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4
송지혜 지음, 김성영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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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



종이는 식물성 섬유를 원료로 하여 만든 얇은 물건,

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인쇄를 하는 데 쓴다.

종이를 어학사전에서 찾아본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종이를 쓰는 방법은 위에 씌여있는 것처럼 글, 그림, 인새를 하는데 꼭 필요한 재료다.

그런데 종이가 처음 사용된 때는 언제일까?

그리고 종이가 인류 최대의 발명품으로 손꼽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위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얇고 가볍고 약해 보이는 종이가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그런데 종이의 힘이 디지털에 뺏기고

또 그것으로인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요즘 우리 아이들은 종이를 너무 함부로 쓰는 경향이 있다.

종이를 만들려면 나무를 베고 그 나무를 이동하고 이동한 나무를 다듬고 다듬은 다음 필요한 크기로 자르고

거기에 색깔을 입히고 많은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이되는 것이다.

이렇게 유통이될 때도 상자에 담겨서 옮기게 되는데 그 상자도 종이로 만든 것이다.

그렇듯 종이가 없다는 것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우리 주변에 많은 종이들이 이용되고 있다.

주부이다보니 주방에서 사용하는 종이를 생각해보면 키친타올, 종이호일과

생활에 필요한 휴지 등 많이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는 종이들.

그런데 이 종이들이 점점 사라지고 디지털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이렇듯 진짜 종이가 사라지면...

종이가 줄어들면 지구의 온도가 진짜 내려가는 걸까? 하는 궁금증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 많이 만들고, 쓰고, 버리던 시절의 종이

- 인류의 지식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시절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전달자

- 종이를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될까?

- 디지털 시대의 종이란?

이렇게 다양한 질문과 궁금증을 풀어보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종이는 참 편리하게 사용되고있다.

그런데 종이라는 것이 발명되기 전에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벽화를 많이 떠올리게 된다.



스페인에서 발견된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법전인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 고대 이집트 시대의 오벨리스크에 남겨진 글, 고대 중국의 거북이 배딱지에 새겨진 갑골문자와 죽간과 비단, 유럽의 양피지 등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다양한 재료에 문자를 남겨왔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을 수없다.

하지만 이것들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고민거리였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극복하고 등장한 것이 바로 1세기 경 한나라 채륜이 발명한 종이라고 한다.

대단한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마운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지 않을 수 없다는...



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중국 원나라에서의 옛날 지폐는 A4크기로 일종의 증명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지원통행보초'라고 하는 원나라의 지폐.

지금 지폐와 비교하면 엄청난 크기의 지폐? 화폐라고 하기보단 증명서라고 하는 것이 더 나았을 듯.

우리가 생각할 때는 지폐는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하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큰 힘을 지녔고 지폐를 쓰는 사람들 간의 '약속의 의미'가 담겨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종이, 한지가 있다는 것.

천년이 지나도 보존되는 한지의 우수성.

한지는 '살아 숨 쉬는 종이'라고 불릴만큼 빛과 열, 바람과 습기를 잘 조절할 수 있다는 점과

습도 조절 능력이 탁월하며 주변의 습도가 올라가면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해지면 품고 있던 습기를 내뿜으면서 적절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

이건 발명을 통한 과학적인 사실이다.

또 한지는 보온성이 뛰어나서 옛날 사람들은 헌책이나 과거 시험 답안지를 찢어서

솜 대신 옷에 넣어 누벼 입을 정도로 튼튼하고 보온기능이 뛰어났다.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한지를 문에 붙여 매서운 겨울을 이겼냈다는 것도.

최근에는 전세계에서 작품을 복원하는데 한지가 많이 쓰인다고하니

자긍심은 물론 우리 나라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종이가 르네상스 대표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무려 6천장 분량의 노트를 남겼고

다빈치가 남긴 수많은 종이속 기록을 통해 후대의 여러가지 다양한 발명품이 나오게 되었다.

또한 다빈치 못지않게 메모광이었던 에디슨.

에디슨도 500만쪽이 넘는 노트를 남겼다고 한다.

