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벌레 나가신다! 아이스토리빌 38
신채연 지음, 김유대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럭키벌레 나가신다!》


럭키벌레 나가신다는

'럭키벌레' 때문에 친구가 된 오봉이와 미노의 이야기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진짜 친구' 찾기

과연 오봉이와 미노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진짜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궁금해진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 전

이 책을 쓰신 신채연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자.

살면서 행복한 일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동화 쓰는 일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좋아하시는 분.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어린이책 작가교실의 글벗들과 신나게 수다 떨며

글을 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

아이들에게 받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되돌려 주려고 

오늘도 노력하며 사시는 분.

그동안 쓴 책은 [럭키벌레 나가신다!] [팔씨름왕의 비밀] [악플러 임명장]

[나, 생일 바꿀래!] [행운에 빠진 고동구] [백 점 먹는 햄스터]

[개 사용 금지법] [나의 베프, 로봇 젠가] 등이 있다.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는 동화 작가 신채연 님의 작가의 말을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말 풍선 속에 멋진 글이 적혀있다.

"친구들은 이미 마음을 보는 눈을 가졌답니다!"



그럼 오봉이와 미노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럭키벌레를 찾으러 궈궈~~

오봉이네 반에는 얼굴색도 이미지도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친구가 있다.

그친구의 이름은 미노.

그런데 오봉이네 반 친구들은 미노랑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미노와 거리를 두는 오봉이네 반 아이들.

사실 다문화 친구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어떠한 무리에서 소외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친해져보면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는 그저 똑같은 사람인데..

이만큼 선입견이 무서운 것이다.

오봉이는 친구들과 지호 방에 모인 재문이도 포함해 여덟 명의 친구들이 파자마 파티를 하려고 모인다.

파파친 친구들은 돌아가면서 파티를 열기로 했고

오봉이 엄마는 두살 배기 동생 구봉이가 걷게 되면 파티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그런데...

오봉이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이 요상함...

파티를 열 수없게 된 파파친들...

그 이유는 바로 오봉이의 머릿니 소동 때문이다.

한순간 오봉이의 머릿니가 이슈가 되어버린 상황...

재문이네가 약국을 하는데 오봉이 엄마가 사가신 샴푸를 알고

반 친구들에게 소문이 나버린거다.

아이쿠 이런...

머릿니는 옮겨가는 성질이 있어서

아이들은 오봉이의 머리에 생긴 머릿니가 혹여나 자신들에게 옮길까봐 오봉이를 멀리하게 된다.



급식실에서 마저 오봉이를 피하는 친구들 때문에 슬퍼진 오봉이~

어쩌다보니 자리도 교실 맨 뒤쪽 바로 미노 옆으로 가게 되었다.

미노는 어떨결에 같이 앉게 된 오봉이에게 살짝 관심을 보이며 놀자고 하지만 오봉이의 반응은...

글쎄 쌀쌀맞다. 오봉이가 지금 그럴만한 위치가 아닐텐데 말이다.

파파친 아이들이 자기를 따돌려 속상한데 미노까지 자꾸 말을 걸어오는 오봉이는 마음이 아주 불편하다.

오봉이는 파파친 아이중 지호가 눈병에 걸려도 같이 놀아주었는데

자신을 피하는 지호에게 살짝 서운함을 들어내고

지호를 혼내줄 궁리를 하게 된다.

나름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지호의 머리, 잠바, 필통, 가방에 벌레를 몰래 넣기로 하고

그 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지호는 최강 벌레맨이된다는 생각에 조금은 기분이 풀린다.

그런데 오봉이의 작전에 관심을 보이는 미노.



둘은 협력하여 작전을 세우고 지호에게 벌레를 던지는데...

·

·

·

그게 그만...

오봉이와 미노는 작전을 실행하다가 점점 친해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미노의 머리에도 그만...



오봉이의 머릿니 벌레가 미노에게 까지 전파되는 역사적인 순간...ㅎㅎ

옮아버린 미노.

오봉이는 난감한 듯 미안해하는데

미노는 괜찮다며 쿨하게 대답하고...

머릿니 하나로 친해져버린 오봉이와 미노.

둘은 머리도 같이 감고 파자마 파티도 하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미노는 오봉이와 친하게 되고

행복함을 느낀다.

그러니까 오봉이는 파자마파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미노는 친구가 생기게 된거니까

둘다 좋은거겠지?



럭키벌레.

이 럭키벌레가 왜 럭키벌레인지 알 수있겠지?

미노가 지어준 벌레의 이름은 럭키..

아마도 미노에게는 머릿니 벌레 때문에 친구도 사귀게 되고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오봉이네 반 누군가 머리에 럭키벌레가 생겼단다.

과연 누구일까?

내가 어린 시절엔 머릿니가 그렇게 유난을 떨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그런 아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참빗이라고해서 머릿니나 머릿니 알을 빗어서 잡는 빗.

그걸로 잡아서 머릿니를 없애곤 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워낙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청결을 중시하기 때문에

머릿니가 생겼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없다는 것.

그리고 처음 이야기의 시작이 다문화 친구에 대한 거리감이었는데

나와 다르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색하고 쑥스러워도 먼저 손내밀고 마음 열기.

외모가 다를 뿐 마음을 열고 함께하면

모든 것이 비슷한 진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진정한 친구라면

보이는 외모보다 보이지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진정한 친구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밝은미래 #아이스토리빌38 #신채연

#럭키벌레나가신다 #오봉이 #미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