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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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감상평과 느낀점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치유함을 얻었다고 한다. 나 역시 그 말에 공감한다. 나는 네이버 카페 ‘엄마의 꿈방’을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횟수로는 3년이 되어간다. 글은 자신이 쓰는 만큼 치유되고 성장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아픔들을 글로 표현하므로 치유가 된다. 그 과정을 통하여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은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 남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추천한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들은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 나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기록을 통하여 얻는 희열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것들은 배신해도 글은 정직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나를 변화시킨다. 가장 큰 변화는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남의 시선에 크게 반응하는 일도 없어졌다. 글은 힘든 날에는 나를 위로해주고 기쁜 날에는 ‘감격’이라는 선물을 준다.

 

 

 글쓰기를 통해 나의 마음의 생채기를 없앨 수 있다. 또 내 안의 상처를 없앨 수 있다. 그 결과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을 덜 힘들게 만든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이들이 글을 쓰기를 바란다.

 

 마음에 남는 글귀

P. 64~65

그 위로를 받지 못해 지난날의 상처를 꾸역꾸역 부여잡고 나에게 진심을 보여 주는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살았다. 내가 상처를 가득 쥐고 있으니 당연히 나에게 다가오는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 또한 상처뿐인 것을 그때의 나는 알지 못했다. 상대의 마음 따위 관심 없었고 그저 나의 상처를 숨기기에만 급했다.

 

P. 77

상처를 상처로 바라보지 않고, 아픈 것을 아프지 않다고 거부할수록 결국 나와 가장 가까이에 머물러 있는 이에게 큰 상처를 준다는 것 또한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야 알았다. 그렇게 늘 때늦은 후회를 했다.

 

P. 82

내가 달팽이라고 해서, 거북이라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다를 뿐이다.

 

P. 108

어쩌면 글쓰기는 상대방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니라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아 커다란 빙산 아래 숨어 아주 깊은 곳으로 숨겨져 눈을 크게 떠보려고 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커다란 빙하가 되어 있는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P. 140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부모가 같다고 해도 모두 각은 다르다. ‘특별히 나만…'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용납하고 인정하는 것이었다.

 

               <몽실북클럽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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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 '할 말' 다 하면서 호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박재영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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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상평과 느낀점

  제목에 확 끌려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듯이 성실히 일은 하지만 대인관계가 서툰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말이 마치 날 향하는 말 같았다. 기껏 열심히 일해놓고 나는 말투로 인해 이미지를 깎아 먹는 타입이다.

 

  그에 반면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선생님은 웃으면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할 말 다 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래서 동료들 사이에서 그분은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 한번은 그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감정조절을 해 가사면서 말씀을 하시나?”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안 볼 사이도 아닌데 조심해야지.” 하며 대답하셨다. 나는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편이다. 이 책에 내용도 그렇고 선생님의 말씀도 비슷한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좋은 관계 유지하자를 늘 기억 한다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조금은 원만하게 유지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이 책에서는 언어뿐만 아니라 눈, 표정, 몸짓과 상대방의 대화도 잘 캐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 된다. 화나면 화난 것이 심각하면 심각함이 얼굴의 다 드러난다. 그것이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웃는 표정, 밝은 목소리 등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평상시에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해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칭찬도 필요함을 알려준다.

 

  이 책에 나오는 책대로 하지 못해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 못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솔직히 작가가 제시한 방법들을 다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웃는 얼굴. 의식적으로 밝은 감정을 가지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다.

 

 마음에 남는 글귀

P. 57

현실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대화의 주안점을 서로의 행동 변화에 두어야 한다.

 

P. 61

하기 힘든 말을 확실히 전하고 호감을 얻겠다는 기분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 기분을 발산할 수 있다면,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해야 할 말을 상대방에게 순조롭게 전할 수 있을 것이다.

 

P. 71

기분을 확인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표정이나 동작이 갖추어졌다면 이제 그 기분에 말을 덧붙여 보자. 밝은 기분에 덧붙인 안녕하세요.”와 어두운 기분에 덧붙인 안녕하세요.”라는 같은 말이라도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P. 93

눈은 입만큼 말한다. "라는 말도 있듯이 눈매 하나로 여러 가지 감정을 전할 수 있다. (중략)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표현도 있다.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속마음을 보여 주거나 숨기기 위해서 여닫을 수 있는 창문과 같다는 의미다. 실제로 우리는 눈으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 회사 상사 중에 매우 인망이 두텁고, 늘 웃는 얼굴로 지을 수 있다.

 

P. 98

먼저 표정을 바꾸면 '감정'도 달라지고, 그때부터 선순환 과정을 돌릴 수 있다.