메모. 작은 기록이라도 매일매일 남기다보면 큰 자산이되고

그것들이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중한 정보가 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이렇듯 종이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도구였다는 것을 이런 예를 통해 알 수 있었고

이런 것들을 통해 또다른 발전인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도 일어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인쇄술이나 종이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에서 탄생한 최초의 금속활자.

우리가 지금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인쇄술의 발달이 아닐까?

우리나라는 직지라는 인쇄물이 있었다.

그럼 우리나라가 인쇄술, 인쇄물의 최초인건가? 아니다.

아쉽게도 금속활자가 있었지만 한자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활자를 만드는데 한계를 느꼈고

한지가 먹불을 잘 흡수하다보니 인쇄하기가 쉬웠고

굳이 인쇄기를 발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는 한지의 우수성.

참 대단한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는...



그래서 쿠텐베르크가 당시 양피지나 종이는 두껍고 잉크가 잘 묻어나지 않다는 이유로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인쇄기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한자를 사용하기보다 한글을 더 빨리 만들었다면

인쇄술도 더 빨리 발전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살짝 생겼다.

이렇듯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노력하다보면

더 나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는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고자 한다.



종이의 생산으로 숲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은 어린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나무를 베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나무로 아름답게 숲을 이뤄야하는데 온통 민둥이 되어버리는 산과 숲들.

숲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숲을 만들고 거기에서 기른 나무를 사용해 펄프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회사도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없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은

이런 인공숲을 만들기 위해 천연숲을 없앤다고하니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천연숲에서 베어내는 나무나 천연숲을 없애고 인공숲의 만드는 것이나 다를게 뭐가 있을까?

뭐가 먼저인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종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부모님들이 어릴 때는 회색빛이 감도는 종이를 많이 사용했다.

종이의 표면이 좀 거칠고고르지 못했던 종이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하얀 종이를 많이 사용한다.



하얀 종이를 만들기 위해 펄프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하천이나 강, 생물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아무래도 하얀색을 만들기 위해 화학약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것들로인해 생물들만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하겠지만

펄프 생산을 통해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

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이 된다는 것.

요즘 우리는 기이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가 봄은 점점 짧아지고 여름은 엄청 길어지고

가을은 느낄 수도 없을 뿐더러 겨울이라고해서 춥다기보다는 그냥 쌀쌀하다는 느낌?

그리고 눈도 많이 내리지않고. 참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환경이 변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종이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제지산업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시켜 온난화를 부추기게 되고

숲이 점점 사라지고 나무들이 무차별적으로 베어지다보니

산소 발생이 줄어들게되고...

이런 환경을 생각하면 재활용이 습관화 되어야하고

재생지 사용은 물론 이면지를 꼼꼼하게 사용하는 등 나름의 방법을 이용해 아껴야 한다.

이렇듯 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같다.

시대가 점점 발달함에 따라 종이의 사용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과거의 예상을 깨고

종이의 사용량이 더 늘었다는 이야기들도 있다.

왜? 분명 시대가 발달했으니까 종이도 줄어들고 모든게 디지털화 되지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종이의 활용도가 더 많아지고 세분화 되어지다보니 분명 평균적으로는 더 늘었다고 봐도 맞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이 컴퓨터, 모바일 속으로 많이 들어갔다고해도 될 만큼

모든 것이 작은 기계 안이서 이루어지고 있다.

편지나 각종 납입고지서, 명세서를 종이로 받다가

메일을 통해서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되고 그러다보니 종이의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그렇다 나 또한 모든 것들을 노트북으로 확인할 수 있다보니 종이의 사용이 현저히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디지털의 발달로 모든 것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자파, 중금속을 많이 배출한다는 점이 반갑지 않다.

디지털이 발달함으로 종이책 대신 전자책이 등장하고

학교에서 사용하던 교과서도 전자교과서로 대체한다고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전자책을 읽기란 쉽지않다. 매일 디지털 기기를 켜놓고 생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손안에 세상이라는 휴대폰도 다른 기사들은 많이 읽고

영상매체를 대신하는 기능은 많이 활용이 되지만 정작 전자책은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종이책이 사라지지않도록 방법을 찾아야 하겠고

환경이 오염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종이를 줄여야 한다면

반드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무조건 편리한 것만이 다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디지털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에서는 종이에 담긴 역사와 종이의 역할, 쓰임, 종이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 즉 환경 문제까지 다루어보는 책이었다.

