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회장의 조건 단비어린이 문학
윤지현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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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반 회장의 조건 》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반장. 즉 회장이 되는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고

선생님들께 사랑도 많이 받고 친구들과 유대관계도 좋았던

거의 완벽한 아이들이 도맡아하는 감투 중의 하나가 바로 회장(반장)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회장이 되기도 하지만

반면 공부보다 친구들과 유대관계, 특별하게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주를 가진 아이들이 인기를 끌게되고

인기가 회장이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렇듯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점점더 각박해지고 힘들어지다보니

그런 무리들 속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런 세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들은 아이들의 본분인 공부라는 굴레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잊은채 살아가고 있다.

한창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쉴새없이 학원을 전전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니 저녁보다도 더 늦은 새벽까지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해야하는 현실.

학생기록부에 좋은 내용을 받기위해 쉬는 날엔 봉사활동, 각가지 시험과 자격증, 해외연수 등

스펙을 쌓기위해 부모님도 아이들과 더불어 바빠지는 현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은 짜여진 시계에 맞춰 잘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굳건히 잘 견디고 잘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 우리 반 회장의 조건 』 이 책은 5학년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삶의 무게.

즉, 아이들이 아직 미숙하다는 생각보다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진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5학년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5편의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 반 회장의 조건.


과연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는 회장의 조건은 무엇일까?

회장이 되면 공부도 잘 해야하고 다른 친구들의 모범이 되어야하고

무조건적으로 솔선수범을 해야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떠한 일이든 무조건 다 잘해야하는 것일까?

슬기는 회장이 되어서 느끼는 자부심보다는 친구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슬기 자신이 아닌 회장으로 불려지고 또 그 상황에서 느끼는 고민.

아마 회장을 해본 아이들이라면 슬기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 형을 소개합니다.


세환이의 형은 마음이 아픈 병에 걸렸다.

그런 형으로 인해 온가족이 모두 아파하고 있다.

형을 늘 돌봐야하는 엄마에게 늘 불만인 세환이는

가족 그리기 숙제를 엄마와 하고싶었지만 형을 돌보느라 새환이에게 신경을 못쓴다.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지만 그래도 세환이는 형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아픈 형으로 인해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알게해주는 이야기다.

어릴적 친구중에 소아마비를 앓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늘 엄마와 함께 해야하는 시간이 많았고 늘 엄마가 신경써주고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친구였다.

그 친구의 형은 어느정도 성장해서 그렇지는 않지만 그 친구의 동생은 늘 불만이었다.

형을 먼저 생각하고 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집이 마냥 싫었던 것 같다.

하지만 밖에 나오면 누구보다도 형을 더 잘챙기고 그랬던 그 동생.

아마 세환이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세 번째 이야기는 그게 왜 비밀이야.


늘 자신감 뿜뿜하는 적극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진주.

그런 진주가 늘 부러운 단짝 민경이.

그런 민경이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은 진주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나자

진주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거짓으로만 느껴진다.

아마 우리 아이들 중에도 이런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숨기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닌데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짝 친구와 서먹해지고...

그렇다. 진정한 친구라면 내가 생각하는 나의 허물도 감싸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아마 민경이에겐 진주가 비밀로 하고 싶은 것이 비밀이 아니었다는 걸~~

진정한 진구의 우정과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 들어있는 이야기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꽃구경.


할머니와 단 둘이서 돌아가신 엄마의 친구네 지하에서 사는 아영이.

폐지를 줍고 정리를 하시던 할머니께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걸을 수 없게 되자 아영이는 소녀가장이 된다.

꽃 구경을 가자고 하는 할머니에게 싫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교통사고가 나니 마음이 아프다.

소녀가장이 되어서 할머니 대신 폐지를 줍다가 꽃잎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본 아영이는

그때 할머니랑 꽃구경이라도 갈걸하며 생각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아영이의 슬픈 마음을 민지가 함께 해준다.

