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휴먼 - 장애 운동가 주디스 휴먼 자서전
주디스 휴먼.크리스틴 조이너 지음, 김채원.문영민 옮김 / 사계절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감상평과 느낀점

 요즘 전장연에서 지하철 시위중에 있다. 이 모습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더 내야하고 비장애인은 이제는 들어야할 시기이다. 장애인은 존중받기를 원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살기를 원한다, 504조 시행하는 현장에 휴먼이 있었듯 지금 지하철 시위 현장에는 휴먼과 동일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권리를 쟁취하기를 바란다.


 이 책은 한 장애인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학교를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 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 504조를 시행하기 위해 24일간의 농성을 한 시간들은 지면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휴먼은 앞쪽에서 고백한다.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고백한다. 뜻을 가지고 나아가는 이들이 있었기에 이뤄낸 성과들이다. 나는 장애인에게 대단하다는 말을 아낀다. ‘대단하다’는 말속에 ‘장애인이기 때문에’라는 말이 포함될까봐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교사로 출발하여 워싱턴의 해리슨 윌리엄스 상원 의원실 입법 보좌관, 클린턴 행정부의 교육부 특수교육 및 재활 서비스국 OSERS 차관보로 일했고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부 국제 장애인 인권에 관한 특별 보좌관 자리에까지 오른 그녀에게는 장애 여부를 떠나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휴먼의 노력으로 장애인의 생활은 개선되었다. 영향력이 있는 자리든 아니든 간에 그녀는 평등하게 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는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그들이 잘못했음을 알려주기 위해 행동하고 바로잡는 그녀는 참 멋있는 사람이다. 휴먼이 말했다. ‘나에게 장애가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많은 기회를 장애 때문에 얻게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녀의 고백은 장애는 걸림돌이거나 콤플렉스가 아니었다. 살아가는 원동력이었다. 나또한 이런 삶을 살고 싶다. 안 된다고 지레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고 싶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24쪽

그때 나는 휠체어를 타고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의 놀이에 전부 참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아이들도 내가 놀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줄넘기를 하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탈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발 위에 롤러스케이트를 올려놓고 휠체어로 스케이트를 타는 척하거나 줄넘기의 줄을 넘기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함께 놀았다. 나는 그게 ‘다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린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어린이는 해결사다.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대부분의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아주 어린 시절에 배웠다.


47쪽

나와 내 친구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기쁘기는 했지만 동시에 무시당하는 느낌, 우리가 배울 수 없는 존재이자 이 사회와 아무 관련 없는 존재로 분류당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동안 몰래 품어왔지만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묵은 감정을 처음으로 표현했다. 사람들이 나를 빤히 응시할 때의 불편함, 옷장에 갈 수 없어서 내가 입고 싶은 옷이 아니라 엄마가 골라주는 옷을 입어야 하는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새로운 친구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내게 굉장한 발견이었다


49쪽

하루는 프리다와 내가 휠체어를 타고 보도를 지나가는데 늘 그렇듯이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았다. 우리는 평소처럼 그들을 무시하는 대신 돌아서서 이야기했다.

“차라리 사진을 찍으세요. 그게 더 오래 남을걸요?”

우리는 이렇게 말하고 낄낄대며 헤어졌다.


83~84쪽

“음, 다른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화장실에 가는 방법을 보여줘야 한다면 물론 그렇게 하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제가 그 일을 혼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셔도 됩니다.”


97쪽

“사회가 형식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장애인을 매장시키는 위선적인 행위를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104쪽

만약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3류 시민으로 본다면,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당신이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108쪽

사람들이 늘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차별,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거나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라거나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하며 지워버리려고 하는 차별 말이다.


123쪽

 승무원이 나에게 다가왔다. 내가 이륙 지연의 원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승객께서는 혼자 비행기에 탑승하실 수 없습니다. 만약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와줄 사람이 옆에 없다면 비행기에서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는 승무원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위급한 상황이라면, 이 비행기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저 혼자만이 아닐 텐데요.”


127쪽

이 나라는 너무 접근성이 낮아서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무엇인가를 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일상에서 장애인을 볼 일이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우리를 쉽게 깎아내리고 무시했다. 시설이 우리를 강제로 수용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계속 갇힌 채로, 보이지 않는 상태로 살게 될 것이다. 갇힌 채로, 보이지 않는 상태로 사는 한 누구도 우리의 진정한 힘을 볼 수 없고 우리의 목소리는 묵살당할 것이다.


