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도전
박지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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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2006년), 20년 전 박지성의 자서전이다. 축구 인생에서의 황금 시기에 막 안착한 그의 축구 인생 이야기.

이 책을 20년 전에 읽어야 했었다. 그땐 진정 일에 미쳤던 시기였다.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던 시기란 말이다. 박지성은 20년이 지난 이후 현재 대한민국 축구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월드컵을 눈앞에 둔 지금 박지성은 월드컵 해설을 앞두고 있다. 책을 통해 젊은 시절 고군분투하는 박지성의 열정과 노력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종종 누군가의 끊임없는 열정과 그의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낸 글에서 지금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축구라는 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친 박지성을 보며 나의 소중한 꿈을 기억해본다.



 

○ 벌써 10년 넘게 공을 차며 혹사시켜 상처투성이인 내 발. ‘퍼거슨 감독이 내 발을 필요로 한다 이 말이지?’ (…) ‘그래, 한번 해보는 거야. 어차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했잖아. 맨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좋아, 도전해 보자!’_P51

 

○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다. 내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나의 이기적인 경기로 인해 팀이 승리하지 못하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다. 축구는 팀의 일원으로서 선수를 평가하는 스포츠이다._P84

 

○ 축구는 언제나 나를 신명 나게 했고 에너지를 폭발시켜 주었다. 하면 할수록 재미가 소록소록 샘솟아 나는 게 나에게는 축구였다. _P130

 

○ 히딩크 감독은 내가 가진 잠재력을 눈에 보이는 기술로 바꿔놓은 사람, 그토록 꿈꾸던 유럽 무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이끌어준 사람이다._P187

 

○ 관중들을 향해 골 세레모니를 하고 벤치를 돌아보자 히딩크 감독이 손짓하고 있었다. 마치 나를 부르는 듯한 그 손짓에 나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벤치로 달려가 히딩크 감독 품 안에 안겼다._P202

 

○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그러나 넘어진 모든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넘어졌지만 일어서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직 목표 지점은 저 멀리 있지만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_P229

 



#멈추지않는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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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가 꼭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박상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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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_박상희

 

제목부터 〈당신도 품위 있게 이혼할 수 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온다. 주변에 심심치 않게 돌싱(이혼자)을 종종 만나고 주변에 관심 갖고 보면 있다. 색안경을 끼기에는 이제 흔해 버린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사자 얼굴에 남아 있는 그늘까지 벗어버리기에는 아직이다. 그리고 자식을 중간에 두고 이혼이지만 이혼이 아닌 듯 모호한 관계가 주변에 있다. 천 번의 이별을 지켜본 변호사의 말이고 조언이다. 살면서 겪게 되는 일이기에 공감하고 분노하고 쓴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에겐 사생결단의 심정일 거다. 그 이유는 나도 이혼은 아직이다. 왜냐하면 져 주고, 배려하고, 사랑하기에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심이라는 놈이 내게 아직 끈질기게 남아 있기 때문이리라.

두 딸이 결혼 적령기에 있고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 유심히, 관심을 두고 보았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콩깍지가 쓰여 있기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만은 그래도 주변을 살피고 진정 마음을 재차 확인하고 환기하길 바라는 보모의 마음이다.

혹여 지금 이혼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최소한 말도 안 되는 선택과 상상 속에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책 한 권을 통해 멀리 보고 방향을 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선택했다. 잘했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의 행운을 기원한다.


 

○ 이혼은 기대와 달리 감정을 치유해주는 사건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과정이다. 오래 누적된 실망과 피로는 서류 한 장으로 사라지지 않으며, 관계가 끝난 뒤에도 감정의 잔여물은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결혼이 끝났다는 사실이 마음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 것처럼, 이혼은 마음보다 생활이 먼저 바뀌는 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혼 직후 예상보다 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흔들림을 경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_P18

 

○ 조사에 따르면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에 대해 이혼 경험자의 66.9%가 ‘이혼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후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3.5%가 ‘혼자 사는 외로움’을, 그다음으로 31.1%가 ‘자녀 양육’, 15.6%가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이혼이 단순히 감정적인 결별이 아니라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 기반의 재편이라는 사실을 결혼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실감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_P21

 

○ 상담자 중 70%가 이혼을 결정한다. 지금 당장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는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경제적 부담도, 자녀 문제도, 이혼 이후의 생활도 그들에겐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지금 이 고통에서 나를 꺼내 달라”는 절박한 마음이다. 그들의 유일한 관심은 가능한 한 빠르고 깔끔하게 끝낼 방법이다._P22

 

○ 이혼은 실패가 아니다. 때로는 새로운 시작이고, 때로는 자신을 되찾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 선택을 하기 전에 내가 상대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있는지 한 번 더 돌아보는 것. 그것이 달라진 이혼 풍경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_P44

 

○ 법은 서류보다 실체를 본다. 혼인신고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부부성을 부정하지 않지만, (…) 두 사람이 부부로 살겠다는 ‘혼인 의사’를 가지고, ‘공동생활’을 실질적으로 영위했는지다._P48

 