아영이의 눈물에 꽃잎이 반짝거린다.

이 이야기는 가장 가슴아프게 읽었던 이야기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넌 내 동생이야.


반려견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는 사람들의 욕심과 무분별함 속에 고통을 받는 유기견들이 많이 있다.

종현이네도 유기견 뽀삐를 입양하게 되지만 처음에는 가족처럼 대하는 것도 싫어했다.

그러던 종현이가 뽀삐를 가족으로 인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우리집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그렇다보니 반려견이나 유기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반려견도 소중한 생명이고 우리 집에 온 이상 가족으로 인정하고 책임감을 갖고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다.

내가 막내이고 부모님과 가족들의 사랑을 받다가 어느날 갑자기 반려견을 동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 기분이 이상하겠지만

그래도 우리집으로 온 것도 내 동생이 된 것도 다 인연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중한 생명을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

5가지 이야기를 통해 12살 5학년 아이들의 성정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 아픔이 아픔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그 아픔이 더 단단해지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

물론 아이들이 아픔을 견뎌내고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찡한 마음이 들지만

그런 상황속에서도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감동을 하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을 갖기도 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그 아픔들을 발판삼아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그 환경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우리반회장의조건 #단비어린이 #윤지현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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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토끼 - 2022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오세나 지음 / 달그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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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 토끼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 검정토끼 ]

일반적으로 검정 토끼하면 그냥 우리가 알고있는 토끼라고만 생각하는데

달그림의 검정토끼는 그 검정토끼가 아니라는 것에 큰 충격을 주었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검정토끼처럼 보이는 책 케이스를 빼야하는 아주 독특하게 구성되어있는 책이다.

책 케이스를 빼보면 검정토끼와는 다른 초록색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되어있는 또다른 토끼를 만날 수 있다.

과연 초록색의 아름다움이 검정빛으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못해 먹먹해지고 씁쓸한 여운만이 남았다.


종이 케이스와 재본 방식이 다른 책들과는 완전히 다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만들어낸 것이 대단한 창의력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케이스를 살짝 벗겨보면 알록달록한 예쁜 색들을 매달고 훨훨 하늘로 낳아가는 홀씨들을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에쁜 색들이 그려진 예쁜 토끼가 나오는 책표지를 넘기면

검정토끼 한마리가 바스락 폴짝.

갑자기 반전이 일어날 것같은 느낌이 드는건 뭘까?

검정토끼가 갑자기 화려한 색색의 토끼로 바껴있고 또 책표지를 넘기면 검정토끼가 한 마리, 두 마리,

어느새 많은 검정토끼들이 수북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수북이 모여든 검정토끼들을 트럭을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트럭을 타고 가던 검정토끼들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들이 가득한 숲으로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검정토끼들이 반전을 부른다.


하나둘씩 숲 속으로 내린 검정토끼들은 뻥튀기라도 한듯 멈추지않고 커지기 시작한다.

와~~갑자기 커지는 검정토끼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엄청난 충격을 주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검정토끼. 바로 엄청난 것을 알리는 매개체였던 것...

다시 앞으로 돌아가 책 케이스부터 다시 살펴보니 다르게 느껴지는 검정토끼.

이 검정 토끼는 과연 무엇일까?

오백 년 오색찬란하게

천 년이 지나도 죽지 않는

신비로운 색으로

살아가요.

-본문중-

아름다운 색색의 빛깔을 가졌다고만 생각했던 그림 속을 자세히 살펴보고나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색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음이 편치않았다..

그 색들 중에는 분명 내가 잘못해서 생긴 색들도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렇다.


책 속의 검정토끼는 인간의 욕망에 따른 무분별한 행동들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자신들의 편리함과 이기적인 생각이 10년, 20년 뒤의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는 것조차 모르고 살아왔다는 것...

이렇게 안일한 생각으로 살아온 인간들이 그 댓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하루하루 검정토끼들이 늘어남으로 인간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이 점점 커지고 있고

자연에 대해 그 책임을 져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글밥이 많지 않다.

