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차 산업혁명 이후에 어느새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도 변화가 하나씩 다가오고 있다. 뉴스나 인터넷에서 흔하게 접하는 기술들 외에도 앞으로의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기술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100가지의 기술들을 크게 9가지로 분류하고 그 안에 세부적인 기술들을 설명해오는 구조로 보았다. 그 9가지는 웹3&메타버스, 소프트 로봇&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자동차&로켓, 건축&토목, 검사&진단, 치료, 워크스타일&비즈니스, IT, 에너지&일렉트로닉스로 나뉘어 있었다. 그 기술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 기술들이라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지만, 이 책은 닛케이가 전망한 것과 같이 일본 중심의 시각으로 기술들을 바라본 다는 점에서 처음 들어보는 일본 회사의 기술 개발 현황을 보자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기업과 우리나라에서의 기술의 현황이 오히려 궁금해지기도 한다.




각 분야 별로 일부 관심이 가는 분야들을 위주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일본의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이 발전되었다고 생각이 되는 분야였다. 최근 아바타2를 3D로 보고 나니 더욱더 버출얼 프로덕션 기술의 발전과 기술력의 발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부가적으로 오감 센서도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술도 보다 상업적으로 사용이 된다면은 4D로도 적용이 될 테고, 지금같이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VR, AR기반으로도 발전해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 분야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최근의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이슈에 맞춰 친환경을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 관심이 가는 분야였다.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CO2의 포집기술과 활용을 이제야 적용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기술들이 지금 막 생겨난 것보다는 지금에 와서야 투자가 되는 시점이라고 보인다. 비용보다는 환경을 생각해야 된다는 인식들이 생겨나고 기후변화가 점차 우리들에게 와닿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실질적으로 적용을 하면서 점차 기술의 발전도 이뤄져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 우리의 삶에 적용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 번째로 2차 전지와 자율주행은 이미 우리의 삶으로 와닿고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도로에 나가보더라도 이미 전기차들은 과거와 비교해서 눈에 띄게 많이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비율이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은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인프라들은 부족한 단계가 아닐까 싶다. 책에서도 소개한 기술이지만은 도로에서 정차하고 있는 도중에도 충전하는 기술이 적용되거나 에너지 전달 과정에서의 효율 증대 등이 앞으로도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자율주행은 2단계 자율주행은 이미 많은 단계에서 볼 수 있으나, 4단계의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인공지능의 발전, 그리고 인프라의 발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IOT와 반도체의 발전은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기술일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기업/기관들의 기술에 대한 관심 그리고 투자, 기술 수준은 어떤지 궁금해진다. 책을 이어서 국내와 미국에서도 기술 수준이 궁금한데 이를 알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율신경계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양지영 옮김, 박주홍 감수 / 성안당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들어 나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바로 '건강'이다. 가장 관심 있고 궁금했던 분야의 책을 읽게 되어 카페에서 단숨에 책을 한 권 다 읽었다. 쉽고 재미있어 책이 금방 술술 읽혔다.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평소 인간은 낮에는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고,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는데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온몸의 혈류가 나빠져 계속 흥분 상태가 되고,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아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을 초래한다.

이렇게 자율신경계가 무너지게 되면 정신적, 신체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정신적인 이상으로는 불안하고 의욕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신체 이상 증상으로는 두통, 심장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럼증, 어깨결림, 변비, 피로감, 수족 냉증, 권태감, 가슴 답답함, 손발 저림 등이 있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무서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이런 증상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이루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바로 다음과 같다.
1) 규칙적인 생활습관 :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습관 갖기 (이상적인 식사 비율 : 아침 4, 점심 2, 저녁 4)
2) 적당한 운동 : 걷기, 스트레칭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
3) 멘탈 케어 : 스트레스 관리하기

저자는 자율신경계 조절에 가장 좋은 아침 생활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1)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기 (이 30분이 마음의 여유를 만든다)
2) 일어나면서 이불 속에서 스트레칭하기 (이 방법으로 자율신경계의 수면 모드에서 기상 모드로 스위치를 전환할 수 있다.)
3) 햇빛을 쐰다.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체내 시계의 리셋에 가장 적합하다.)
4) 물 한 컵을 마신다 (잠들어있는 위장을 부드럽게 깨우고 장의 운동을 촉진한다.)
5)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한다.