종이로 인해 환경이 오염이 되지만 분명 더 좋지 못한 것들의 대용품으로 나온 종이.

종이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왠만하면 종이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종이의 생산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고 노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좋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고있는 마음과 생각이기에

우리가 보다 내가 먼저 실천한다면

한 명이 두 명이되고 두 명이 세 명이되듯 우리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테니까...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넓게더깊게더크게#디지털이종이를삼키면지구온도는내려갈까#송지혜#생각하는아이지#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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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학연플러스 편집부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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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 》

사실 과학이라고 하면 개념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실험하고 직접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을 더 좋아라 한다.

우리 집 꼬맹이 역시 과학 공부(개념)도 좋아하지만 실험하는 걸 더 좋아한다.

아무래도 이공계 체질인듯...ㅋㅋ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가 서평단 모집을 할 때 경쟁이 어마어마했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서평단이 발표되었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를 받으면 어떤 실험을 해볼까? 하며

들뜬 기분으로 책을 받는 순간 장난 아닌 두께감을 자랑하는 실험 대백과.

많은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거기에 단순하게 그냥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마음에 들었다.

생활 속 놀라운 실험,  마술 실험, 장난감 만들기 실험, 미술 실험,

요리 실험, 수학·과학 실험, 우리 몸 실험, 동물 관찰 실험, 발명·발견 실험 등

많은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실험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결과에 관한 사진도 올라와 있어서

실험을 하고 난 후 비교를 해볼 수 있었다.

꼬맹이와 첫 번째로 해본 실험은...

날달걀을 식초에 넣으면... 벌거숭이 달걀이 된다!

먼저 실험 대백과를 읽고 실험을 해보았다.

식초를 먼저 투명 그릇에 부어주고 날달걀을 너무 변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처음에 그냥 얌전히 있던 날달걀이 시간이 조금 지나니 보글보글 거품이 생겨

달걀을 껍질에 몽글몽글 맺혀있었다.


그러고 시간이 조금 더 흐른 후 살펴보니 달걀이 떠 있었고

뱅글뱅글 돌면서 껍질의 탄산 칼슘 성분이 녹아 식초 위에 떠있었다.

이산화탄소를 내뿜다 보니 식초 위에 거품도 생겼다.


지금 계속 살펴보고 있는 중인데 이틀 뒤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책에 나온 사진처럼 벌거숭이가 될지

결과는 잠시 기다리는 걸로...

두둥 드디어 벌거숭이 달걀이 쨘!!


 

달걀 껍질은 온데간데없이 훌라당 껍질을 벗어버린 벌거숭이 달걀.

식초 목욕을 하기 전 달걀과 비교를 해보니 이런!!


 

몸이 퉁퉁 부어있네? 아슬아슬하게 속을 비춰주는 벌거숭이 달걀..

두 번째 실험은...


소다를 식초에 넣으면...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난다!

투명 그릇에 물은 반쯤 넣고 식초를 붓고 베이킹 소다(탄산나트륨)를 넣었더니

화산 폭발하는 것처럼 거품이 일어나면서 컵 밖으로 흘러넘쳤다.


 

베이킹 소다는 알칼리성이고,

식초는 산성이라, 베이킹 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발생한다.

컵 밖으로 흘러넘친 거품이 바로 이산화탄소이다.


실험을 할 때 생각지 않게 거품이 많이 일어나서 꼬맹이와 어찌나 놀랐던지

'어~~'하며 영상을 찍다가 꺼버리는 상황까지...

거품이 일어날 때는 꼬맹이가 신나했었는데 흘러넘치니 엄마도 꼬맹이도 당황모드..ㅋㅋ

실험 하나하나가 재미있다보니

또, 또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세 번째 실험은...


 

쿠킹 포일로 유리구슬을 싸서 종이컵에 담아 흔들면...