154쪽

당신이 학교에서 우리를 볼 수 없다면, 그것은 학교가 우리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일터에서 우리를 볼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물리적으로 그곳에 접근할 수 없거나 고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버스나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접근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면 버스나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접근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극장에서도 우리는 같은 이유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어디에서 보았는가? 어딘가에서 보았다면 아마도 텔레비전이었을 것이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불구자’ 타이니 팀도 보았겠지만, 아마도 자선기금 모금 방송에서 더 많이 보았을 것이다.


205쪽

동부 연안의 시위자들은 우리가 너무 싸우려고만 하고 타협할 줄 모른다고 느꼈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우리는 평생을 타협하며 살아왔습니다.”

절망의 눈물이 차올랐다. 화가 나서 눈물을 확 털어내 버렸다.

“타협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220쪽

사람들이 장애인의 시각에서 삶을 바라보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거부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해야 했다.


222쪽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권리를 요구하는데도 ‘불만이 많다’, ‘이기적이다’라는 틀에 갇히고 만다. 이런 일은 특히 여성에게 일어난다. 우리는 ‘끝없이 요구하는 사람들’이라 불리고, 물러서지 않으면 ‘끈질기다’는 소리를 듣는다. 우리에게 ‘끝없이 요구하는’, ‘끈질긴’이라는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우리를 ‘굴복하게’ 하려는 또 다른 방식일 뿐이다.

(중략)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의 면전에서 당신이 틀렸다고 말하고, 그 앞에 버티고 서서 시민으로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요구하려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했다.


276쪽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은 장애인을 어떻게 눈에 보이게 할 것인가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신을 더 쉽게 깎아내리고, 쉽게 상처받고, 점점 더 나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 가족 호칭 개선 투쟁기
배윤민정 지음 / 푸른숲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감상평과 느낀점
첫 장을 읽는 순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스릴러물도 아니고 액션물도 아닌데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제껏 페미니즘 관련된 책들은 이 책에 비하면 도덕 교과서처럼 순한 내용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호칭에 관련된 투쟁기이다. 여자는 시가에서 도련님, 아주버님을 부르지만 남자는 제수씨, 처남댁이라고 부르는 것에 저자는 의문을 품었고 개선하고자 하였으나 실패였다. 실패는 시가도 아닌 저자 형님의 거부로 호칭 문제는 결렬되었다. 여자간의 연대를 맺는 것이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형제 싸움이 되었고 시부모님과도 예전만큼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우습지만, 남편은 저자의 뜻을 지지한다.

시집에서 형님이 첫 장을 읽는 순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스릴러물도 아니고 액션물도 아닌데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제껏 페미니즘 관련된 책들은 이 책에 비하면 도덕 교과서처럼 순하다.

이 책의 내용은 호칭에 관련된 투쟁기이다. 여자는 시가에서 도련님, 아주버님을 부르지만 남자는 제수씨, 처남댁이라고 부르는 것에 저자는 의문을 품었고 개선하고자 하였으나 실패였다. 실패는 시가도 아닌 저자 형님의 거부로 호칭 문제는 결렬되었다. 이로 인해 형제 싸움이 되었고 시부모님과도 예전만큼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우습지만, 남편은 저자의 뜻을 지지한다.

시집에서 형님이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을 때 동서~~~~요?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으신 어머님은 형님에게 윗사람이 무슨 존대야? 하며 나무라셨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존칭어를 요구한 것도 아닌데 화끈거리는 동시에 나와 형님은 동갑인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로 형님은 반말, 나는 높임말을 쓴다. 동등한 위치가 아닌 수직관계가 되어버렸다. 일 년에 서너 번 볼까 말까 한 사이인지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저자는 형님, 아주버님 대신 재현이, 수진이라 부르고 시부모님을 두현이 부모님이라고 부른다. 어색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남편에게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해주었다. 남편왈 아무리 옳은 의견이라도 저자는 싸움의 기술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싸움에서 이길려면 무조건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가정 내 분란을 일으키면서 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하였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인식하고 실천하자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저자처럼 실천할 수 있을까?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 할 것 같다.

저자가 시가의 분위기라면 동서의 위치가 아닌 형님의 위치에서 호칭의 변화를 제안했더라면 받아들여 졌을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 내가 형님의 위치였다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 나빴을 것 같다. 결국, 여자 대 여자는 동맹 관계를 맺을 수 없는지 의문이 들었다. 한편으로 동맹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만든 건 사회구조이다.