하지만 글밥은 중요하지않다.

왜냐하면 그림에서 우리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는 물론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것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글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욕심과 욕망에 사로잡혀

세상이 오염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업자득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또한 내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인해 세상은 온통 오염되어가고

이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인간 스스로가 피헤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는

큰 울림이 있는 책이다.

마지막장에 오세나 작가님은

'저의 시선은 늘 작고 사소한 곳에 머물러요.

이 책을 읽는 분들도 작고 사소한 것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라고 썼다.

그렇다. 지금부터라도 작고 사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찬찬히 들여다보며 노력해야겠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달그림)로부터 도서를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검정토끼 #달그림 #추천그림책 #추천도서 #오세나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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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우주적 대실수 봄볕교양 2
루카 페리 지음, 투오노 페티나토 그림, 김은정 옮김 / 봄볕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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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과학의 우주적 대실수 》

사람은 실수하고 과학자는 인내한다!

사람은 실수를 하는데 과학자는 인내한다?

무슨 의미의 이야기인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같다.

먼저 차례를 살펴보면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의미심장한 것같다.

과학이 실수할 수 있을까?

물론 실수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실수를 하지않았다면 분명 과학이 이렇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

발전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욕조애 몸을 담글 때 물의 표면이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해다.

물속에 잠긴 몸의 부피만큼 물의 부피가 늘어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아르키메데스는 "유레카"라고 외쳤다.

이런 사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학자들은 어떤 일에 깊이 몰두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그리고 우연히 천재적인 영감이 떠오른다는 것?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같다.

왜?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연구를 하다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반짝하는 생각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이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한가지 문제를 가지고 끊임없이 신체적, 물리적 에너지를 쏟아붓는 능력이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에디슨은 늘 말을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과학자가 실수를 한다는 것에 이해를 잘 하지못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실수하는 과학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있다.

즉, 심각한 실수에서부터 어마어마한 발견을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

마이컬슨은 빛이 감속한다는 결과를 얻기위해 여러 가지 를 시도했지만 결국은 실패만했지만

에테르의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실패를 통해 끊이없이 노력하고 그 끝에 그 물질이 없음을 밝혀내어 노벨상을 받게 된다.

최억의 실패가 최고의 성공으로 뒤바뀔 때가 있다니...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주변에도 실패를 통해 큰 성과를 이룬 것들이 의외로 많다.

지금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면서 그런 실패가 있었던 것을 모르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이 동료 막스 보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실수를 많이 할수록, 실수를 많이 찾아내는 새로운 이론으로 진화하고, 점점 더 진실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그리고 1879년 에디슨이 세상에 백열전구를 선보였다.

전구 하나를 만드는 데 성공하기까지 2,000번 시도했다는 이야기...

"2,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고, 전등을 켤 수 없는 1,999번의 방법들을 발견했을 뿐이오" 라는 대답.

즉, "경험이란 간단히 말해서 인간이 실수에 붙인 이름이다."왜냐하면 모든 실패와 모든 실수는 한번 깨치고 나면 우리의 지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는 말처럼 중요한 것은 실수를 깨닫는 것이기 떄문이다.

한 사람이 혼자 실수를 깨치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의 잘못은 잘 고쳐 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말해 줬다.

실수에 관한 과학적 방식이 기능하려면 그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과학자들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또 다른 과학자가 벌써 다녀온 막다른 길로 또 가게 되는

반복적인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시선을 언제나 멀리 두면서,

저 멸리 지평선을 한계가 아닌,

자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를 부추기는 것은 바로 그 지평선 너머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하는 호기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실수하고 과학자는 인내한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부분이 나와있다.

과학자들도 사람이기에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과학은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면서 발전해온다.

처음부터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무엇이든 한번에 만족할 수 는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패하면서 더 나은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세계에 공헌할만한 큰 이슈가 되기도 한다는 것.