달걀 모양의 은색 공이 만들어진다!

막상 실험을 하려고 보니 유리구슬이 어디로 사라진건지...ㅋㅋ

평소에는 열심히 이리저리 굴러다니더니 뭘 하려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그래서 예전에 과학 실험 도구를 구입했던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왕 구슬밖에 없어서 온 집안을 뒤졌더니 가까운 곳에 떡하니 몸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책에 나와있는 실험 방법대로 차근차근해보았다.

과연  달걀 모양의 은색 공이 만들어졌을까?


종이컵을 흔들기만 했을 뿐인데 어떻게 은색 공이 만들어졌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건 바로 종이컵을 흔들어도 안에 있는 유리구슬은 종이컵의 흔들림에 맞추어 움직이지 않는다.

유리구슬이 안쪽에서 여러 방향으로 이리저리 부딪치는 동안에 쿠킹 포일이 달걀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다.

은색 공을 쟁반 위에 올리면... 신기하게 움직인다!

달걀 모양의 은색 공이 만들어졌으면

쟁반 위에 올려볼까?

신기하게도 은색 공이 덩실덩실 춤을 추기 시작한다.

사실 쟁반에 조금 움직임을 가해보았다는 건 안비밀...


그 외에도 많은 실험들을 해볼 수 있었다.

하나를 하고나면 또다른 하나를 하고싶어질 만큼

너무 재미있고 신나는 과학실험이었다.

생활 속 놀라운 실험들을 직접해보았으니 이번에 신기한 마술과도 같은 우리 몸 실험을 해보려고 한다.

가장 자까이 있으면서 가장 신기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곳이 바로 우리의 몸!

우리의 몸이 신기하게 변한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하는 아이.

과연 우리 몸은 어떤 마술을 보여줄까?

평소에는 잘 몰랐던 우리 몸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팔을 문지르면... 움직인 쪽 팔이 줄어든다!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취한다음 한쪽 손으로 다른 쪽 팔을 열심히 문지른 다음

다시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면, 움직인 손 쪽의 팔이 짧아져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해하는 울 꼬맹이.


 

왜 팔이 짧아졌을까? 그건 바로 운동을 반복하면 근육이 긴장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근육의 긴장은 바로 풀어지지 않는 성질이 있고 문질러서 움직인 손 쪽의 팔이 순간 짧아졌다.

엇!!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ㅋㅋ

이렇게 재미있게 실험을 하고나니 뭔가 허전한듯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다 실험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시간이 될 때 해보고 싶은 것들도 한번 살펴보았다.

발명·발견 실험에서 푸코의 지구의 자전에 관한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지구가 하루에 한 번 회전(자전)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는 지구가 돈다고 느끼지 못한다.

세계 최초로 지구의 자전을 눈으로 롹인한 사람이 바로 푸코이다.

푸코의 발명과 발견.

푸코의 발명처럼... 비스듬히 돌아가는 팽이

지구의 자전을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증명한 푸코는 연구를 계속해 항상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자이로스코프'라는 팽이를 발명했다.


 

팽이는 돌아갈 때 회전축의 방향이 바꾸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비스듬한 상태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 넘어진다는...

하지만 푸코의 발명처럼

이 실험에 사용한  팽이는 비스듬한 상태에서도 균형을 잡고 그대로 뱅글뱅글 돌아간다.

그 비결은 바로 이쑤시개 끝이 팽이 전체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실험 도구의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구 과학이 궁금한 아이들은 꼭 이 실험을 해보길 바란다.

울집 꼬맹이도 지금 온 집을 뒤져가며 실험도구를 찾고 있다는...ㅋㅋ

꼭 이 실험은 해보고싶다는 말을 하는 꼬맹이.

실험도구 찾아서 꼭 해보자며 약속을 했다.


 

마지막으로 자유 탐구 보고서 쓰는 법을 알아보자.

실험을 했다면 한 눈에 잘 들어오고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는 것 또한 실험에서 꼭 해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실험은 재미있게 하지만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고민은 잠시 넣어두기로 하자.