다음은 숙면에 관한 내용이다. 수면의 질은 자율신경계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1) 15분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해져 수면의 질을 높인다. (너무 뜨거운 물로 장기간 목욕은 x)
2) 자기 전에는 모든 동작을 천천히 한다.
3) 저녁을 먹고 3시간이 지난 후에 잔다.
4) 밤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든다.

즉,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자율신경계도 안정된다.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장에 대한 내용이었다. 변비에 걸리면 행복감을 좌우하는 세로토닌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새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장에서 행복물질인 세로토닌의 95%가 생성된다고 한다. 이는, 장내 환경이 나쁘면 세로토닌을 만들 수 없게 되고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가 멈추면 기력 저하, 의욕 저하뿐만 아니라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위험성이 있다. 평소 변비 증상이 있다면 식생활을 개선하는 등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한 저자는 식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음식을 즐겁고 맛있게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맛없는 식사를 참고 먹는 것은 자율신경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자신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생활방식은 깨끗한 장을 만들지 않는다'라는 말을 기억해두자. 장은 '제2의 뇌'라고 할 정도로 정신적인 영향을 받기 쉬운 감정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라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스트레스가 되면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진다. 너무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점심에 조금만 먹되, 양을 절반으로 줄여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말에 이 책을 읽고 하나씩 습관을 바꿔나가고 있다. 한동안 잊고 있던 아침 스트레칭을 다시 시작했고, 이불 정리를 하고 일어난다. 입을 한 번 가글 한 후 공복 물 한 잔과 함께 여유 있는 아침 식사를 시작한다. 아침 식사는 보통 거르거나 간단하게 먹는 편이었는데 나의 건강을 위한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점심보다는 아침을 좀 더 든든하게 챙겨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걷기와 스트레칭을 위주로 운동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별생각 없이 샤워하면서 하루를 되돌아보는 습관이 있는데 장시간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게 수면의 질을 방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급적 15분 내외로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한 정리 정돈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것 또한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런 부분들을 되돌아보니 그동안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스트레스 받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루틴대로 여유 있는 아침을 시작하여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수면 루틴을 잘 지키다 보면 자율신경계가 다시 균형을 이루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천법은 이처럼 매우 간단하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특별히 어려운 것이 없다. 오늘부터 하나씩 습관을 바꿔가면서 실천해나아가면 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 공부를 올해 새해 목표로 세웠다. 미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넷플릭스에서 몇 번 도전했었지만 맘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미드이면 화면 전환도 빠르고 집중하느라 자막을 보면서 이해하기에 급급해 영어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고, 영어 공부에 좀 도움이 된다는 미드를 추천 받아서 들어보려고 하면 진부하기도 하고, 좀처럼 내용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시작은 해야하는데, 제대로 된 작품을 선정하지 못해서 공부를 미루고 있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실로 이 책의 저자는 정확한 발음으로 녹음하는 오디오북이나 다큐멘터리에 비해 미드나 영화 속 대사들은 불분명하고 빠르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아 듣기가 까다로워 초심자가 활용하기엔 난이도가 다소 높다고 말한다. 나 또한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어느 정도 영어를 자주 접하고, 회화가 되는 사람들이라면 미드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공부가 잘 되겠지만, 나처럼 이제 막 영어 회화를 제대로 시작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입문자라면 저자의 방법대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입문용 콘텐츠는 쉽고 잘 들려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웹소설 오디오북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저가 추천하는 학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도서 선정하기

