에 오래가는 공부가 바로 '인성 공부'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 시리즈는충분히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심리학자인 나는 믿고,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추천평의 내용 또한 이해가 갔다.

요즘 아이들은 딱히 속담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면 속담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국수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속뜻을알려주고표현을살려주는성장기속담#국수#윤병무#속뜻#속담#성장기#융합적인성교육서#문해력#글쓰기#인성#마음으로생각하는인성시리즈3#추천도서#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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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1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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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 》

* 논어 : 유교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것으로,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효제(孝悌)와 충서(忠恕) 및 '인(仁)'의 도(道)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7권 20편

- 책의 내용은 공자의 말, 공자와 제자의 대화, 공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제자들의 말, 제자들 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표지를 살펴보면 3명의 그림이 나온다. 그중 중국 고대 옷을 입고 있는 분이 공자인 것 같고 옆에 남자, 여자 친구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친구들인데 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자의 말을 설명해 준다는 내용을 전하기 위해 함께 표지 모델이 된 것 같다.ㅋㅋ

인성 공부교과서!

인성은 어떻게 성장할까?

지식 공부인성 공부는 어떻게 다를까?

머리로 생각해야 하는 공부가 지식 공부라면 마음으로 생각해야 하는 공부는 인성 공부다!

한자 공부, 문해력 공부, 글쓰기 공부도 함께 되는 인성 공부의 교과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중에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성이다.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진 사람들은 다른 이들로 하여금 칭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

예전에 비해 요즘 인성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이 갖추어야 할 것 중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성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람의 됨됨이가 올바른지 않으면 손가락질을 당하거나 나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하지만 많이 가지지는 못해도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진 사람이라면 눈에 띄기 마련이고 많은 재산을 능가하는 엄청난 재산이 바로 인성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렇듯 인성은 공부를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 인성은 타고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성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보니 대학 입시나 취업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인성인 것이다.

성장기 때의 인성은 일상에서 자라고,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자리 잡게 되고 본인의 마음가짐으로 단단하게 굳어진다.

인성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들이 필요하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책 읽기가 중요한 것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실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성장기 독자들에게 맞춰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쓰였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공자의 말에 지나지 않고 배움의 필요와 의미를 통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공자의 지혜를 우리의 일상에 맞춰 쓰였기 때문에 성장기 독자들이 받아들이기도 쉽고 그만큼 인성 공부에 대한 교과서라 불리는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해력 또한 글이 무엇을 뜻하고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면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하고 있는 이 시대에 어휘력은 물론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들이 되지 않는다면 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깜깜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는 이러한 고민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자어(어휘), 문해력, 글쓰기 공부도 함께 되는 융합적 인성 교육서이기 때문이다.

책을 들여다보면 구성 자체가 참 깔끔하다. 윤병무 작가님 스타일이라는 것이 구성만 봐도 알 수 있다.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이렇게 깔끔한 구성으로 되어있었고 그 책들을 만나본 결과 느낀 공통점이다.

논어의 구절을 노란색 블록에 넣어두고 그 구절을 이야기로 풀이해서 성장기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자로 된 원문까지 첨부하여 어휘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거기에 이야기를 통한 풀이에는 다양한 색을 이용하여 한자를 익힐 수 있게 되어있고 뜻까지 노란색 형광띠를 이용해서 포인트를 주었고 그 부분이 눈에 띄어서 좋았다. 그 글을 읽는 동안 논어의 명문들이 어떤 의미로 쓰였고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도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또한 각 장의 끝부분에는 서술하기가 있는데 명문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서술해 봄으로써 표현하는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점이었다.

보통의 책들은 읽는대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다시금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할 수 있다는 것.

즉, 이 책은 읽고 느끼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글을 써봄으로써 글쓰기 공부를 할 수 있다.

논어 원문을 읽고 원문의 뜻풀이를 읽어보고 원문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풀어쓴 이야기를 읽고 서술형 문제에 대한 글쓰기를 차례로 해보게 이끌어준다. 아마 작가님이 이 책의 이런 단계로 구성한 까닭은 결론적으로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자신의 생각을 쓴다는 게 쉽지가 않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많이 있지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많지 않다. 아마 자신의 생각을 어떤 게 표현해야 할지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까지도 잘 이끌어주는 게 참 좋았다. 그것이 바로 인성 공부의 출발이 아닐까?

글을 읽고 글을 쓰다 보면 생각하는 습관이 길러질 것이고 그 습관이 인성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 될 거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동감한다. 그것이 바로 문해력,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생각을 열어 깨우치게 하고 마음을 잡아 단단하게 해준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고 가장 튼튼하고 오래가는 것은 바로 인성이라는 것.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양한 논어 원문을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하면서 그 의미가 성장기 독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국수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작성하였습니다.