우리 친구들이 쉽게 탐구 보고서를 쓰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놓았기 때문에

이것을 참고로해서 보고서를 쓰다보면 아주 훌륭한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1. 제목을 큼직하게 적는다 : 제목을 큼직하게 쓰므로 어떤 실험인지, 무엇을 조사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고

그것을 알리기 위한 제목을 짓는다.

2. 실험 동기를 적는다 :  이 실험을 하게된 이유를 적으므로 나와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3. 실험 방법을 적는다 : 어떤 실험 도구를 사용해서 어떤 방법으로 실험을 했고 거기에 따른 결과를 예상하는 정도의 글을 쓴다. 사진을 점부하거나 자료그림을 포함해서 쓰면 도움이 된다.

4. 실험 결과는 표로 정리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붙인다 : 실험 결과를 표로 정리하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결과를 사진으로 나타낼 수도 있고 관찰 일기 형식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

5. 알아낸 사실과 감상을 적는다 : 실험을 하기전 알지 못했던 것들을 적고 이 탐구를 통해서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떤 점들이 아쉬웠는지, 그리고 또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기록하면 좋을 것같다.


 

책 뒤편에는 간단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부록이 포함되어있어서

재미있게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는 센스...

이렇듯 활용도가 200% 실험 대백과.

초간단 실험, 본격 과학 탐구 실험, 단순한 준비물, 아이디어 대폭발, 보고서 잘 쓰는 법,

자유 탐구 완전 정복, 과학 실험 219 가지.

진짜 매력적인 초등 과학 실험 대백과가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고 재미있게 실험을 할 수 있었다.

과학에 관심이 있건 없건 누구나 이 책 한권이라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많은 친구들이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강추해본다.

#초등과학실험대백과#뜨인돌어린이#학연플러스#실험#생활속놀라운실험#마술실험#장난감만들기실험#미술실험#요리실험#수학과학실험#우리몸실험#동물관찰실험#발명발견실험#자유탐구보고서쓰는법#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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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봉준호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스토리박스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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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 봉준호 》


아카데미의 역사를 바꾼 한국 영화의 영원한 창작자.

그는 바로 봉테일. 봉준호 감독이다.


아카데미의 역사를 바꾸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를 바꾸기 전 봉준호 감독에게는 많은 행운들이 따라왔다.

우리가 들어봤던 영화제는 물론 어렴풋이 들어본 듯 들어보지 못한 듯한 영화제에서도

그의 이름 봉·준·호는 브랜드인 마냥 마구 호명되는 기쁨을 누린 것이다.



그중 지난해 5월,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봉준호 감독은 이렇게 말을 했다.

"저는 그냥 열두 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만지게 될 날이 올 줄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렇다. 세계지도에서 아주 조그맣게 나타나있는 대한민국.

이 조그만 나라에서 엄청난 영화제의 최고 상이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엄청난 사건? 충격?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올해 1월,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 협회가 선정하는 권위 있는 영화 상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그리고 가장 이슈가 되는 올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국제 영화상과 주요 부문인 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까지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이 점쳐지고 있었다.

결과 세계 영화 역사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 부문에서도 받기 힘든 상을 무려 4개나.

그것도 어마어마한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이 책이 출판된 후)



그들은 왜 기생충이라는 영화에 열광을 하는 것일까?

기생충은 다른 동물의 몸에 붙어 영양분을 빨아먹고사는 벌레.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붙어 살아가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그렇듯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를 향해 '함께 잘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을 세상에 던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제 아이엠 봉준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릴 때부터 무언가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미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봉준호 감독 역시 어릴 때부터 영화광이었다.



잠잘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영화를 보느라 정신없던 어린 봉준호는 영화가 끝나도 잠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자신이 영화를 만든다면 어떻게 하겠다, 이 영화를보고 인상적이었던 내용과 그림 등을 공책에 자세히 써내려 가는 등 아주 디테일하게 정리를 하는 등 어릴 때부터 영화에 단단히 미쳐있었다.