2) 번역서와 대조해 가며 원서 읽기

3)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원서 다시 읽기

4) 원서 없이 오디오북 듣기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에 흥미가 있는 도서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콘텐츠들을 난이도별로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순으로 작품의 난이도별로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순서대로 진행해보는 것도 좋지만 흥미 있는 분야의 작품을 골라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 역시도 다큐멘터리는 사실 큰 흥미를 느끼진 못해서 애니메이션부터 시작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주토피아'를 먼저 오디오북으로 시작해봤다. 영어 자막이 있는 그림 책과 함께 정확한 발음의 성우 목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니 어렸을 때 영어공부하던 기분도 떠올랐다. 오랜만에 다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꼈다.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해보고 싶지만 어떤 작품을 골라서 어떤 방법으로 해야 듣기에 효과가 있을지 고민하느라 제대로 된 작품을 고르지 못하고 영어공부를 지체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책은 말그대로 콘텐츠 가이드북이다. 영어 공부는 도서를 선정한 후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직접 꾸준히 시작 해야 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지음 / 모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이 책을 읽기 까지는 나에게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알지만 내용도 어렵고 쉽게 읽히지 않기 때문에 몇 번이고 책을 꺼내들었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참 중요한 말이 나온다. 인문학을 이해하게 되면 통찰력이 생긴다고 한다. 인문학으로 길러지는 통찰력이란 세상에서 일어난 현상을 일부분이 아니라 앞뒤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고전인문을 읽으려면 시대의 앞뒤 흐름을 파악해야 인문고전의 가치가 제대로 보이는데, 고전 한 권으로는 인문학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역사의 흐름을 알면 인문고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잘 느껴져서 참 좋았다. 우선 독자로 하여금 정말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적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내용을 받아들이니 고전이 한 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는 '질문 꺼내 읽기'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다. 고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사회에 접목시켜 한 번 더 독자인 나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플라톤의 국가론과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이었다. '어떤 사람이 국가를 다스리는지에 따라 국가가 올바르게 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한 문장인데, 요즘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서 많이들 잊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회의감이 들었다. 국가를 다스리는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또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한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능력 부족에 대한 좌절감을 겪으면서 나 또한 자본주의 대한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전 문학을 읽는 재미는 바로 이런 질문에 있습니다.

인문학적인 질문이 세상을 돌아보고, 다르게 보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아닐까요?

(중략)

작품에 숨어 있는 가치를 찾아내는 게 바로 고전 문학을 읽는 재미입니다.

89pgae 중에서


이 책은 인문고전은 도전해 보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고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해 보고 싶은 독자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중, 여고, 여대를 졸업해 여초 직장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가끔은 여자를 잘 모르겠고, 여자가 너무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여자의 심리를 좀 더 이해해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여자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여자들과 좀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여성 간의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매 번 까먹게 되곤 한다. 나 또한 모든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는 편이다.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노력하는데, 사람들은 왜 나를 시기질투할까? 왜 미워할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치빠른 여성은 동성에게 미움을 받는 다는 것이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항상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도와주고,

굳이 다른 사람과 경쟁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상사와의 관계도 좋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주변 다른 여성들에게 눈총을 받는 원인이 된다.

눈치 빠른 여성과 대비되어 자신들이 눈치가 없고 능력이 모자란 듯 보여서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중략)-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일부러 지나치게 배려하면 오지랖 부린다는 소리를 들으며 오히려 부정적인 눈총을 받을 수도 있다.

68-69page중에서

바로 모두에게 이쁨 받고 싶어하는 그 노력 때문이었다. 부모가 한 자식만 편애할 때, 학창 시절 선생님께서 유독 한 아이만 예뻐하면 질투를 느끼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단순한 결과인데도 막상 내 일이 되면 객관화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그토록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는 힘들어진다. 나는 내 감정보다는 항상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인간 관계도 원만하는 것이다.

또한 나는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매 번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혼자 셀카를 찍기도 하고, SNS에 자주 업로드 하는 편이다. 속으로는 대놓고 명품을 티내며 심하게 자랑하는 사진을 많이 업로드하진 않으니까 나는 그렇게 속물은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지만, 내가 자기과시욕, 타인인정욕구가 높은 편이라는 걸 깨달았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주위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자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30년 넘게 여성으로 살아온,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상대방이 나를 시기질투 하는 것을 의아해하면서 실은 나도 똑같은 이유로 누군가를 시기 질투했던 적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상대방의 태도를 이해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뭐든 적당히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좀 더 자존감을 가지고 분명한 태도로 삶의 여유를 가져봐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