#생각을열어주고마음을잡아주는성장기논어#국수#윤병무#인성공부#마음으로생각하는인성공부시리즈1#문해력#독해#글쓰기#융합적인성교과서#마음#습관#추천도서#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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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논리? 창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코딩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81
윤정 지음, 박현 그림 / 뭉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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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논리? 창의?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코딩 》

코딩에 대해서는 우리가 많이 듣는 것 중 하나이다. 오죽하면 대학에서도 입학과 함께 들어야 하는 강의 중 하나가 바로 코딩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코딩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분야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급변으로 인한 IT 산업의 발전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시되는 것 중 하나이다.

예전에는 컴퓨터 하면 그저 한글을 쓰거나 인터넷 검색, 쇼핑 등 단순한 작업들에 사용이 되었다면 요즘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 문제 해결력 : 다양한 경험, 지식,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직감적 사고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코딩 :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인 코드를 입력해 기계들이 작동할 수 있는 하는 과정.

문제 해결력과 코딩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이렇다.

즉, 문제 해결력을 코딩을 통해서 키우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는 문제 해결력과 코딩.. 이 둘이 만났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사실 요즘 아이들에게 코딩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어른인 나는 꽤나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인강을 들을 때도 코딩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는데 풀어보다가 사실 짜증이 났지만 아이는 너무 재미있게 문제를 풀고 있다는...

이 책은 게임을 체험하면서 코딩을 접하고 그것을 해봄으로써 제대로 된 개념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구성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게임을 개발하거나 고수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컴퓨터, 휴대폰과 같은 전자 기기이다.

전자 기기에 어떠한 프로그램을 입력하여 작동을 시키고 그것들이 작동을 하기까지 많은 경험들과 노력으로 인해 더 발전된 형태를 만들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것들을 알아가기 위해 기본부터 배울 수 있는 개념 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온 코딩.

요즘은 어떤 분야이건 어떤 전공이던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코딩이다.

그런 것을 감안한 듯 코딩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넓혀가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좋은 책들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코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의 제일 장점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상세 설명을 잘해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 지호가 나오는데 '지호의 코딩 노트'라고 해서 책의 부분부분에 코딩과 관련된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을 해놓았다. 그러다 보니 코딩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코딩과 관련된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고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실행을 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고력도 기를 수 있고 프로그램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다.

주인공 지호는 어느 날 컴퓨터를 켰다가 게임 무료 초대장을 받는다.

게임 속으로 들어간 지호는 게임 속 캐릭터 '파랑 머리 번개'로 변신하게 되고 그 게임 속에서 좀비를 물리치게 되면서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끼며 의기양양해진다. 그런데 이것이 현실인지 상상인지...

다음 날 학교에서 제일 친한 친구인 꽃별이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보니 꽃별이도 게임 초대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꽃별이의 게임 캐릭터가 '고양이 전사 미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짜 게임 속으로 들어갔던 것이 맞는지 확인해 보기로 한다. 지호와 꽃별이는 초강력 울트라 아이템을 장착하고 좀비를 물리치기로 했지만 거대 좀비가 나타나 꽃별이를 꽉 움켜잡아버리는 일이 벌어지는데... 과연 꽃별이는 지호의 도움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

탈출 방법은 코딩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짜면 그 게임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다는데... 지호는 꽃별이를 구해낼 프로그램을 잘 짤 수 있을까? 책을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호가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꽃별이를 구할 수 있었는지 그것도 궁금하다.

책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코딩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키우는 코딩 교육에는 우리나라 코딩 교육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정규 교과에 편성되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다양한 연수를 통해 교수법 연수도 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토론왕 되기에서 코딩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하기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코딩에 관한 설명으로 가로세로 퍼즐 맞추기, 코딩 퀴즈, 코딩 보드 게임 등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뒷부분에는 컴퓨터, 인공지능, 코딩 등 다양한 용어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읽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 파헤치자!를 통해 눈높이에 맞게 정리해놓았다.

그렇다. 이 책이 코딩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인 만큼 코딩에 관한 설명을 알아볼 필요가 있겠지?

또 다양한 코딩 관련 사이트들이 있어서 쉽게 접해볼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크래치와 엔트리가 있는데 또 다른 사이트들도 알게 되었다.

울집 어린이는 스크래치와 엔트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곤 한다.

그러다보니 노트북에는 늘 이 두가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자유자제로 사용한다.

나름의 게임도 만들어보고 거기에 다양한 캐릭터도 넣어보고...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칩을 연결해서 악기도 연주해보고 다양한 활동들을 스스로 하는 걸보니 멋지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스크래치 : MIT미디어 연구소의 Lifelong Kindergarten Group에서 2005년 공식 발표한 교육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기존의 텍스트 코딩과 달리 스크립트를 블록 맞추듯이 연결하여 코딩을 하는 방식으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트리 : 소프트웨어 교육을 누구나 쉽게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조작하기 쉬운 명령어를 블록 순서대로 연결해 조립하여 자신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뭉치의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은 미래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에게 폭넓은 정보와 탄탄한 배경지식을 쌓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인포그래픽과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통한 지루하지 않으면서 전 분야의 상식과 사회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역량까지 기를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다. 그래서 융합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멋진 책임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많은 아이들이 토론왕 시리즈를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뭉치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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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52
린롄언 지음, 이선경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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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

* 집 :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집안.