영화 외에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축구 심판을 보라하면 손으로 앵글을 만들어 아이들의 축구하는 모습을 보며 엉뚱한 소리를 하고

교실에서는 창가 자리에 앉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등

다른 사람들이 볼 때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였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만들 때 미리 영화의 내용에 맞는 소품, 장소, 의상 등

아주 디테일하게 정리해둔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스텝들의 이름도 모두 외울 정도로 꼼꼼함을 자랑하는 봉준호 감독.

이렇다보니 어찌 멋진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무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엄청나다는 것.

이번 영화로 수상을 하면서도 경쟁자들에 대한 예우를 확실하게 갖추는 멋진 사람.

바로 봉준호.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수상소감을 말할 때 참 인성이 바른 사람이구나 느꼈다.

사실 어떠한 위치에 오르게 되면 상대를 깎아내리는게 일반적인 행동이지만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이런 상황을 극복함과 동시에 경쟁 상대로부터 존경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엄청난 그릇의 사람이다.

그것은 바로 배려와 소통, 상대에 대한 존경의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소통과 배려를 중심으로 한 인성.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책에서 읽었다는 봉감독.

그 말을 마음에 새기고 영화 공부를 했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영화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는 것이다.

봉준호 그는 상상력이 넘치고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1장 영화감독을 꿈꾸고

2장 한 땀 한 땀 섬세함의 끝을 보여 주는 봉테일이라고 불리고

첫 영화의 실패를 머금고

3장 역경을 딛고 일어선 괴물을 만들게 되고

4장 모험과 도전을 통해 영화 제작 과정을 무사하게 넘기게 되고

5장 함께 사는 세상을 전하고자 하는 영화 기생충을 만들기 까지의 감독의 역할 등

이런한 이야기들이 아이엠 봉준호 속에 들어있다는 것.

영화 감독이나 영화에 관련된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책의 뒤쪽에는 미래 직업 탐구 생활이라는 부분이 있다.



어린이의 꿈 설계를 위해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한 퍼즐과 게임이 나와있는데

읽은 내용을 토대로 풀어보고 내용도 정리하고



또 느낀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영원한 창작자, 봉준호

열두 살 흑뱍영화를 섭렵하던 영화광에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영화감독이 전하는 영화에 대한 생각과 표현하는 법.

봉준호 감독이 우리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며

영화를 통한 감동은 물론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맞춰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감독 혹은 영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분명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우리나라에서 제 2, 3의 봉준호 감독이 나오길 바래본다.

#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아이엠봉준호#주니어RHK#아카데미시상식#영화감독#직업#꿈#영화#한국영화의새역사#영원한창작자#영화광#인성#배려#상상력#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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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할망
오미경 지음, 이명애 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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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개 할망 》


물개 할망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제주도 해녀 이야기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책표지에서도 해녀의 일상을 그려낸 것 같았다.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봤던 해녀의 모습이 바로 표지에 나와있는 모습 그대로...



책표지를 살펴보면 바닷속 산호들이 넘실대고 해녀복을 입은 두 사람이 나란히 바닷속을 탐험하고 있다.

앞에 있는 해녀는 어른인 것 같고 뒤따르는 해녀는 아직 어리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해녀들을 보면 대를 이어서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할머니, 엄마, 딸 이렇게 함께 물질을 하는 경우도 봤던 것 같다.

물개 할망. 할망은 제주도 방언으로 할머니를 뜻한다.

그러니까 책표지의 그림은 할머니와 손녀의 그림인 것이다.


책표지를 넘겨 면지를 살펴보면 글이 하나 있다.



바로 해녀에 관한 설화이다.

책을 읽기 전 이 설화를 먼저 읽고 나면 이 책의 내용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리고 면지 그림을 보면 넘실대는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바로 해녀이다. 자유롭게 넘실대는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사실 조금 힘들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제주도 방언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님의 넓으신 아량?으로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서

그 뜻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읽으니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 할망은 물개야. 용왕 할망 딸이지.

오늘도 나는 할망을 기다려.

호오이- 호오이- 멀리서 숨비소리가 들려.

할망이 물속에서 참았던 숨을 내쉬는 소리야. 꼭 새 소리 같지.