[ 과학의 우주적 대실수]는 우리가 전혀 알지못했던 과학계의 엄청난 실수와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처음 어떻게 발명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또 발전하면서 우리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과학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루기까지 엄청나과 황당한 실수 때문에 겪게 되는 해프닝,

그런 실수들을 수습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임이 틀림없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들을 한다.

그 실수 중에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고

더 좋은 방법과 기술을 찾아내는 것 또한 부끄러운 것이 아닌 멋진 도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봄볕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과학의우주적대실수 #봄볕 #추천도서 #초등독서 # 봄볕교양 #루카페리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실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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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오늘이! 우리끼리 연극 동화 2
고순덕 글 및 대본, 이경석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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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연극동화 찾았다, 오늘이!

대본과 동화가 하나로, 기발한 연극 동화!

다섯 아이들의 두 번째 연극 도전기!

연극 초보 다섯 아이들이 선생님 도움 없이 스스로 연극을 한다고?

대본 낭독부터 배역 나누기, 소품 고르기와 실제 공연까지, 아이들은 두 번째 연극을 멋지게 성공시킬 수 있을까?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이어질 장면 생각해요'라는 단원이 있다.

거기에 오늘이, 야아, 여의주, 매일이, 연꽃나무, 구름이, 이무기 이렇게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오늘이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가 참 재미있어했던 내용 중 하나였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참 좋았는데 연극 동화로 발간이 되어 너무 좋았다.

그래서인지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먼저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실제 극작가의 창작 대본과 창작 동화가 한 권에!

사실 일반적인 동화책은 우리가 접하기 쉬운 반면 연극 동화책은 처음이다.

아이들은 생각하는 연극은 단순히 역할을 맡아서 무대에 올리는 것만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연극에 대한 이해도 높을 수 있고

직접 연극을 할 수 있는 대본까지 있어서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배역을 정하고

의상, 무대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듯 재미있게 해볼 수 있는 책이다.

연극은 혼자서 하는 모노드라마 형식도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무대에 올리고 난 후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당황할 수도 있다.

그럼 재미난 연극 동화 《 찾았다, 오늘이! 》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나태만 선생님은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연극 < 찾았다, 오늘이!>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공연이 무산이 되자

지쳐 있고 힘든 모습을 산만이가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선생님의 그런 사정을 알게 된 산만이는 2년 전 공연했던 <못 찾겠다, 소사만!>에서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들인

공부만, 왕빛나, 나소심, 장소리에게 <찾았다, 오늘이!> 연극을 준비해서

나태만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한다.

아이들끼리 준비하는 연극이라

부담감을 느꼈는지 산만이의 제안에 쉽게 찬성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시작부터 삐거덕 거리기 시작한다.

아이들끼리 결정하기에 상당히 힘든 부분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결정하는 것조차 쉽지가 않았다.

이렇듯 요즘 아이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부분도 보였다.

누군가가 조언해 주고 이끌어줘야 시작할 수 있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요즘

한 아이가 자신 있게 시작하면 그 아이를 따라 하게 되는 자신감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

바로 결정의 중심이 되는 산만이.

산만이가 뭔가 결심을 한 듯 단호한 모습으로 토요일에 자기네 집에서 연극 연습을 하자고 결단을 하면서

친구들도 그런 산만이의 의견에 동의하고 토요일마다 산만이네 집에 모여서 연습을 하게 된다.

비록 선생님 없이 아이들끼리 모여서 배역도 정하고

배역에 맞는 포인트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배역에 맞는 친구들의 모습을 찾는 걸 보니

요즘 아이들과는 달리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은 나름 열심히 연극을 준비하고

여기에 김 여사와 이웃집 한 씨 할아버지까지 투입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연 다섯 아이들은 나태만 선생님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경로당에서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혼자서 살아가던 오늘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모든 궁금증을 알 수 있다는 원천강으로 떠난다는

제주도 설화를 다룬 이야기라고 한다.

