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노빈손이 알려 주는 전문가의 세계 3
곽경훈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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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노빈손과 위기일발 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센터를 말하자면 위급상황을 위해 촌각을 다투는 곳이지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 응급실에서 밤을 세어본 적이 있을 거라는...

그렇다 보니 응급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위기일발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라는 것.



예전에 아이가 고열로 인해 응급실을 간 적이 있다.

응급실 근무자들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응급의료학 교수님은 이 아이 저 아이 살피느라 흰 가운을 휘날리면서 뛰어다니시는 걸보며

참 힘든 과 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이국종 교수님 역시 중증외상 센터에서 위급 수술을 하며

쉴 시간 없이 움직였던 일들이 생각이 났다.

그만큼 우리는 살아가면서 응급실이라는 곳을 생각보다 자주 가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응급실이라고 하면

단지 응급환자들을 빠르게 처치해주는 곳이라고만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응급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의사들은 우리와 같이 단순한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



"현직 응급의학 전문의가 쓴,

가슴 뜨거운 응급실의 24시간!"

띠지에 쓰인 이 한마디가 응급실과 응급의학 전문의에 대한 신뢰도와 믿음이 생기게 하는 말이다.



자 그럼 우리의 머리카락 4개의 노빈손이 알려주는 응급실이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보자.

첫 장을 넘기면 이 책을 쓴 작가의 프롤로그가 있다.

그리고 총 4장에 걸쳐 스토리가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엔 응급실 타임머신이라는 부록까지 포함되어 있다.

잠에서 깨어난 노빈손은 순간 연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인턴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노빈손은 밀려드는 환자들 틈에서 눈치를 살피며

응급실이 돌아가는 상황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곳에 의문의 외국인 환자가 연달아 들어오고,

그중 한 명이 치명적인 전염병에 걸렸다는 게 밝혀진다.

이 책이 뭔가를 암시하듯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마다 의사들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거기에 의문의 교통사고 환자가 의식을 잃은 채 실려 들어오게 되고...

심장이 조여 오는 위기를 맞은 연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그런 상황에 인터의 나착한 선생을 비롯 전염이 되어버린 상황...

대 혼란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외부와 격리된 채 환자를 살려야 하는 뇌빈손과 전문의 닥터K.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힘을 다한다.

거기에 다국적 기업의 다나아라에서 가져온 백신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하게 되는데...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절체절명의 위기.

거기에 내부에 침투되어 있는 악당들로 인해 응급실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 연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노빈손과 응급실 영웅들의 한판 대결로 환자도 살리고

병원도 구하게 되는 거칠지만 따뜻한 가슴을 지닌 닥터 K와 진짜 의사로 거듭나는 노빈손의 활약...



책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만화로 되어있는 부분도 있다.

긴 글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함이랄까?



그리고 페이지 아래쪽에는 우리가 궁금해할 만한 의료에 관련된 내용들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꼭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가 아니어도 상식적으로 알아두어도 될 만한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또 부록으로 응급의료센터와 관련된 정보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닥터 K와 노빈손이 응급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

과거의 의사들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하는지 그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 옛날엔 환자를 어떻게치료했을까?

* 구급대와 응급환자 분류는 어떻게 시작되었어

* '전문직'의사,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응급의학과, 그리고 다른 진료과들

* 의사가 되고 싶은 여러분께

노빈손과 닥터K의 대화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려가 무겁고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다.

의사가 되기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적성에 맞는 것인지 그리고 부와 명예를 떠나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헌신, 봉사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고나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열혈 의사 닥터K와 좌충우돌 노빈손

심장을 조여 오는 위기에 맞서 응급의료센터를 지켜라!"

탐정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게하는 말.

응급실 의사는 의학 탐정이라 말하는 글쓴이(작가).

응급실의 환자들은 대부분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들어와서

환자의 상태를 알아가고 검사하고 원인을 찾아내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시간과의 사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응급실이다.

신속, 정확을 가슴에 새게고 일해야하는 곳.

그만큼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은 물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곳.

즉 멘탈이 강해야만 하는 직업이 바로 응급의학이다.

사람들이 기피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진료과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곳이고

전문적인 분야이기에

다른 의사들보면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멘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닥터K, 노빈손, 나착한을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응급실을 모습과

응급실 의사들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지

응급실 정신을 대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말고

의사가 하는 일과 갖춰야할 덕목, 그리고 지식까지...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은 동기부여를 일으키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꼬맹이는 이국종 교수님이 롤모델인 의사를 꿈꾸는 아이다.

이 아이 역시 어릴 때 응급실을 밥먹듯 다녀본 아이라 더더욱 관심이 많다.

내 아이가 부와 명예를 위해 의사가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길 바란다.

지금도 코로나 19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지금 그들의 활약이 미래 내아이가 해야할 일이기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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