그렇다 집이란 우리가 피곤한 몸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라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집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소중한 곳이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팬데믹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집이라는 공간이 제일 안전한 곳이며 제일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책표지가 참 독특했다. 표지는 두꺼운 판지로 되어있고 책의 모서리는 둥글게 되어있으며 표지 그림은 여러 가지 종이를 오려서 만든 집들을 붙여서 표현했고 배경은 종이를 찢어서 표현한 것이 참 이색적이었다.

표지를 하나로 펼쳐보면 마을을 연결해 주는 도로가 나오고 오밀조밀하게 모여서 지어진 집들과 건물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집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집이라는 공간처럼 언제나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표현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이 책에는 독특한 콜라주를 사용하여 읽는 독자들에게 가정의 중심성과 연결성, 다른 공간에서의 소속감을 생각하게 했다는 점이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과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풍경을 그림책 속에 표현함으로서 따뜻하고 감동적인 세상을 표현했고 또 이 책의 내용에서처럼 우리가 집을 떠나 일을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이라는 곳으로 돌아왔을 때 느낄 수 있는 안락함과 따뜻함, 그리고 포근함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집이라는 공간을 따뜻한 곳으로 읽는 독자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하루의 일과를 집에서부터 시작한다.

학교, 직장을 갈 떄도 다시 돌아올 집을 생각하며 힘을 내며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만큼 우리는 마음의 안식처이며 안락한 곳, 다시 돌아오면 나를 반겨줄 집이 있기 떄문에 작은 위로를 받으며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좋은 곳을 간다고해도 집만큼 편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곳은 없었던 것 같다.

타인의 집이 편하다고해도 어릴 때 혹여나 피해를 주지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지만 내가 사는 집에서는 아무리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우리집이 최고라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집이라는 곳이 그립고, 행복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펜데믹이 2년 이상 길어지면서 집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쉼을 생각하는 집을 떠나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우리가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들도 가장 안전한 집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나의 안식처인 집을 둘러산 울타리가 있었다. 울타리가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덩그러니 있는 집을 울타리가 둘러쌓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정감과 안전을 보호받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요즘 새삼느끼고 있는 울타리의 의미... 그만큼 집이라는 곳이 특별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이 책에는 글밥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림으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이 그림책 속에는 나의 집은 물론 내가 살고 있는 동네도 집이라는 범주안에 넣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떠나면 낯설고 당황스러울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동네로 다시 돌아오면 어닌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을 준다. 엄마의 품속처럼...

나 역시도 여행을 가게되면 여행지가 좋기도 하지만 가만히 잘 있는 우리집에 대한 걱정을 하게된다.

누가 집을 들고 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다가 여행을 끝내고 다시 돌아오는 길목에 가까이만 와도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무리 먼 곳으로 떠나도 돌아오는 곳은 처음 출발했던 우리 집...

이 책속의 내용은 파란 트럭을 타고 출근하는 아버지와 학교에 등교하는 딸. 그 뒤를 쫓아가는 빨간 새 한 마리.

집에서 출발을 해서 길을 따라 보여지는 마을의 풍경들. 그 풍경들 사이로 이어지는 도시와 동네를 이어주는 길.

어느덧 아이는 학교에 다다르고 손을 흔들며 다시 만나 함꼐 집으로 가자는 약속을 한다.

아버지의 파란 트럭은 덩컹거리며 다시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 뒤를 빨간 새가 따라가며 새의 관점에서 보이는 풍경들을 이야기한다.

한참을 일한 아버지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집으로 간다는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할 것이고 열심히 달려 딸의 학교에 도착하고 딸을 기분좋게 반긴다. 역시 빨간 새 한 마리가 함께 하고 있다.

아버지와 딸을 태운 파란 트럭은 열심히 달려 처음 출발한 곳으로 향한다.

엇! 빨간 새 한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데 알을 품을 둥지가 없다.

아버지와 딸은 빨간 새가 편안하게 쉬면서 알을 품을 수 있게 나뭇가지에 둥지를 올려준다.

그러고는 행복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온다.

빨간 새 한마리가 왜 파란트럭을 따라왔는지 어느 정도 짐작을 했는데 그 짐작이 맞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피곤한 몸을 누이기 위해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곳은 바로 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항상 느끼지만 집이 최고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펜데믹으로 인해 집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안락한 집이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집.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집에 대해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밝은미래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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