○지옥 같은 상황에서 나를 꺼내주는 것은 상대의 막연한 선의가 아니라 차가울 만큼 냉정한 현실 감각이다._P60

 

○ 이혼은 과거에 대한 보상을 받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미래를 위한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이 되어야 한다. (…) 이혼 소송의 목표는 복수가 아니다.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다. 이혼 후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_P77, 82

 

○ 이혼 소송에서 패배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들은 법리를 몰라서 지는 것이 아니다. 딱 세 가지, 과욕, 감정, 거짓을 통제하지 못해 스스로 무너진다._P84

 

○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두르지도, 방치하지도 말고, 법의 리듬에 맞춰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 그것이 이혼 소송에서 살아남는 법이다._P101

 

○ 반대로 상대방이 절대 이혼 안 해주겠다고 버티는 이유가 오직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하려는 보복심리뿐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아니다. 법원은 ‘오기’와 ‘회복 의지’를 구분한다. 한쪽은 평생을 참회하며 살기를 강요받고, 다른 한쪽은 증오를 동력 삼아 삶을 낭비하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비극일 뿐이다._P158

 

○ 재산 분할로 받는 돈은 단순한 위로금이 아니다. 그것은 수년간 혹은 수십 년간 그 가정이라는 공동체에 투여한 노동과 시간의 정당한 대가다. 또한 이혼 후 독립된 개인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생존권’ 그 자체다._P227

○ 사실 이혼 후 곧바로 재혼이나 새로운 연애를 서두르는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가장 큰 이유 역시 ‘혼자’라는 상태에 대한 공포다._P268

 

○ 우리가 법정에서 받아 든 판결문은 단순히 한 관계의 마침표를 찍는 종이 서류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선택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용기를 내어 얻어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권리’다. (…) 이혼을 결정했다는 사실 하나로 자신을 실패한 사람이라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기 때문이다._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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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야 놀자
김선규 외 지음 / 문학고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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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문단에서 등단으로 모인 강원특별자치도 작가들이 모여 동인지를 출간했다. 모두 아홉 명의 강원지부 작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시와 수필, 소설까지 강원만의 특별한 동인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글을 모으고 교정과 편집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에 이름을 짓는 일은 열 가지의 후보 중에 골라야 했다. 그런데 뜻밖에 흔쾌히 〈감자야 놀자〉로 정했다. 예전에는 부끄러움의 명사였다면 이젠 고유하게 우리를 들어낼 수 있는 확실한 표정이라 모두 정하고 한참을 웃었다. 이 동인지는 강원에 작가들이 모여 만든 동인지다. 또한 각자 고유의 향기와 고집스러움이 넘치고 참여 작가만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즉 한 그릇에 9가지 맛이라고나 할까? 이 동인지를 선택했다면 아홉 명의 강원 작가의 진가를 만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시의 예리함과 집중력의 심안을 갖고 계신 김수진 시인,

친근감과 생동감을 갖춘 서정의 진수인 신기순 작가,

천진난만하고 자유로운 해학으로 강원지부를 이끌고 계신 김선규 지부장,

내성적 마음이 시어로 삐져나와 엷은 보살 미소를 내보이는 소하 달빛바람 작가,

시에 성실함과 정직함에 바름의 매력이 있는 정우연 시인,

악함과 못됨이 일도 없는 따뜻한 인간애를 품은 유영숙 작가,

슬픔과 어둠 속에서 빛을 발산하는 삶을 사랑하는 윤장은 시인,

불길 속에서 생명을 구하던 전직 소방관의 마음과 신념을 표현하는 청수 주진복 작가,

그리고 나는 소설 쓰는 유영준 작가.


 

강원특별자치도 아홉 명의 시, 수필, 소설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시길 기원한다.

“행복은 깊이 생각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깊이 느끼는 자의 것이다.” 〈월든〉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감자야 놀자〉를 통해 행복을 깊이 느껴보시길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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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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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_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또한 2014년 162만 명을 동원한 영화로 제작되었다. 송혜교가 출연했다니 한 번 곡 찾아봐야겠다. 소설엔 한아름이 태어나 18세. 즉 부모님이 만난 그때 18세. 주인공인 한아름은 조로증 증후군을 앓고 있다. 즉 빠르게 늙어가는 거다. 이 소설의 백미는 장씨 할아버지가 소주 팩을 내미는 장면이다. 나중에 읽게 되면 그 장면에 눈시울이 찔끔거린다.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주인공의 꺼져가는 생명의 표현이 마음이 무거워졌다. 소설은 끝났는데 에필로그와 한아름이 쓴 글이 추가된다. 구성 측면에서 김애란 작가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을 통해 삶과 죽음의 순간.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자꾸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진정 내게,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가 생각하고 살피게 된다는 사실이다. 깊은 삶의 사유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송혜교가 나온다니 영화도 꼭 찾아볼 작정이다.




 

○ 가장 어리게 사고할수록 가장 지혜로워지는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났으니 말이다._P63

 

○ “하느님이 원망스러웠던 적은 없니?”

“저희 집은 교회 안 다니는데요?”

“그럼, 그 비슷한 누군가에게라도 말이야.”

“음…… 잊었다면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구분이 나를.”