나는 비록 이 저자처럼 실천할 자신은 없다. 생각할 거리가 많이 던져 준 페미니즘을 같이 공부하는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듣고 싶어졌다.

2.마음에 남는 글귀
8쪽
'아주버님-제수씨', '도련님-형수님', '아가씨-올케', '형님-동서' 등 가족 간에 통용되는 호칭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내가 서열이라는 관습에 저항하는 이유는, 이것이 가족의 본래 목적인 사랑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수직적인 서열 구조는 대화와 소통을 방해하고, 이는 곧 가족 내 약자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진다.

27쪽
'형님'과 '동서'라는 호칭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였다. 왜 형이나 동생과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나이가 같은 두 여자 사이에서 호칭의 차등이 생기는 길까? 여자들이 온전한 개인이 아니라 배우자에게 종속된 존재로 취급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29쪽
남자를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위계를 정하는 관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에 내가 두현의 부모님을 '어머님'과 '아버님'이라고 부를 때 장유유서의 관습만을 의식했다면, '아주버님-제수씨'와 '형님-동서' 호칭에서 느낀 것은 배우자에게 종속된 존재로 전락했다는 감정이었다. 시가 모임에서 오직 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경향도, 남편의 나이를 기준으로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정해지는 부계 중심적인 질서와 무관하지 않았다.

70쪽
자신은 유빈이를 당연히 박씨 집안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 성이 다르면 유빈이가 나중에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음. 어차피 우리 아이 성은 형이 간섭할 일은 아니지.
그건 그렇고 정말 유빈이를 박씨 집안 사람이라고 생각했구나. 배우자가 들으면 섭섭하겠다."

116쪽
재현이 왜 이 가족 집단에서 여자들이 더 존중받는다고 생각하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당장 자신부터 동생의 배우자인 나를 '원래 낮은 위치'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설마 이 가족 집단의 여자들이 제사상을 차리거나 명절 음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자보다 더 존중받는다고' 생각한 걸까? 그런 일을 하지 않는 건 남자들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생각 때문에 나를 ‘자유롭게 뒸다’고 은혜를 베푼 것처럼 말했던 걸까?

117쪽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에게 서로 다른 역할을 기대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차별이라는 사실을 외면한다. 같은 자리에 있어도 그것이 남자에게는 '당연한 것'이고 여자에게는 ‘우대’라는 생각, 그 때문에 가족 호칭이나 자녀의 성씨 등의 문제에서 여자가 남자와 똑같은 권리를 요구하는 순간, 지금 자신이 누려왔던 것은 생각하지 못한 채 '요즘 세상/한국/우리 집에선 남자보다 여자가 더 존중받는데 뭐가 문제냐'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중략)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는데 어째서 그 이상을 요구하느냐는 억울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
이처럼 시가 구성원들이 나에게 일을 시킬 권리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상, 어떤 노동도 하지 않는다 해도 내가 그 집단에서 차별받는 위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152쪽
"당신은 가족들을 모두 '님'이라고 부르는데, 어째서 당신이 님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건 무례한 일이 되는 걸까?"

161쪽
제수씨'와 '아주버님만 해도 왜 나는 '씨'이고 당신은 님인가 생각하게 되는데, 하물며 '댁'이라니…. 게다가 ’처남댁'이라는 호칭은 그야말로 한 여자를 남편의 집에 속한 조치로만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168쪽
개인적인 영역에서 보면 나는 수진과 재현의 호칭을 부르지 않을 수도 있고, 두 사람과 만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은 사회가 한쪽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막고 있다는 점이었다.

268쪽
나는 약자의 침묵으로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보다, 구성원들이 부딪치고 갈등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더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일을 모르는 아이 -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구로카와 쇼코 지음, 양지연 옮김 / 사계절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감상평

이 책은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이 위탁가정에서 지내는 이야기와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취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를 학대하고 버리는 부모는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키울 상황이 되지 않아서 아이의 손을 놓는 것일까? 아이를 하나의 소유물로 여기기에 어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마음일까?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다. 내가 생각운 어른과 아이의 차이점은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져버리는 자들을 과연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좋은 위탁가정에서 자라도 채워지지 않는 정서 안정과 학대의 대물림의 피해는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위탁가정에서 안정된 케어를 하더라도 아이들은 눈치를 살피며,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그리워한다. 내가 근무하는 시설에서도 눈치 보는 장애인이 있다. 눈치 보는 장애인을 보면 우리에게 선뜻 다가오지 못한다는 사실이 머리로는 이해는 되지만, 못내 서운하다. 눈치 보는 장애인 대부분이 보호자가 있다. 어쩌면 ‘여기서 잘 지내야 보호자들에게 버림받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자신이 어릴 적 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 한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아동학대는 시간이 흘려도, 정서적으로 안정되어도 회복되지 않음에 마음이 아려왔다.