물개 할망의 손녀는 바다에 나가 물질하는 할머니를 기다리며 하는 말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할머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아직 어리디보니 물질을 할 수 없어서

할망을 보며 자신도 바다에 들어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손녀.



비가 내리거니 파도가 세차게 넘실대는 날은

용왕 할망이 화가 났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렇듯 용왕 할망이 도와주는 날은 망사리 가득 채워오는 날이고

파도가 심해서 물질을 못하는 날은 용왕 할망이 화가 나서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물질을 하는 해녀들은 늘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을 것이다.



어느 날 파도가 너무 심해 물질을 못 하는 날.

할망은 바닷가를 서성이다 테왁이랑 망사리를 둘러메고 바다로 나간다.

아직 바다가 잠잠해지지도 않았는데...

용왕 할망의 화가 풀리지도 않았는데...

손녀는 할망이 걱정돼 뒤를 졸졸 따라간다.

할망은 손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할망은 용왕님 딸이난 걱정 말라게!"

할머니는 손녀를 안심시키고 물질을 하러 들어간다.



아무리 귀 기울여도 새 소리가 들리지 않고

파도만 철썩 철썩거릴 뿐.

아무리 기다려도 연꽃 송이 보이지 않고

물결만 일러 일렁일 뿐.

할망이 물개가 돼서 영영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가슴이 철렁!

그렇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할망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어디를 갔다면 더더욱 쉽지 않은 것이다.

다행히 할망은 무사히 돌아온다,

역시 할망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용왕님 딸인 것이 확실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아직 어리다 보니 순순한 마음이 보였다.)

할망이 물질을 하러 갈 때면

손녀는 자신도 용왕 할망을 만나고 싶다며 늘 졸라댔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용왕 할망을 만나러 갈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



물개 할망은 손녀에게 아기 바당에서 물질하는 법을 찬찬히 가르쳐주고

드디어 할망을 따라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날.

할망은 손녀에서 단단히 일러둔다.

"바당에서 욕심내민 안뒈여. 물숨 먹엉 큰 일 나난 조심허라게 ." 라면 신신 당부를 한다.



하지만 손녀는 너무 신이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욕심을 내고

물숨을 먹고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무사히 넘기고

바다 밖으로 나온다.



무시히 나온 손녀는 할머니에게 '할머니는 바다에서 탐나는 게 없었어?' 라며 물어본다.

할머니는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귀한 걸 지키려고 참았다고 말씀한다.

손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더 궁금한 표정을 짓자 할머니는 빙긋이 웃으면서 손녀를 꼭 안아준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사실 나는 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번 큰 일을 당한 후 물에 대한 공포가 생겨 바다를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린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했기 때문에 물에 대한 무서움이 없다고 생각했던게

오만이었다.

이렇듯 해녀들의 삶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죽음의 공포를 무릎쓰고 숨을 참아가며 물질을 하고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가 무언가를 채취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녀들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고 살아가기 위해 대를 이어가며 물질을 하는 것이다.

소중한 것을지키기 위해 강인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들.

누구나 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해녀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다가 해녀에 관해 검색해보았다.

2016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지만

이런 관심 속에서도 해녀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보니 젊은 해녀들보다는 고령의 해녀들이 많아지는 추세이고

예전에 비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이 해녀들의 수가 줄어드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쉬운 일은 없다.

특히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해녀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뜻깊은 책이었다.

#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물개할망#모래알#해녀#제주방언#오미경#물개설화#추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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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3
곽경훈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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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센터를 말하자면 위급상황을 위해 촌각을 다투는 곳이지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 응급실에서 밤을 세어본 적이 있을 거라는...

그렇다 보니 응급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위기일발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라는 것.



예전에 아이가 고열로 인해 응급실을 간 적이 있다.

응급실 근무자들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응급의료학 교수님은 이 아이 저 아이 살피느라 흰 가운을 휘날리면서 뛰어다니시는 걸보며

참 힘든 과 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이국종 교수님 역시 중증외상 센터에서 위급 수술을 하며

쉴 시간 없이 움직였던 일들이 생각이 났다.

