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돌아온다 창비아동문고 307
장주식 지음, 함주해 그림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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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골.
백두산 정기를 받은 봉바위.
그 속에서 자란 천석이...
천석이가 태어나던 해 할아버지가 우시장에서 사온 왕코.
천석이는 왕코를 키우며 함께 지냈다.
소를 키우며 생활하는 천석이네.
할아버지와 함께 농장을 이루며 생활하는 그들에게 일이 생겼다.

수의사 김병국과 주은애.'저승사자'
그들의 손에 종이가 있다.
구제역 관련 살처분 계획.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드나든 트럭이 다녀온 모든 농장의 소를 살처분해야한다.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

우리나라에 자주 발생하는 일.
너무 무책임한 결정.
그냥 무심히 뉴스로 듣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읽게었다.

예쁜 표지의 보라빛 노을이 지는 풍경.
봉바위 옆에 갈대가 흔들리고
소와 함께 있는 천석이.
가슴 아픈 사연을 예쁘게. 덤덤하게 알려주고 있다.

막연하게 알던 이야기와 다르게 진심이 느껴지는 ...
새삼 구제역을 통해 해결하는 일이...
수의사들도 가슴 아프게 실천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무책임하게 일을 처리한다 생각했는데...
그들도 힘들게 생명을 멈추고 있었다.
소를 키우는 그들은 가족을 보내는 심정.
보상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일들.

인간이기에
더 미안하게 느껴졌다.
생명을 생각하는 마음.

P120
백석의 [절간의 소 이야기]

병이 들면 풀밭으로 가서 풀을 뜯는 소는 인간보다 영 靈 해서 열 걸음 안에 제 병을 낫게 할 약 藥이 있는 줄을 안다고
수양산의 어느 오래된 절에서 칠십이 넘은 노장은 이런 이야기를 하며 치맛자락의 산나물을 추었다.

영물.
자식을 지키고픈 모성이 강하기 때문...
동물이나 인간이나...
식물까지.
힘들고 절박할 수록 자식을 지키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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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 -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정은길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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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편하게 말하기 ~~~^^
읽고 나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 회복 연습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떨려도 떨리지 않는 척 말하는 연습.
'스몰토크 오프닝' 으로 편안하게 대화를 시작하면
그 다음 이야기는 술술~~~

중요한 점 강조하고 묘사, 비유, 비교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
그러면 이야기의 흥미가 높아져 사람들이 집중하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의 실수를 줄이는 법.
적절히 사용하는 보디랭귀지까지 세심하게 설명되어 있다.

즉흥 스피치 연습으로 어떤 상황. 누구와 만나도 자신있게 대화하는 법을 익히고 요약해주며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반응까지 보이면
신뢰가 쌓이게 된다.
가끔은 침묵을 통해 중요함을 강조할 수도 있고 핵심 문장을 간결하게 마무리해서 기억에 남게한다.

말하기와 글쓰기가 비슷하다는 걸 새삼 알게되었다.

P149~154
*근거는 확실하게,흐름은 자연스럽게 설득하는 세 가지 방법.
1.육하원칙 ㅡ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
2.STAP법칙 ㅡ상황 Situation , 과제 Task, 행동 Action, 결과 Result
3.말하는 법 ㅡ 왜 Why -> 무엇을 What -> 어떻게 How


글쓰기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가르치는 포인트 !
말하기는 조금 더 신중해야하기에 많은 말보다
짧고 정확하게 하는게 좋다 생각했는데...
편안하고 일상적인 상황으로 시작해서
기억에 남는 마무리도 확실하게 알려주기.
새삼 지금껏 배웠던 것들을 새롭게 정리해준 느낌이다.
처음으로 글쓰기를 해야한다면...
말하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이용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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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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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중년이란 개념을 잊고 살았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꼈는데...
내가 어른답게 행동하려면 더 많은 것을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읽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하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고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는 것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내 환경에 맞게 실천하는 중용.
다른 사람 눈에 틀리게 보일 수도 있다.
딜레마 였는데...
이번 책을 통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행동.
근본적으로 같은 맘이면 그대로 행동해도 괜찮다.

P106~109
천명 ㅡ 천명지위성 千命之謂性
하늘이 명령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어 따르는 것을 도리라고 하고, 도리를 터득하는 것이 교육이다.
천ㅡ> 성ㅡ> 도ㅡ> 교 .

교육법을 알려주는 구절.
우리는 도리를 지키는 것부터 배우고 있다. 본성을 도리에 맞게...
바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다시 용기 내어 딴 곳에 발을 들여놓았다.
여기에서는 잘 견디어낼 수 있을지...
끝이 없는 교육. 나에게 이렇게 큰 욕심이 있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P135~139
용기 ㅡ 지치근용 知恥近勇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고, 온 힘으로 실행하는 것은 사랑(연대)ㅇ니ㅣ 가깝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

모르는걸 모른다 말 할 수 있는 용기.
모르는게 너무 많아 책만 읽는 나.
실천해야 지혜가 되는데, 실수할까봐 실천하는걸 두려워하고 있다.
학생들에겐 실수해도 괜찮다했는데...
어른인 내가 실수하면 안 될것 같은 강박관념 !
이 또한 자만이었나... ㅡㅡ