아동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이 없고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예민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경험에 쭈뼛대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결코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이다. 그러니 아이들을 재촉하지도 말고 야단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까탈스러운 아이라고 섣불리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2. 인상에 남는 문구

6쪽

"의사 선생님이 걱정해 주는 아이, 관심 가져주는 특별한 아이의 엄마이고 싶었어요. 전 늘 좋은 엄마이고 싶었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에서 제 가치를 찾았어요. 열심히 간병하는 엄마라고 인정받을 때마다 큰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링거에 물을 넣어 아이의 건강을 악화시켰다. 입원 생활을 연장해야 한다. 그것이 범행 동기이다. 가오리에게는 병원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51쪽

“해리성 장애의 무시무시함은 치료해 본 경험이 없으면 모를 거예요. 예를 들어 제 환자 중에 1년 동안 2주에 1회 꼴로 진료를 본 아이가 있는데 이름표를 가리고 '선생님 이름 뭐야?'라고 물으면 몰라요. 심리 치료를 담당하는 심리 상담사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요. 지적인 문제는 전혀 없는 아이인데도 그랬어요.”


1년 동안 신뢰 관계 속에서 진료를 하는데도 그랬다. "잊어버리는 거예요. 오후에 진료를 하는데 오전 중에 뭘 했는지 말을 하지 못해요.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학대받은 아이는) 순간순간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학대의 결과 기억을 조각조각 자르면 살아가요.


129쪽

“시설에 있는 동안은 세끼 모두 급식이잖아요. 학교도 물론 급식이고, 시설의 식사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일정하게 배치된 음식을 그냥 먹을 수밖에 없죠. ‘이거 먹고 싶어’라는 자기 욕구는 하나도 반영이 안 돼요. 아이들은 자기 의사를 전달하거나 그걸 이뤄본 경험이 없어요.

(중략)

"이 아이들이 앞으로 꿈도 갖지 못하고 학습 의욕도 없이 지내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죠. 자기 결정의 기쁨도 자기가 결정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반대로 잘되지 않으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분노를 터뜨리죠.”

그들에게 자기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다. 도모코는 아이들을 받으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바꿨다.


152쪽

“다쿠미에게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어요. 무엇 하나 머리에 그려볼 수 있는 이미지가 하나도 없었던 거죠.” 초등학교 4학년이 자신의 미래로 그려볼 이미지가 하나도, 하다못해 어슴푸레한 실마리조차도 없었다. 그건 그저 살아 있기 위해 버텨왔다, 생명을 유지해왔을 뿐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삶일 터이다.


206쪽

“아스카가 특별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깊거나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단순히 내 기분을 맞춰주려던 거였어요. 사실은 남에게 주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물건에 대한 집착이 워낙 강한 아이였으니까.”


그렇게 아스카는 지금까지 어른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며 살아왔다. 예를 들어 기요코가 아무 생각 없이 “있잖아” 하고 말을 꺼내기만 해도 아스카는 깜짝 놀라 동요하며 눈동자가 흔들린다. '난 아무 짓도 안 했어'라는 무의식의 자기방어였다.


293쪽

한심하다고 한탄하면서도 사오리는 지금 비통할 정도로 계모와의 인연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 그는 세상과 이어지는 ‘의미’를 자기 손으로 찾으려 한다. 쉬이 포기하고 ‘상실’의 이야기로 덮어놓을 수는 없었다. 그 열쇠가 지금의 사오리에게는 계모였다. 결단코 생모가 아니었다. '엄마'라고 절절한 마음을 담아 불렀던 유일한 존재가 계모였다. 사랑받고 의지하고 싶다고 마음속 깊이 바라던 존재로부터 사랑받고 의지하고 소중히 받아들여졌던 기억이 한 조각도 없다면 왜 태어났는지 수없이 묻게 된다. 붙잡고 매달릴 실 한 가닥 없는 세상이라면 도대체 어찌 살아가야 할까.