“……”

“하느님은 너무 바쁘시니까.”_P136

 

○ 만족이 임계점을 넘으면 만족이 아니라 감탄이 되니까. ‘아!’하는 순간의 탄성이 만들어내는 반향을 타고, 그 반향이 일으키는 가을 물결을 타고, 그 애가 내게 쏠려오길 바랐다. _P197

 

○ 장씨 할아버지의 바로 인상을 쓰며 투덜댔다.

“어우, 난 젊은 애들이 싫어.”

나는 할아버지의 노골적인 반응에 방긋 웃었다.

“왜요?”

“짜증 나잖아. 무식하지, 오만하지, 근데 또 자신만만하지…… 진짜 싫어.” (…)

“노인들은 늘 젊은이들이 멍청하다고 탄식하지만 그건 잘못된 거래요.”

“왜?”

“젊은이들이 칭송받아 마땅한 것은 몸뚱이, 그뿐이기 때문이래요.”_P205

 

○ 들키기 위해 숨어 있는 ‘틀린 그림’처럼. 부정이 아닌 시치미가, 긍정이 아닌 너스레가, 들꽃처럼 곳곳에 심겨 있길 바랐다._P217

 

○ 어느 순간 누군가 덧문을 꽝! 하고 닫은 뒤 블라인드를 내려버린 기분이었다. 나는 내가 그 방에서 영원히 나올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다시 일상…… 또 일상이었다. 작년과 같고 재작년과 같은 날들이 이어졌다. 기상, 식사, 진료, 식사, 치료, 취침, 기상, 진료……_P290

 

○ 그때 우리는 그걸 원했어. 그때 우리는 그게 필요했어. 그때 우리는 그걸 하지 않을 수 없었어. 그때 우리는 그걸 했어. 그때 우린 그걸 한 번 더 했어. 그때 우린 그걸 계속했어. 그리고 우리는 그게 몹시, ‘좋았어.’ 바야흐로 진짜 여름이 시작되려는 참이었다._P352


#두근두근내인생 

#김애란 

#장편소설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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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 성교육 - 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김혜경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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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서로 존중 성교육_김혜경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할까? 나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생물학적 임신과 출산, 그리고 가족이 되는 과정보다 이성이 먼저였던 것 같다. 그만큼 뒤를 생각하지 않고 당장 욕구에 매달린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요즘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짝 걱정을 앞세워.

학생들에겐 학교생활이 사회다. 보호받고 그곳에서 배운다. 그리고 성장한다. 생각해 보자. 부모 말도 안 듣고 방문을 걸어 잠그는 무서운 사춘기 아이를 선생님들은 어떻게 설득하고 함께하는 것일까? 그런데 선생님들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너도 크면 알아.’가 아닌 성적 호기심을 넘어 무지에 아이들이 툭 던진 질문에 포기하지 않는다. 성인지 감수성, 피임 방법, 임신 테스트기 사용법, 인공 임긴 중절, 미혼모, 입양, 성 매개 감염병 등의 맞춤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학생 교육도 필요하지만, 부모 교육도 절실한 현실이다. 아이가 한마디 하면 쪼르륵 학교에, 교육청에 항의한다. 도대체 아이의 가르쳐야 하는지, 부모를 가르쳐야 하는지 앞과 뒤가 바뀐 꼴이다. 적어도 삶에서 과정을 뛰어넘고 생략해 버린 부모 세대의 피해의식 때문일 것이다. 사회 전반에 목소리 높이고 자기주장만 있다. 일단 내게 피해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참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진정 성교육이 필요한 것은 어른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많은 분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찬사를 보낸다.

 

○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말과 행동이 나와 같은 성적·인격적 존재인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나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성인지 감수성입니다._P33

 

○ 같은 상황을 놓고도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관련 있다고 생각하면 주관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겁니다. 나이, 고향, 출신 학교, 종교 등 나와 관련된 것들을 고려해 판단을 내리는 것이죠. (…) 동류의식은 매사 자기 속한 계층이나 집단을 다른 것과 식별함으로써 내적 결속을 강화합니다. 이는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한 열등감 또는 우월감을 나타냅니다. 심할 경우 계급의식으로까지 발전하죠. 조금 통속적으로 말하자면 패거리 이식, 한패 의식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동류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차갑고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_P37

 

○ 친구들이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고, 친구의 질문에 정성껏 답변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존중받는다고 느끼므로 아이들의 짧은 질문 하나라도 소중히 여겨줘야 합니다._P59

 

○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살펴보고, 여성이 사회 제도 및 관념에 따라 억압되고 차별받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는 여러 가지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 억압과 차별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가 우선되어야지 배격과 분열이 우선되어서는 안 됩니다. 학교 교육에서 이것을 가르쳐야 합니다._P124

 

○ 현 사회 실태를 반영한 최고의 수업 자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을 가르치는 교사의 태도에서 아이들이 더 강한 인상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성을 품위 있게 대하는 교사의 태도에서 아이들은 성을 배웁니다._P131

 


#서로존중성교육 

#김혜경 

#학교도서관저널 

#성교육이불편한교사를위한서로존중성교육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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