   

P. 260

'없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을 전제로 진행한다는 뜻이다. 긍정 위에 긍정을 쌓아 가는 사고방식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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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 김현진 연작소설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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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 점

 ’정아‘는 우리 엄마 세대에서부터 지금 시대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일찍 사회에 뛰어든 여자, 가난 때문에 아이를 지우는 여자, 유부남인 줄 모르고 사귀지만, 여자만 죄책감을 가진다. 남자는 여자를 즐기는 상대로만 생각한다. 여자가 회사에 퇴직한 이유로 5년 사귄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 ‘강남역 ’묻지 마 살인 사건‘을 떠오르는 성실한 여자의 죽음 이야기 등.... 이 소설은 ’여자‘라서 피해 받는 이야기를 소설로 재탄생되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피해자만 있을 뿐 가해자는 없다. 고통의 몫도 피해자인 여자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이야기다. 돈이 있는 자, 권력 있는 남자들은 여자에게 가해한다.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예전부터 그런 범죄를 저 질려도 벌을 받는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를 시작으로 남자들은 심판을 받기 시작하였다. 당연한 일임에도 남자들은 억울해하고 당황스러워한다.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를 회피한다. 벌받는 것이 두럽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명예,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 피해자가 받은 고통에 대한 사죄는 생략해 버린다.

 

잘못하면 남자는 여자든, 돈이 있던, 없든 간에 죗값을 치르는 사회...

피해자가 숨죽여 살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내 아이에게 바른 교육을 해야 한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38

이틀 후 정아는 한 달에 두 차례 있는 월차를 썼고 캐러멜모카프라푸치노의 태아는 적출되었다. 수술 후 포도당 링거를 한 대 맞았고, 건호는 오토바이 가게를 차리기 위한 통장에서 오십만 원을 꺼내 수술비로 지불했다. 

 

P. 54

그가 미운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행동들이 정정은 씨가 그토록 정성을 바쳤던 상대에게 바라던 태도와 꼭 같아 유리 조각으로 마음을 저미는 듯했다.

 

P. 85

“나 유부인 거, 정말 몰랐어? 대충 눈치챈 거 아니었어? 자기가 워낙 쿨하길래, 나는 아는 줄만 알았데. …. 나 페이스북에 기혼이라고 되어 있잖아. 그거 못 봤어?" 그는 진심으로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의아하다 못해 황당하다는 듯 보였다. 영진은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페이스북을 한다고 이 남자는 생각하고 있는 건가? 영진은 손이 떨리다 못해 말까지 덜덜 떨려 나왔다.

 

P. 86

갑자기 엄마가 침까지 튀도록 욕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챙겨 보던 아침 드라마에 자주 나오던 대사가 떠올랐다. 내연녀, 불륜녀. 뻔하고 더러웠다.

 

갑자기 네모난 브라운관에 갇힌 기분이었다. 브라운관의 네 가장자리가 점점 좁아져 들어오는 것 같아, 영진은 숨이 꽉 막혔다.

 

P. 165

마치 아이가 사탕 껍질을 벗기듯 마음이 들떴다. 심장 소리가 점점 켜져서 나를 잡아먹고 쿵쾅, 쿵쾅하며 그 남자까지 깨울 듯했다.

 

P. 196

그의 만약 우리가 결혼한다면, 하는 가정법은 고급 초콜릿처럼 달콤했지만 수연은 마냥 달콤한 기분에 있을 수는 없었다. 한 달에 육칠십만 원씩 집에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내가 결혼하기 위한 돈을 모을 수 있을까.

 

P. 201

봄바람이 불자 우수수 떨어진 벚꽃 잎들이 바람을 따라 춤을 추었다. “어머, 꽃 좀 봐.” 여자들이 하나같이 그 꽃바람에 감탄했다. 수연의 눈에는 그 꽃잎들이 벚나무의 꽃잎들이 아니라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자신을 위해 저 하늘 위 누군가가 평, 하고 터뜨려주는 색색깔의 반짝이는 색종이 세례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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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 - 학부모가 된다는 것
이현주 지음, 김진형 그림 / 수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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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점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성장한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이 책은 딸 바보가 그렸어로 유명하다. 그 당시 딸 바보를 보면서 공감도 되고 따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쌍둥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지 않아서 그 과정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유치원을 들어가는 과정과 아이가 홀로 남겨져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많은 공감했다. 워킹맘으로서 가지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거기서 오는 흔들리는 엄마의 마음에서 동질감이 느껴졌다. 또한 워킹맘으로 완벽하게 해 줄 수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깝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라는 말에서 위로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순간들은 소중한 것은 모든 엄마는 알고 있다. 그 추억들을 고스란히 기록하는 작가와 나의 차이점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 대해 기록하는 엄마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희석되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공개가 아니더라도 남겨보아야겠다.