그래서 사람은 찾아 헤매는 것일까. 아무리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다 해도 거기에 손톱만큼의 애정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존재의 의미가 생겨나고 어두컴컴한 세상에서, 홀로 헤매는 지옥에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301~302쪽

사람은 무엇을 통해 학대로 입은 손상을 회복해가는 걸까. 상처를 끌어안은 채 어른이 된 사오리의 말속에서 한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위탁 부모 앞에서 “난 죽는 게 나아!”라고 소리치며 울었다. 고독이라는 암흑의 바다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의 따스한 기억을 가슴에 지닌 학대 피해 아동도 있다. 엄마가 다정하게 대해준 기억, 꼭 껴안아준 아스라한 기억이 한두 조각 남아 있는 아이도 있다. 아스카도 그랬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갈구하던 대상에게서 '버림받았다' '날 지켜주지도 키워주지도 않았다'라는 '상실의 감정'이 마음을 깊이 후벼 팠다. 그가 지금 고독이라는 암흑을 헤매고 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304쪽

희망으로 향하는 갈림길은 어디에 있을까.

한 위탁모가 명쾌하게 답한다.

“뿌리내릴 수 있는 곳이 있는가 없는가."

뿌리, 이는 존재의 근간이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둘러싸인 안심할 수 있는 장소. 그곳이 아이가 뿌리내릴 집이다.

그의 집에는 지금 3세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여섯 아이가 있다. IQ(지능지수)가 낮아서 위탁 가정에서 양육하기는 힘들다"라는 말을 들었던 네 살 남자아이가 지금은 명문 고등학교에 다니며 국립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애는 이 집에 뿌리를 내렸어요. 뿌리를 내리면 장애도 가벼워져요. 어떤 아이는 변해요”라고 말하며 위탁모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314쪽

미유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든 그림책이 있다 주인공은 어느 무당벌레와는 달리 등에 점에 하나 더 많았다.

다른 무당벌레들은 마지막에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하나 더 많은 점은 용기의 점이야.”

남들과 달라도 된다. 이것이 그림책에 담긴 미유의 메시지였다.


322쪽

존중받은 경험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아이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준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다카하시 홈이라는 보금자리와 가족을 얻은 지 6년, 다쿠미는 자신을 긍정하며 살 아갈 수 있게 됐다. 만약 시설의 방침대로 다카하시홈에 조치 변경되지 않았다면……. 그 미래는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상처받은 채로 미래 따위를 그려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 터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한혜진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①  감상평과 느낀점

 이 책은 블로그의 사용설명서, 블로그로 글을 쓰면 생기는 이야기, 글을 결국 자신의 발견이라는 것, 글쓰기의 팁들이 들어있다.


 다른 사람들의 강연은 중요한 팁은 다음에 알려 줄 테니 내 강의를 또 들어라고 한다. 막상 들으면 내가 기대한 내용은 없다. 실망하게 되고 다시는 신청하지 않는다. 그에 반면 한혜진 작가는 이렇게 다 알려줘도 되나 할 정도로 책이든 강연이든 명확하며 자신의 경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그래서 믿고 신간이든 강연이든 기대감을 준다. 경쟁력에 밀리지 않을 만큼 자신감 있고, 전문가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 또한 그렇다, 자신이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느낀 경험, 글쓰기 노하우 등을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나는 내용 중에서 공감한 부분이 글쓰기는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말에 큰 공감이 되었다. 그 어느 글쓰기 작법서보다 울림이 있었다. 나 또한 글쓰기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콘텐츠를 찾았고 나의 삶의 방향이 정해졌다.


 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메모한다. 문제는 거기서 그친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까지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유령 블로그라 호응도가 적은 점,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비공개는 싫고 남에게 보일까 봐 솔직하게 쓰지 못하는 것에 불편한 사이에서 오가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마감이라는 강제성이 없어서다.


그러나 이유가 어찌되었든,

한혜진 작가는 말한다.

소처럼 꾸준히 써라!!!

 결국 나는 꾸준하게 쓰지 않는 핑계로 합리화하고 있다. 올해는 나의 콘텐츠를 살려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글을 써보아야겠다. 이렇게 선언했으니 강제성이 생겼다.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리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② 마음에 남는 글귀

39쪽

재미가 없으면 오래가지 못하고, 연구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시간만 들인다고 전문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를 느껴서 시작은 했지만, 연구와 공부를 하지 않거나 빨리 그만두어 커리어를 못 만드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42쪽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부터는 사고 과정이 달라졌다. 여행 준비부터 귀가까지, 내 경험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순간으로 변했다. 이 경험을 어떻게 글로 담을지를 미리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만들려는 두뇌 회로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107쪽

빼어나게 돋보이지 않더라도 인간은 누구나 존재하고 싶어 한다. 기록은 인간을 존재하게 한다. 기록이 쌓일수록 인간은 더 풍성하고 선명하게 존재할 수 있다.


