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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ㅣ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중년이란 개념을 잊고 살았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꼈는데...
내가 어른답게 행동하려면 더 많은 것을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읽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하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는 것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내 환경에 맞게 실천하는 중용.
다른 사람 눈에 틀리게 보일 수도 있다.
딜레마 였는데...
이번 책을 통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행동.
근본적으로 같은 맘이면 그대로 행동해도 괜찮다.
P106~109
천명 ㅡ 천명지위성 千命之謂性
하늘이 명령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어 따르는 것을 도리라고 하고, 도리를 터득하는 것이 교육이다.
천ㅡ> 성ㅡ> 도ㅡ> 교 .
교육법을 알려주는 구절.
우리는 도리를 지키는 것부터 배우고 있다. 본성을 도리에 맞게...
바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다시 용기 내어 딴 곳에 발을 들여놓았다.
여기에서는 잘 견디어낼 수 있을지...
끝이 없는 교육. 나에게 이렇게 큰 욕심이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P135~139
용기 ㅡ 지치근용 知恥近勇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고, 온 힘으로 실행하는 것은 사랑(연대)ㅇ니ㅣ 가깝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
모르는걸 모른다 말 할 수 있는 용기.
모르는게 너무 많아 책만 읽는 나.
실천해야 지혜가 되는데, 실수할까봐 실천하는걸 두려워하고 있다.
학생들에겐 실수해도 괜찮다했는데...
어른인 내가 실수하면 안 될것 같은 강박관념 !
이 또한 자만이었나... ㅡㅡ
P175~178
변화 ㅡ 곡능유성 曲能有誠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낭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이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역린 영화에서 나왔던 구절 《중용. 23장》
인간은 후천적 학습으로 자신의 모자란점을 채우며 변화를 시도한다.
#유발하라리 의 #호모데우스 '신이 된 인간' 새로운 인종 탄생.
그러나 난 '신이 되고 픈 인간' 으로 읽었다.
인간의 한계를 알기에 자꾸 도전하는 사람들...
욕망때문에 한계를 넘어서려하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
중용대로 그냥 흐르는 시간에 맞긴다면 우린 계속 생존 가능할텐데,
이젠 양극화 되어 물질로 생을 연장하는 인간과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으로 나뉘어 사는것 같다.
변화하는 것은 육체가 아닌 정신이어야하는것을...
어느 곳에 가치관을 두고 있는지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교육은 육체와 정신. 두가지를 만족시키는 행복한 삶을 살라고 하는데...
지금 나도 실천하기가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나눔과 봉사.
그리고 정신수양... 작은 힐링.
빵빵거리는 도심 속 작은 공원이 고맙게 느껴진다.
실바람의 흔들거림
자연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데...
난 깨닫지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