 

아이들은 어른의 걱정하는 것보다 더 단단하고 자신을 지킬 힘을 가지고 자라고 있다. 아이들에게 불안감보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다림을 배우고 자신에 대한 성찰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23

아이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나고 있는데

제자리에 멈춰 있는 어른들이

오히려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P. 146

다들 엄마가 마중 나오는데 솔이가 자기만

할머니가 나왔다고 속상해하면 어쩌지.

그러다 생각했다.

아니야,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자.

 

P. 158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머님, 규칙적으로

늦게 오시는 게 나아요.

기대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실망하게 한 걸까.

P. 243

엄마 말 잘 듣고,

선생님 말 잘 듣고,

할머니 말 잘 들으라고

수없이 말하면서

정작 너의 말은

얼마나 들어주었을까.

P. 244

늘 어른들 말을 들으라고만 했지

너의 말은

잘 들어주지 않았던 것 같아

어른 말이라고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아이 말이라도

다 틀린 것도 아닌데,

P. 263

모든 것에 힘을 주기란 어렵다.

 

힘을 빼고 내려놓자

우리의 아침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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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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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과 느낀점

 이 책은 아이들이 성장할 동안 옆에 두고 볼 책이다. 나는 3년 동안 아이들과 책을 매일 읽었다. 그러다가 슬슬 ‘한글을 깨우쳐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 읽기를 잠시 내려놓았다. 한글 깨치기에 집중하였다. 처음 아이들과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나는 아이들에게 책으로 교육할 거야’했던 다짐이 무너졌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서둘려 책 읽기를 중단하고 한글과 숫자 깨치기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 의문과 찜찜함을 지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실수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은 성적 향상을 목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아이들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때까지만 같이 읽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하여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도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힘들었다. 때로는 나도 지치고, 아이들도 읽기 싫은 날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억지로 강압적인 분위기로 읽을 때가 있었다. 결국 나도 힘들어서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무시하거나 재촉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은 책 읽기를 점점 지루해하였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한 장을 읽더라도 아이와 소통이 필요했다. 지금은 주 중에는 한글과 수학을 하며 주말에는 책을 읽는다. 아이들에게 두 권씩 골라오라고 한다. 그러나 어쩔 땐 자기 스스로 네 권을 들고 올 때도 있다. 자발적인 모습과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은 것 같아서 안도감이 든다.

 

 

 책을 읽든 공부를 하든 간에 흥미를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야 할 것 같다. 또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없이 책 읽기를 이어가야겠다. 

 

②  마음에 남는 글귀

P. 39

독서가 공부는 아닙니다. 다이어트 책을 많이 읽는다고 살이 저절로 빠지지 않듯, 책을 많이 읽는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다이어트 책을 많이 읽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검증된 방법을 알게 되고 그중에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죠. 독서도 그렇습니다. 책을 읽으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이 좋아지고 이러한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아이는 더 큰 지식을 쌓게 됩니다.

 

P. 47

저는 독서는 우리 삶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P. 53

그렇지만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책을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폭넓은 독서를 꾸준히 한 아이는 중고교에 가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즉 독서는 족집게 과외처럼 당장 이번 시험의 정답을 알려주지 않지만,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줘서 중장기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P. 85

이 과정에서 하루 한 권 이하로 부담 없는 양으로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합니다. 책 놀이로 책을 게임처럼 접하게 하고 상을 주면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변하게끔 하세요. 오늘 10권을 읽은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통해서 읽은 책을 기억하고 독서를 체질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평생 책을 떠나지 않는 어른이 되도록 삶의 목표로 만들어주세요.

 

P. 224

영어 동화책 읽기는 총 3단계로 이뤄집니다. 1단계는 흥미 있는 한 권으로 시작해서 읽습니다. 2단계는 쉬운 이야기책 10권을 반복해서 정독하고요. 3단계는 수준에 맞는 책을 300권 읽고 따라 합니다. 무조건 새 책을 많이 읽게 하기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주제를 다룬 책 중에서 재미있고 쉬운 책을 고르세요. 책과 함께 제공되는 MP3를 듣고 소리 내어 따라 해도 좋습니다. 낭독은 기억력을 높여주고 스피치 훈련에도 도움이 됩니다.

 

 

P. 293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책을 한 권 읽으면 책 속에 좋은 문장 한 개만 그대로 따라 쓰는 필사로 시작합니다. 따라 쓰기가 익숙해지면 내 생각 한 줄만 쓰면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일기 블로그를 운영해도 좋습니다. 익명으로 운영이 가능한 블로그에 일기를 쓰도록 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글쓰기 횟수에 따라서 상을 주면 좋습니다. 점차 이웃 수가 늘고 댓글이 달리면 아이도 재미있어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잘못했을 때 혼내지 말고 반성문을 쓰게 하는 것도 글쓰기의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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