189쪽

소처럼 꾸준히 하라는 말은, 게으르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느리게 하라는 말이다. 다만 멈추지 말라는 말이다. 느려도 할 건 다 할 수 있으니까.


237쪽

글감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는 귀한 배움을 얻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교 입학 전 학부모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90
안상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상평과 느낀점

예비 초등학생 부모이고, 들어가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전혀 없는 엄마라면 불안하다. 무엇을 준비해야하며 아이가 입학 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이 책은 그러한 걱정을 다소 해결해 준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이야기라 더욱더 신뢰가 간다.

 

 

 책 내용은 학부모들이 상담했을 때 선생님에게 많이 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과정, 학교생활 및 행사에 대한 것들을 잘 설명되어 있다. 학교 생활하는 아이들을 하나, 하나 관찰된 내용들을 예를 들어가며 설명되어있다. 저자는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임을 알 수 있었다.

 

 학업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수업을 임하는 자세,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법, 친구를 사귀는 방법 등을 다루었다. 예전에 친구에게 물었다.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습관’ 이라고 하였다. 아이들이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한글 떼기가 아니라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었다. 책에 언급된 것처럼 나는 우산을 퍼고 접고, 외투를 갤 수 있는 지, 긴급히 도움이 필요시에는 선생님께 말하는 것이 필요한 일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하였다. 이 계기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할 수 있고 당황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미리 정보를 알려 줄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마음에 남는 글귀

35쪽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순간이나 급한 순간에도 선생님이나 주위 친구들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말할까 말까? 말씀드려도 될까?' 고민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결코 잘못한 일도, 혼날 일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세요.

 

 

37쪽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만해."

 

짝이 수업 시간에 자꾸 장난치요. 저는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 말에 귀 기울이고 싶데 그러지 못해요. 친구들과 는 시기에 재미있게 노는데 한 친구가 계속 방해해요이 장난이라고 말하는 데 그만하면 좋겠어요.

 

이 말은 정말 중요합니다. 당당하게 자기 기분을 상대에게 알려야 합니다. "상대가 웃으며 장난치는데 제가 정색하면서 싫다고 하면 좀 미안하기도 해서…" 무슨 마음인지 이해합니다. 그러나 장난치는 아이들은 그 반응을 보려고 더 장난칠 수도 있습니다. 상대 마음을 이해하기보다 장난치는 것이 더 재미있고 신나기 때문입니다. 단호하게 “나한테 그러지 마.” “기분 나쁘니까 그만해.”라는 말은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꼭 말해야 합니다.

 

 

38쪽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말씀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교실에서 만나는 담임 선생님 또한 무서운 존재입니다. “학교 가면 조용히 해야 해.” “수업 시간에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들어.” 이런 말을 학교 가는 아이에게 합니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이나 행동을 하라고 지도해야 합니다.

 

 

171쪽

친구 관계에서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고, 자기 의견을 양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와 싸우기 싫어서 또는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계속 양보하다 보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당사자 마음 또한 다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양보하라.” “싸우지 마라. "보다는 상대방과 의견이 다를 때는 자기 의견도 얘기할 수 있는 생산적인 친구 관계를 유지하도록 안내해 주세요.

 

190쪽

첫째, 아이는 언제나 당당해야 합니다. 따돌림을 당하기 전에도 혹시 따돌림을 당하더라도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따돌림, 학교 폭력을 당한 정대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따돌리는 학생들 잘못이지 당한 본인 아이는 잘못이 없습니다.

 

둘째, 단호하게 그만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학교 폭력, 따돌림에 관하여 자세히 안내한 이유가 바로 이 대처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 친구들이 처음으로 나를 괴롭히려고(따돌리려고) 할 때 가만히 있으면, 상대는 나를 만만하게 보고 앞으로 더 심하게 괴롭힐 수 있습니다.

 

“그만해” “기분 나빠.” 등 말로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며 멈추게 해야 합니다.

 

226쪽

저는 복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교과시(수학 익힘, 국어 등)를 추가로 구입 아이 책에 두기를 추천합니다. 그럼 아이가 복습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늘 수업한 교과서를 내서 배운 내용을 읽어 보거나 문제가 나오면 혼자 들어 보면 자연스럽게 복습이 됩니다.

 

이 책은 출판사 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