그만큼 우리는 살아가면서 응급실이라는 곳을 생각보다 자주 가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응급실이라고 하면

단지 응급환자들을 빠르게 처치해주는 곳이라고만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응급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의사들은 우리와 같이 단순한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



"현직 응급의학 전문의가 쓴,

가슴 뜨거운 응급실의 24시간!"

띠지에 쓰인 이 한마디가 응급실과 응급의학 전문의에 대한 신뢰도와 믿음이 생기게 하는 말이다.



자 그럼 우리의 머리카락 4개의 노빈손이 알려주는 응급실이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보자.

첫 장을 넘기면 이 책을 쓴 작가의 프롤로그가 있다.

그리고 총 4장에 걸쳐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엔 응급실 타임머신이라는 부록까지 포함되어 있다.

잠에서 깨어난 노빈손은 순간 연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인턴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노빈손은 밀려드는 환자들 틈에서 눈치를 살피며

응급실이 돌아가는 상황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곳에 의문의 외국인 환자가 연달아 들어오고,

그중 한 명이 치명적인 전염병에 걸렸다는 게 밝혀진다.

이 책이 뭔가를 암시하듯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마다 의사들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거기에 의문의 교통사고 환자가 의식을 잃은 채 실려 들어오게 되고...

심장이 조여 오는 위기를 맞은 연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그런 상황에 인터의 나착한 선생을 비롯 전염이 되어버린 상황...

대 혼란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외부와 격리된 채 환자를 살려야 하는 뇌빈손과 전문의 닥터K.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힘을 다한다.

거기에 다국적 기업의 다나아라에서 가져온 백신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하게 되는데...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절체절명의 위기.

거기에 내부에 침투되어 있는 악당들로 인해 응급실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 연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노빈손과 응급실 영웅들의 한판 대결로 환자도 살리고

병원도 구하게 되는 거칠지만 따뜻한 가슴을 지닌 닥터 K와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노빈손의 활약...



책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만화로 되어있는 부분도 있다.

긴 글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함이랄까?



그리고 페이지 아래쪽에는 우리가 궁금해할 만한 의료에 관련된 내용들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꼭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가 아니어도 상식적으로 알아두어도 될 만한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또 부록으로 응급의료센터와 관련된 정보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닥터 K와 노빈손이 응급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

과거의 의사들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하는지 그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 옛날엔 환자를 어떻게치료했을까?

* 구급대와 응급환자 분류는 어떻게 시작되었어

* '전문직'의사,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응급의학과, 그리고 다른 진료과들

* 의사가 되고 싶은 여러분께

노빈손과 닥터K의 대화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려가 무겁고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다.

의사가 되기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적성에 맞는 것인지 그리고 부와 명예를 떠나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헌신, 봉사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고나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열혈 의사 닥터K와 좌충우돌 노빈손

심장을 조여 오는 위기에 맞서 응급의료센터를 지켜라!"

탐정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게하는 말.

응급실 의사는 의학 탐정이라 말하는 글쓴이(작가).

응급실의 환자들은 대부분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들어와서

환자의 상태를 알아가고 검사하고 원인을 찾아내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시간과의 사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다.

신속, 정확을 가슴에 새게고 일해야하는 곳.

그만큼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은 물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곳.

즉 멘탈이 강해야만 하는 직업이 바로 응급의학이다.

사람들이 기피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진료과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곳이고

전문적인 분야이기에

다른 의사들보면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멘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닥터K, 노빈손, 나착한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응급실을 모습과

응급실 의사들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지

응급실 정신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말고

의사가 하는 일과 갖춰야할 덕목, 그리고 지식까지...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은 동기부여를 일으키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꼬맹이는 이국종 교수님이 롤모델인 의사를 꿈꾸는 아이다.

이 아이 역시 어릴 때 응급실을 밥먹듯 다녀본 아이라 더더욱 관심이 많다.

내 아이가 부와 명예를 위해 의사가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지금도 코로나 19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지금 그들의 활약이 미래 내아이가 해야할 일이기에 더더욱...

#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의사노빈손과위기일발응급의료센터#뜨인돌#곽경훈#전문가의세계#응급의학전문의#탐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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