중간중간 12개의 '나태만의 팁'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연극을 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팁은 연극에 대한 정보와 연극에 대한 노하우를 한 번 더 확실하게 정리해 주는 보너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일러스트풍의 재미있는 그림과 아이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아이들이 직접 연극을 해볼 수 있게

대본집이 들어있어서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대본으로 연습하고

직접 연극을 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연극을 좋아하고 연극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친구들, 그리고 극작가나 연출가가 꿈인 친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런 친구들은 꼭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의 말미에 보면 여러분의 오늘은 어떤가요?라는 질문 을 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일상 속에서

지난 시간은 돌아보면 평범하게 생활하며 지냈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나를 느끼게 하는 오늘이다.

이러한 오늘을 보내고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또 기대하며 희망이 날을 맞이하도록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한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에 감사하면서...

☞☞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찾았다오늘이 #밝은미래 #추천도서 #연극동화 #밝은미래 #고순덕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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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글로리아 그라넬 지음, 킴 토레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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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

" 마지막까지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미소란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앞뒤가 이어져 있고

속지를 보면 할아버지가 주인공과 함께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낚싯대는 앞표지의 빨랫줄이 되고

다시 뒤표지 속지를 보면 주인공와 동생이 함께 그 낚싯대를 잡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즉,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연결되어 동생에게까지 좋은 추억을 공유하는 연장선이 되는 매개체가 된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참 슬프게 느껴진다.

그건 누구나 똑같은 마음일 거다.

이 책에 주인공은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여름을 함께하며 많은 추억들을 참 예쁘게 표현했다.

하지만 읽고 난 후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여름이 오면 항상 같이 놀아주시던 할아버지에게 하나둘씩 잃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주인공.

아직 아이들에게는 이별이라는 단어를 쉬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

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마지막까지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미소라고

할아버지가 말했으니까요

-본문중-

아이 눈에 비친 할아버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늘 미소를 잃지 않는 유쾌한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

할아버지와 주인공은 여름 바다의 추억들도 참 많다.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점점 하나씩 뭔가를 잃어가고 있다.

힘도 잃고 소리도 잃고 많은 것들을 잃어가지만 할아버지는 늘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할아버지와 주인공의 시점에서만 바라보면

할아버지와 주인공의 추억과 할아버지의 미소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은 그렇게 끝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른 관점으로 읽어보면 놓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엄마의 배가 불러있었다는 것.

그건 엄마의 뱃속에 동생이 있다는 사실.

중간 부분쯤 보면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있다.

또 끝부분에는 동생이 쑥쑥 자라고 있다.

이걸 보면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묘사한 것이 아닐까?

일반적인 시간에 대한 표현을 이렇게 알기 쉽게 표현했다는 점.

시간이 흐르고 할아버지는 더 이상 주인공과 바다에 갈 수 없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아버지는 쉬면서 얼마 남지 않은 것들을 지켜야 한다고...

왜냐하면 할아버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엄마의 말이 참 슬프게 들렸다.


끝부분에 보면

어느 날 할아버지 집에 갔더니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고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부분을 보면 하나씩 잃어가다가 결국엔 사라진다는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할아버지는 하나씩 잃어가며 결국엔 사라지지만

동생은 할아버지가 잃어갔던 것들을 하나씩 찾아간다는 상반되는 이야기.

그러니까 누군가는 죽고 또 다른 누군가는 태어나는 자연의 순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

누구나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할아버지와 유난히 관계가 좋았기에 많은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기에 친척들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들이 많다.

내가 결혼을 하고 내 아이가 또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지금은 천국으로 긴 여행을 떠나셔서 만날 수는 없지만

아이도 할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고 할아버지를 만나러 갈 때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마냥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자세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따듯한 미소로 바라봐 주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할아버지라는 존재가 아이에겐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떠나지만 특히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건 참 힘든 것 같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기억을 하는 걸 보면...

<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 을 읽고 미소를 머금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키다리(모래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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