P175~178
변화 ㅡ 곡능유성 曲能有誠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낭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이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역린 영화에서 나왔던 구절 《중용. 23장》
인간은 후천적 학습으로 자신의 모자란점을 채우며 변화를 시도한다.
#유발하라리 의 #호모데우스 '신이 된 인간' 새로운 인종 탄생.
그러나 난 '신이 되고 픈 인간' 으로 읽었다.
인간의 한계를 알기에 자꾸 도전하는 사람들...
욕망때문에 한계를 넘어서려하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
중용대로 그냥 흐르는 시간에 맞긴다면 우린 계속 생존 가능할텐데,
이젠 양극화 되어 물질로 생을 연장하는 인간과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으로 나뉘어 사는것 같다.
변화하는 것은 육체가 아닌 정신이어야하는것을...
어느 곳에 가치관을 두고 있는지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교육은 육체와 정신. 두가지를 만족시키는 행복한 삶을 살라고 하는데...
지금 나도 실천하기가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나눔과 봉사.
그리고 정신수양... 작은 힐링.
빵빵거리는 도심 속 작은 공원이 고맙게 느껴진다.
실바람의 흔들거림
자연의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데...
난 깨닫지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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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인생의 굽잇길에서 공자를 만나다, 개정판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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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처음 읽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좋은 책.
어릴적 우리는 무의식 중에 논어를 생활화하고 있었다.
가정교육.
논어를 끝까지 읽고 지키기보다
생활에 필요한 부분만 교육이라는 명목하게
일부만 지키게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움의 끝이 없고 알고 나고 깨우쳐 바르게 살기를 바랬던 공자.
그 또한 너무 겸손하게 살으신 분.

가르침도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유도하며 질문을 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알기를 원하셨다.

총 6강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을 하는 책.
요즘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이해하기가 더 좋다.

입문 ㅡ> 승당 ㅡ> 입실 ㅡ> 여언
각 단어에 따라 차례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해가 되는 느낌.

P183~186
50.책임 ㅡ널리 베풀어 힘겨운 삶을 함께 풀어내자.
철학자는 이제까지 세계를 해석만 해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세상을 변혁하는 일이다.
인문학은 나를 돌아보고 또 나를 주위 세계 속에 집어넣어보고, 세계에서 발샹하는 병리 현상의 원인을 찾아들어가게 한다.
그 과정에서 나는 변하게 된다.그것은 내가 인격적으로 성숙된다는 것만이 아니라 나와 세계를 관련짓고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책임이란 단어 속에 들어있는 의미.
그의 해석.
정말 큰 의미였고 함께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했다.
내가 알고 나면 주위까지 함께 변화시키를 원하신 분.
큰 뜻을 세상 사람들이 받아주며 함께 변화시키지 못 했다.
지금도 그런것 같다.
가정에서의 교육.
사회에서의 교육.
세상을 바라보는 교육.
우리나라 교육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을까?
그냥 한숨만 깊어진다.

내가 변해야한다는건 알겠는데...

P334~337
94.응보 ㅡ 정도를 원수로 갚다
이제 우리는 누구랑 어떤 식으로 어떻게 주고받을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받을 수 없는 상대에게 한 번 주고서 뭔가 주지 않는다고 툴툴대지 말아야 한다. 자연과 하느님처럼 일방적으로 주면서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사랑.
내리 사랑.
아픔도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해야하는 마음.
그리고 주고 또 주면서 베풀며 살아야하는 삶.
인간이 하기엔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논어를 읽었는데...
읽는 것보다 실천을 강조하시는데...
앞으로 어찌 살아야하나 고민만 생겼다.
더 많은 나눔과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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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의 월든
서머 레인 오크스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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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하는 법
그냥 함께 살아가는 것 이상이다.
#아바타 영화가 생각나는 글

식물로만 봤던 시각이 열려야한다.
그게 책이 주는 핵심이다

식물을 관찰하며 관심을 주어 나에게 맞는 식물을 기르게 되면
삶의 속도가 조금은 늦춰지며 마음도 차분해진다.
식물이 자라는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조급한 마음도 사라지는 법.

각자에 맞는 시간이 흐는다는 글을 SF책을 통해 읽었는데...
이곳에서도 비슷한 글을 보게 되었다.
#아낌없이주는나무 처럼 모든 걸 주는 식물.
아름다운 풍경과 색상. 그리고 맑은 공기와 마음의 여유까지
모두에게 주고 있는데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그 말이
여기서 또 생각난다.

내가 꿈꾸는 정원을 책에서 찾았다.
해먹이 흔들거리는 작은 쉼터.
식물과 함께 작은 캠핑장에 온 느낌.

책을 읽고 우연히 들린 찻집.
그 분위기가 책이랑 너무 잘 맞아서 한 컷의 사진을 올렸다.
대학로에 있는 #옛찻집
낮은 개울물 사이로 작은 붕어들이 다니는데 ... 정말 #도시속의월든 이었다.

앞으로 나의 숙제.
나만의 작은 정원만들기 !
천천히 하나씩 시작해봐야겠다.
@nextwav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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