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심판을 보라하면 손으로 앵글을 만들어 아이들의 축구하는 모습을 보며 엉뚱한 소리를 하고
교실에서는 창가 자리에 앉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등
다른 사람들이 볼 때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였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만들 때 미리 영화의 내용에 맞는 소품, 장소, 의상 등
아주 디테일하게 정리해둔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스텝들의 이름도 모두 외울 정도로 꼼꼼함을 자랑하는 봉준호 감독.
이렇다보니 어찌 멋진 영화가 탄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무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엄청나다는 것.
이번 영화로 수상을 하면서도 경쟁자들에 대한 예우를 확실하게 갖추는 멋진 사람.
바로 봉준호.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수상소감을 말할 때 참 인성이 바른 사람이구나 느꼈다.
사실 어떠한 위치에 오르게 되면 상대를 깎아내리는게 일반적인 행동이지만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이런 상황을 극복함과 동시에 경쟁 상대로부터 존경의 마음을 끌어낼 수 있는 엄청난 그릇의 사람이다.
그것은 바로 배려와 소통, 상대에 대한 존경의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력,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소통과 배려를 중심으로 한 인성.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책에서 읽었다는 봉감독.
그 말을 마음에 새기고 영화 공부를 했을 것이고
그것이 바로 영화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는 것이다.
봉준호 그는 상상력이 넘치고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