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고 엄마는 매일 자라고 있어 - 학부모가 된다는 것
이현주 지음, 김진형 그림 / 수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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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점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성장한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이 책은 딸 바보가 그렸어로 유명하다. 그 당시 딸 바보를 보면서 공감도 되고 따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로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쌍둥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지 않아서 그 과정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유치원을 들어가는 과정과 아이가 홀로 남겨져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많은 공감했다. 워킹맘으로서 가지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거기서 오는 흔들리는 엄마의 마음에서 동질감이 느껴졌다. 또한 워킹맘으로 완벽하게 해 줄 수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깝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라는 말에서 위로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순간들은 소중한 것은 모든 엄마는 알고 있다. 그 추억들을 고스란히 기록하는 작가와 나의 차이점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 대해 기록하는 엄마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희석되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공개가 아니더라도 남겨보아야겠다.

 

아이들은 어른의 걱정하는 것보다 더 단단하고 자신을 지킬 힘을 가지고 자라고 있다. 아이들에게 불안감보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라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기다림을 배우고 자신에 대한 성찰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P. 23

아이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나고 있는데

제자리에 멈춰 있는 어른들이

오히려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P. 146

다들 엄마가 마중 나오는데 솔이가 자기만

할머니가 나왔다고 속상해하면 어쩌지.

그러다 생각했다.

아니야,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자.

 

P. 158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머님, 규칙적으로

늦게 오시는 게 나아요.

기대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실망하게 한 걸까.

P. 243

엄마 말 잘 듣고,

선생님 말 잘 듣고,

할머니 말 잘 들으라고

수없이 말하면서

정작 너의 말은

얼마나 들어주었을까.

P. 244

늘 어른들 말을 들으라고만 했지

너의 말은

잘 들어주지 않았던 것 같아

어른 말이라고

다 맞는 것도 아니고

 

아이 말이라도

다 틀린 것도 아닌데,

P. 263

모든 것에 힘을 주기란 어렵다.

 

힘을 빼고 내려놓자

우리의 아침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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